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원정희 기자] 워크아웃을 졸업한 기업이나 혹은 졸업예정인 기업들이 경제 및 금융위기를 맞으며 또다시 수난을 겪고 있다.
워크아웃을 졸업했으나 또 다시 채권단에 자금 지원을 요구하거나, 매각자체가 중간에 무산되고 또 연말 졸업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다시 연장돼야 하는 상황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지난 2001년 유동성 위기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 2005년 7월 워크아웃을 졸업했지만 3년여만에 채권단에 다시 손을 벌리는 처지가 됐다.
하이닉스는 채권금융기관의 공동 관리를 벗어나 주관기관인 외환은행 등 주주협의회를 중심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수출둔화 및 내수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채권단의 자금 지원을 기다리는 처지로 다시 전락했다.
채권단은 8000억원의 자금지원 방안을 놓고 오는 19일까지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그런데 문제는 반도체 시장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불황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일회성 자금지원만으로 하이닉스가 정상화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채권단에서 지원을 검토하는 8000억원과 현재 회사가 추진하는 자산매각 및 인건비 조정 등의 자구방안으로 자체적으로 1조원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내년엔 이같은 현금창출 범위 내에서 1조~2조원 수준에서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의 경우 5조원까지 투자를 한 적도 있다. 이처럼 매년 투자금액 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지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반도체산업 특성상 기술 유출 등을 우려해 자금지원을 포기한채 시장에 매물로 내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채권단으로서는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결국 또다시 채권단의 결정에 하이닉스 운명이 맡겨진 셈이다.
하이닉스 뿐만이 아니다. 아직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받고 있는 현대종합상사도 워크아웃 졸업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 2003년 9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현대상사는 채무 상환유예기간 및 워크아웃 기간을 올 12월말까지 연장한 바 있다.
따라서 당초대로라면 올 연말 이후 워크아웃 졸업이 무난했으나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워크아웃을 졸업한다고 해도 뚜렷한 매각방안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주관기관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상사에 대한 공동관리 기간을 연장할지 여부를 놓고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도 마찬가지다. 지난 1999년 유동성 위기를 맞아 워크아웃을 개시했고 2004년엔 개시 6년만에 졸업을 하게 됐다.
최근엔 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이 최근 쌍용건설 매각을 추진, 동국제강에 매각하기로 하로 협상을 벌여 왔지만 결국 무산된 것이다.
동국제강은 입찰보증금 231억원을 떼이면서까지 쌍용건설 인수를 포기한 것이다. 이는 인수가격 부담은 물론이고 건설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워크아웃 졸업 기업 혹은 졸업 예정인 기업들이 경제위기를 맞아 순탄치 않은 운명을 달리고 있는 셈이다.
워크아웃을 졸업했으나 또 다시 채권단에 자금 지원을 요구하거나, 매각자체가 중간에 무산되고 또 연말 졸업 예정이었으나 이 역시 다시 연장돼야 하는 상황들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지난 2001년 유동성 위기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 2005년 7월 워크아웃을 졸업했지만 3년여만에 채권단에 다시 손을 벌리는 처지가 됐다.
하이닉스는 채권금융기관의 공동 관리를 벗어나 주관기관인 외환은행 등 주주협의회를 중심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수출둔화 및 내수침체의 직격탄을 맞고 채권단의 자금 지원을 기다리는 처지로 다시 전락했다.
채권단은 8000억원의 자금지원 방안을 놓고 오는 19일까지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그런데 문제는 반도체 시장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불황을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일회성 자금지원만으로 하이닉스가 정상화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채권단에서 지원을 검토하는 8000억원과 현재 회사가 추진하는 자산매각 및 인건비 조정 등의 자구방안으로 자체적으로 1조원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내년엔 이같은 현금창출 범위 내에서 1조~2조원 수준에서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지난해의 경우 5조원까지 투자를 한 적도 있다. 이처럼 매년 투자금액 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지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반도체산업 특성상 기술 유출 등을 우려해 자금지원을 포기한채 시장에 매물로 내놓을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채권단으로서는 고심하지 않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결국 또다시 채권단의 결정에 하이닉스 운명이 맡겨진 셈이다.
하이닉스 뿐만이 아니다. 아직 채권단의 공동관리를 받고 있는 현대종합상사도 워크아웃 졸업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 2003년 9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현대상사는 채무 상환유예기간 및 워크아웃 기간을 올 12월말까지 연장한 바 있다.
따라서 당초대로라면 올 연말 이후 워크아웃 졸업이 무난했으나 시장이 급속도로 냉각되면서 워크아웃을 졸업한다고 해도 뚜렷한 매각방안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주관기관인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상사에 대한 공동관리 기간을 연장할지 여부를 놓고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도 마찬가지다. 지난 1999년 유동성 위기를 맞아 워크아웃을 개시했고 2004년엔 개시 6년만에 졸업을 하게 됐다.
최근엔 자산관리공사 등 채권단이 최근 쌍용건설 매각을 추진, 동국제강에 매각하기로 하로 협상을 벌여 왔지만 결국 무산된 것이다.
동국제강은 입찰보증금 231억원을 떼이면서까지 쌍용건설 인수를 포기한 것이다. 이는 인수가격 부담은 물론이고 건설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워크아웃 졸업 기업 혹은 졸업 예정인 기업들이 경제위기를 맞아 순탄치 않은 운명을 달리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