긍정론 vs. 부정론 엇갈려
[뉴스핌 Newspim=서병수 이기석 기자] 건설주가 급반등하며 주식시장에서 스폿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와중에서 주택경기 악화가 더해지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까지 전면적인 부실 공포로 ‘지옥’ 문턱까지 갔다가 구사일생(九死一生)의 최대 안도감을 얻는 중이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종지수는 지난 5일부터 지난 17일 현재 30% 넘게 급등했다. 같은 기간동안 16% 오른 코스피 상승률의 2배 수준으로 실로 대단한 복원력이다.
건설업종지수는 지난 4일 131.72에서 16일 176.18까지 올랐다가 다소 조정을 받으면서 17일 173.14로 마친 바 있다.
19일 건설업종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175.28로 전날보다 0.31포인트, 0.18% 상승하며 다시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에 달하는 코스피지수 상승률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건설주가 급반등한 데에는 대주단 협약 가시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12월 기준금리에 대한 파격적인 인하, 정부의 4대강 정비계획 등 SOC투자 확대, 미국 FOMC의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통화정책 표명 등 거시정책적인 호재들이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각에서는 단기 급등을 우려하면서 펀더멘탈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정책적 기대감만으로 반등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건설주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건설업은 미분양 문제에 따른 자금 유동성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의 임계치에 이르렀다는 얘기다.
◆ ‘긍정론: 건설부양책+불확실성 해소' vs. ‘부정론: 수주부진+정책시차'
건설업종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도 다소 의견이 갈린다. 대체적으로 단기 반등에 대한 부담감은 공통적으로 지적하면서도 현 지수가 부담스러운지는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있다.
현대증권의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한국 정부가 자국 내 경기부양을 위해 건설업을 중심으로 내수부양의 의지를 적극 표명하는데 주목해야 한다"며 "기존 건설업을 둘러싼 부정적 변수인 미분양이나 PF 등에 대한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이선일 애널리스트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아직은 상승여력이 있다"며 "올해 들어 건설주가 하락한 것은 우발채무 등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이므로 이 부분만 해소되어도 반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건설사들의 펀더멘탈에 개선된 점이 없기 때문에 최근의 건설주 상승이 지금은 부담스러운 가격 수준까지 이르렀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하나대투증권의 조주형 애널리스트는 “건설사의 펀더멘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주업황인데 이를 좌우하는 국내 주택시장이나 해외 산업설비 모두 좋아지기가 힘든 상황에서 추가 주가 반등은 어렵다”고 주장했다.
LIG투자증권의 박현수 애널리스트도 “4/4분기 실적 충격과 정책변수의 시차를 고려하면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 건설주 관심 종목: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안정성 우선 고려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서 건설주를 매수해서 담아간다면 어떤 주식이 좋을까?
건설업종 전문가들은 대형 5대사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라면서, 특히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주택비중이 적고 사업안정성을 보이는 종목을 추천했다.
전문가별로 보면, KB투자 김동준 애널리스트와 LIG 박현수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을 우선 꼽았다. 국내 주택건설의 비중이 적어 다른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의 조주형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을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가장 보수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삼성 계열사이기 때문에 가지는 신용프리미엄이 있어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이 회사의 매출에서 주택건설비중은 30% 정도 되나 그 가운데 90% 이상이 재건축이나 재개발이어서 위험이 적다고 설명했다.
반면 굿모닝신한의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적어도 5대 대형 건설사(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산업, GS건설, 대림산업)들이 전반적으로 비슷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현대건설이나 삼성물산 등 두 회사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지금은 건설주 전반의 위험이 완화 또는 해소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으므로 주가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와중에서 주택경기 악화가 더해지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까지 전면적인 부실 공포로 ‘지옥’ 문턱까지 갔다가 구사일생(九死一生)의 최대 안도감을 얻는 중이기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종지수는 지난 5일부터 지난 17일 현재 30% 넘게 급등했다. 같은 기간동안 16% 오른 코스피 상승률의 2배 수준으로 실로 대단한 복원력이다.
건설업종지수는 지난 4일 131.72에서 16일 176.18까지 올랐다가 다소 조정을 받으면서 17일 173.14로 마친 바 있다.
19일 건설업종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175.28로 전날보다 0.31포인트, 0.18% 상승하며 다시 이틀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에 달하는 코스피지수 상승률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건설주가 급반등한 데에는 대주단 협약 가시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12월 기준금리에 대한 파격적인 인하, 정부의 4대강 정비계획 등 SOC투자 확대, 미국 FOMC의 금리인하와 양적완화 통화정책 표명 등 거시정책적인 호재들이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각에서는 단기 급등을 우려하면서 펀더멘탈의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정책적 기대감만으로 반등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건설주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건설업은 미분양 문제에 따른 자금 유동성문제를 아직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술적 반등의 임계치에 이르렀다는 얘기다.
◆ ‘긍정론: 건설부양책+불확실성 해소' vs. ‘부정론: 수주부진+정책시차'
건설업종을 담당하는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도 다소 의견이 갈린다. 대체적으로 단기 반등에 대한 부담감은 공통적으로 지적하면서도 현 지수가 부담스러운지는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있다.
현대증권의 이창근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한국 정부가 자국 내 경기부양을 위해 건설업을 중심으로 내수부양의 의지를 적극 표명하는데 주목해야 한다"며 "기존 건설업을 둘러싼 부정적 변수인 미분양이나 PF 등에 대한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이선일 애널리스트도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아직은 상승여력이 있다"며 "올해 들어 건설주가 하락한 것은 우발채무 등에 따른 불확실성 때문이므로 이 부분만 해소되어도 반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건설사들의 펀더멘탈에 개선된 점이 없기 때문에 최근의 건설주 상승이 지금은 부담스러운 가격 수준까지 이르렀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하나대투증권의 조주형 애널리스트는 “건설사의 펀더멘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주업황인데 이를 좌우하는 국내 주택시장이나 해외 산업설비 모두 좋아지기가 힘든 상황에서 추가 주가 반등은 어렵다”고 주장했다.
LIG투자증권의 박현수 애널리스트도 “4/4분기 실적 충격과 정책변수의 시차를 고려하면 반등을 기대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 건설주 관심 종목: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안정성 우선 고려
그렇다면 지금 시점에서 건설주를 매수해서 담아간다면 어떤 주식이 좋을까?
건설업종 전문가들은 대형 5대사를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라면서, 특히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주택비중이 적고 사업안정성을 보이는 종목을 추천했다.
전문가별로 보면, KB투자 김동준 애널리스트와 LIG 박현수 애널리스트는 현대건설을 우선 꼽았다. 국내 주택건설의 비중이 적어 다른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의 조주형 애널리스트는 삼성물산을 가장 선호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가장 보수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삼성 계열사이기 때문에 가지는 신용프리미엄이 있어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이 회사의 매출에서 주택건설비중은 30% 정도 되나 그 가운데 90% 이상이 재건축이나 재개발이어서 위험이 적다고 설명했다.
반면 굿모닝신한의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적어도 5대 대형 건설사(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산업, GS건설, 대림산업)들이 전반적으로 비슷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현대건설이나 삼성물산 등 두 회사들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지만 지금은 건설주 전반의 위험이 완화 또는 해소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으므로 주가 차이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