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서병수 김연순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 스트래티지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이번주 코스피 주가예측 컨센서스 종합입니다.
이번주 뉴스핌의 주가예측 컨센서스에는 대신증권 조윤남 투자전략부장,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부장,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영원 전략분석실장, HMC투자증권 이필호 연구위원 등 5명의 증시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이번주 주식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회사별 가나다 ABC순).
▶ 대신증권 조윤남 투자전략부장
: 코스피지수 1060~1150포인트 전망, 증시 불확실성 고조
미국 자동차 빅3 구제안 부결로 불확실성은 커질 공산이 높다.
따라서 향후 빅3 구제안이 가닥을 잡지 못하고 내년까지 난항이 길어지면 시장에 가장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다.
기술적으로는 지수상승에 대한 단기적인 부담을 느끼는 수준에서 빅3 구제안 부결 소식이 나와 시장 반응이 컸다. 기본적으로는 전세계적인 경기부양 동조화, 유동성 효과를 통한 반등분위기가 살아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다음주 지수밴드 하단은 60일선에 놓여있는 1060선과 상단은 20일선에서 만나는 1150선 정도로 예상된다.
다음주는 추가적인 상승을 위한 분위기 탐색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초에는 빅3 구제안의 방향, 이후에는 미국 FOMC의 금리인하 폭과 코멘트가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다.
▶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부장
: 코스피 지수 1050~1160포인트 전망, 美 자동차 빅3 처리여부 중요
지난주 금요일 갑자기 불거진 미국자동차 3사에 대한 처리여부가 이번주에도 중요할 것이다.
일단 처리방향은 크게 3가지 중 한가지로 귀결될 것이다. 첫째는 결국 미국 상원에서 재의결을 통해 지원안을 통과시키는 것이고 두번째는 재무부가 직접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며 셋째는 정부가 파산을 방치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마지막은 실업률을 상승하고 중고차 가격 하락으로 오토론 문제를 발생하는 emd 문제가 심각해지기 때문에 오바마가 선택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결국 첫째와 둘째 방식을 통해 어떤 식으로든 자금 지원이 이뤄질 것이다.
문제는 이런 과정이 제대로 처리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는 미국 자동차노조가 문제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노조의 특성상 벼랑 끝 전술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여기에 국내적으로는 BIS비율 때문에 은행이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기가 쉽지 않은 점도 부담이다. 결국 연말까지는 주식시장이 좋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다만 최근 반등했던 정책기대감에는 단순히 빅3구제안 뿐만 아니라 오바마 정책에 기대감도 포함되어 있고 그런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급락하는 상황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
결국 당분간은 현지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
▶ 유진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원
: 코스피지수 1030~1200포인트 전망, 미국 빅3 구제 불확실성으로 제한적 장세
나름 선전하던 증시가 미국 빅3 자동차회사 구제안이 상원에서 부결됐다는 충격으로 급락했다. 당분간 빅3 구제안의 통과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최근의 상승이 당분히 빅3 구제안 뿐만 아니라 정책요인에 의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며 빅3구제안을 제외한 정책변수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한 만큼 아직 완전히 비관할 상황은 아니다. 내년초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전에 경제정책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아직 정책효과는 남아있다고 본다.
어째건 당분간은 빅3 구제안이라는 불확실성이 어떻게 해소되는지가 시장에서 가장 중요할 것이다. 여기에 의회 지원은 힘들지만 재무부를 통한 지원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아직은 정책기대감이 남아있고 상승추세가 크게 꺾였다고 보기도 힘들지만 빅3구제안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다.
▶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영원 투자전략실장
: 코스피지수 1050~1150포인트 전망, 정책정책 효과 점검 속 신용위기 불확실성
이번주 정책효과로 시장이 많이 올랐는데 빅3 부결소식만 가지고 시장의 급락을 설명하기는 힘들다.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기본적으로 그 동안 단기급등에 따른 자연스런 조정과정으로 보인다. 이번주 시장은 정책부분들이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를 따져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흐름자체가 반등기조를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정책효과 통해 금융시장의 흐름이 바뀌었느냐는 측면에서 아직은 불확실하다. 또한 그동안 정부대책이 경기 하강 국면을 되돌려놓는 국면을 만들었다고 볼 수도 없다.
각국 정부의 정책에도 불구하고 신용위기 정도가 아직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며 따라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변동성이 큰 장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음주 미국에서 50bp 금리인하가 예상되는데 실제로 단행된다면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 HMC투자증권 이필호 연구위원
: 코스피지수 1000~1150포인트 전망, 정책 실효성 의심 속 하락기조
이번 주에는 일단 하락기조가 강할 것으로 본다. 우선 그 동안 각국 정부들이 증권시장을 살리기 위한 여러 조치들이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된데다가 그 실효성에 대해서 의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수급적으로 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이 휴가로 인해 매매가 줄어들면서 매수공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걱정이다. 이번 주부터는 연말 휴가에 나설 시기여서 그전까지는 매매가 활발하나 연말까지는 매매가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또 최근 반등에 따른 부담감도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미국 자동차 구제안은 어떤 식으로든지 통과될 것으로 본다. 문제는 그 이후에도 자동차업체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냐는 점이다.
특히 GM의 경우에는 구제금융 이후에도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만약 GM이 파산한다면 리만 브라더스 파산 이후 금융불안이 확대된 것처럼 실물경기 불안감이 가속되면서 연쇄부도나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