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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조선업 논쟁, 현대중공업 부활하나?

기사입력 : 2008년12월18일 08:57

최종수정 : 2008년12월18일 08:57

30만원대 가능 긍정론 vs. 단기급등 부담 부정론

[뉴스핌 Newspim=서병수 기자] 현대중공업이 급반등하면서 주식시장에서 선도대장주로 다시 부상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조선업 경기 하강 속에서 급조정 받았던 현대중공업의 부활을 놓고 단기적 현상인지 아니면 장기적 지속인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현대중공업 주가는 지난 15일 22만원에 장마감했다. 지난달 21일 12만2500원까지 급락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한 달도 채 안된 사이에 80% 가까이 상승, 폭등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기간을 좁혀 지난 4일 이후부터 살펴보면 더욱 놀랍다. 지난 4일 종가가 15만 500원이었기 때문에 불과 7거래일 사이에 45%나 급등했다. 이 기간 겨우 단 하루만 하락할 정도로 급등 기세를 보였다.

한편에서는 그동안 너무 과하게 빠진 것에 대한 되돌림으로 당연하다는 입장인 반면, 다른 쪽에서는 매매주체가 부재한 상황에서 일부 투기적 자금이 '머니게임'(money game)에 들어가면서 급등했다는 입장도 있다.

특히 급락 과정에서 크게 물린 몇몇 기관들을 중심으로 연말 실적을 앞둔 공격적인 ‘윈도우 드레싱’(Window dressing)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일종의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조선업종을 담당하는 업종애널리스트들도 현대중공업에 대해 의견이 팽팽히 갈리고 있다.

금융자본시장의 최고뉴스를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이 직접 설문조사한 5명의 조선 담당 애널리스트들 가운데 3명은 아직도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는 입장인 반면 2명은 현재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특히 상승이 가능하다고 본 애널리스트 가운데 1명은 단기매매관점에서 매수가 유효하나 내년 2/4분기 이후를 보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 사실상 중립 의견을 보여, 팽팽한 의견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 30만원대 가능 긍정론: 1등 프리미엄, 이익가시성, BDI 반등

현대중공업에 대한 긍정론은 주가가 30만원대가 가능하며, 그 주가 상승에 근거가 충분하다고 지적한다.

굿모닝신한증권의 조인갑 조선 담당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적인 물동량 하락으로 조선업계의 1위인 현대중공업이 우선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불안감으로 50만원대인 주가가 10만원대까지 급락했다”며 “반면 시간이 지나면서 실제 타격은 중국업체들이 더 컸고 현대중공업은 수주 취소도 없는 등 타격이 미미하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과매도가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인갑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의 높은 ROE수준을 고려할 때 현재 시장평균 PER수준까지 하락한 것은 과하다고 지적하면서 프리미엄을 적용하면 30만원 초반까지도 상승여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용어: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자기자본으로 얼마나 이익을 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 PER=Price Earnings Ratio=주가/주당순이익, 주가수익비율, 주가가 순이익의 몇 배로 팔리고 있나 하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

이에 따라 그는 시장위험을 반영해 다소 낮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할 생각이 있음을 내비췄다.

신영증권의 조선 담당 애널리스트이기도 한 조용준 리서치센터장도 "삼성전자까지도 영업이익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향후 2~3년간 이익의 가시성이 보장된 현대중공업의 매력은 부각될 것"이라며 "34만원의 목표주가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우리투자증권의 조선담당 애널리스트인 송재학 기업분석팀장은 내년 1/4분기까지 30만원 초반까지 반등은 가능하나 그 이후는 다소 조심해야 한다는, 이른바 '비판적 긍정론'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송재학 팀장은 “지난주부터 BDI지수가 반등하고 신조선가도 안정을 찾아간 점이 반등모멘텀으로 작용됐다”며 “조선업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나 대형조선사와 중견조선사 간의 양극화가 철처히 이뤄지고 있어 업계 1위 프리미엄이 업종불안을 다소 희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송 팀장은 내년 2/4분기부터는 신조선가가 얼마나 빠지냐에 따라 다소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용어: BDI=Baltic Dry Index 발틱운임지수 또는 벌크선운임지수, 화물운임의 기본이 되는 지표로 물동량의 많고 적음, 즉 업황의 기본 지표임)


◆ 단기급등 부담 부정론 : 수주감소 가시화, 펀더멘탈 개선요인 없다

이같은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주가가 단기에 급등해 부담스러우며, 기본적으로 실적 등 펀더멘털에 개선 요인이 없다는 신중론 또는 부정론이 대립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강영일 애널리스트는 “조선경기가 안 좋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현대중공업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최근 신규수주를 보면 지난 10월 이후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내년에도 더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지난 1일 목표주가를 17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한 바가 있다. 지난 15일 주가인 22만원이 됐으니 이미 주가는 과도하게 상승한 셈이다.

강영일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현재의 목표주가를 수정할 생각이 없다”며 “최근 반등은 ITㆍ자동차ㆍ은행 등 주요 산업들이 너무 좋지 않아 일시적으로 조선주에 돈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의 이재원 애널리스트도 현재의 주가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특별히 펀더멘탈이 바뀐 것도 없는데 주가가 급하게 오른 것은 조선주가 경기 민감주라는 특성이 시장 불안감이 완화되는 과정에서 민감하게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며 “이제는 거의 한계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목표주가로 제시한 25만원은 장기적인 목표주가였는데 너무 빨리 올라 지금은 매수가 부담스러운 영역에 와 있다”며 “목표주가를 추가로 상향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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