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김연순 서병수 변명섭 기자] 국내 증시가 닷새째 반등세를 이어가며 1150선을 돌파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월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1.00% 포인트 인하하면서 선물옵션 등 네개의 동시만기에 따른 매물부담을 상쇄시켰다.
이에 프로그램 비차익에서 3000억원 이상 순유입되는 등 옵션만기에도 불구 프로그램매매에서 20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되며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대외적으로 미국 하원에서 자동차업계 빅3에 대해 140억 달러 구제법안을 승인했고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증시를 둘러싼 분위기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도 연말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닷새째 하락하며 1350원선대로 떨어지고 추가 하락 여지도 있어 증시에도 원화가치 안정 기대감에 따른 긍정적인 심리를 만들어주고 있다.(참고: 환율 닷새째 조정, "추세전환 조짐)
다만 최근 단기 상승폭이 컸다는 점에서 올해 1200선을 넘어서는 추가상승이 크게 나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한국의 금리인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정책금리인하가 시장금리 안정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코스피 1150선돌파..PR 2300억원 유입
11일 코스피지수는 1154.43포인트로 전날보다 8.56포인트, 0.75%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는 328.49로 4.34포인트, 1.34%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보합세로 개장한 코스피지수는 미국 하원이 자동차업계 빅3에 대한 140억 달러 구제법안을 승인하고 장중 한국은행 금통위의 깜짝 100bp 금리인하 소식에 장중 1160선을 상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개인들의 매도세가 확대되고 외국인들도 막판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코스피지수는 10포인트 남짓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
삼성증권의 소장호 연구위원은 "선물옵션만기일을 맞아 그동안 반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며 다소 약세를 예상했지만 금융통화위원회의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그 효과를 상쇄하며 상승마감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임에도 불구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에서 3000억원 이상 순유입되면서 만기 매물 부담은 없었다.
프로그램 비차익에서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기관은 3400억원 이상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이 2700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기록하며 닷새째 매도우위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1000억원 가까이 팔아치우며 나흘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7% 이상 급등한 가운데 건설, 증권, 화학업종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과 통신업은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증공업과 KB금융,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가 3~4%대 강세를 기록했고 SK텔레콤과 KT&G, 현대차는 하락했다.
◆한은 금리 100bp 전격인하..시중금리 안정 '관건'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12월 기준금리를 3.00%로 1.00%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가 1%포인트 인하된 것은 사상 처음있는 일로, 기준금리가 3%까지 내려간 것은 지난 1999년 한은이 금리목표제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전격적인 금리인하가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장기적으로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삼성의 소장호 연구위원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금리인하가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주가방향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책금리 인하가 시중금리 인하로 연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장금리가 동반 하락해야 기업들이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 금ㄹ인하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은의 100bp 금리인하에 CD금리는 떨어졌지만 CP와 회사채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신영증권의 김세중 투자전략부장은 "정책금리 인하에 시중금리가 안정을 찾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시중금리가 내려가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완만하게 진행되야 한는데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의 주상철 투자전략팀장도 "금리인하가 증시에 긍정적이려면 단기적으로 시장금리가 떨어져야 한다"며 "자금시장 경색이 심한데 국고채와 회사채 수익률의 차이인 신용스프레드가 떨어져야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1200선 가시권, 추가 상승 여력은?
국내증시가 1150선까지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1200선 진입이 가시권에 들고 있다. 상당수의 시장 전문가들이 관측한 12월 코스피 상단은 1200선.
미국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과 국내 100bp 금리인하라는 호재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흐름은 매우 양호한 상황이다.
다만 실물경제 악화와 기업실적 둔화, 연말 유동성 경색 등의 변수들을 감안하면 올해 1200선을 다소 상회할 수는 있겠지만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교보의 주상철 팀장은 "미국 경기부양책과 구조조정이 해결되면 미국증시 반등과 1200선을 조금 더 상회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는 있는 상황에서 올해는 1200선 정도가 상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신영의 김세중 팀장도 "심리적으로 오바바 출범까지는 시장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연말을 앞두고 은행의 BIS비율을 맞추기 위한 유동성 확보로 변동이 있을 수 있어 12월에는 1200선 정도가 상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소장호 연구위원은 "예전처럼 1000포인트까지 하락하는 조정보다는 저점을 높여가며 전체적인 박스권이 상향될 것으로 본다"며 "상단도 1300선 전후까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월 기준금리를 전격적으로 1.00% 포인트 인하하면서 선물옵션 등 네개의 동시만기에 따른 매물부담을 상쇄시켰다.
이에 프로그램 비차익에서 3000억원 이상 순유입되는 등 옵션만기에도 불구 프로그램매매에서 20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되며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대외적으로 미국 하원에서 자동차업계 빅3에 대해 140억 달러 구제법안을 승인했고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단 증시를 둘러싼 분위기는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도 연말 수급 여건이 개선되면서 닷새째 하락하며 1350원선대로 떨어지고 추가 하락 여지도 있어 증시에도 원화가치 안정 기대감에 따른 긍정적인 심리를 만들어주고 있다.(참고: 환율 닷새째 조정, "추세전환 조짐)
다만 최근 단기 상승폭이 컸다는 점에서 올해 1200선을 넘어서는 추가상승이 크게 나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한국의 금리인하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정책금리인하가 시장금리 안정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코스피 1150선돌파..PR 2300억원 유입
11일 코스피지수는 1154.43포인트로 전날보다 8.56포인트, 0.75%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는 328.49로 4.34포인트, 1.34%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보합세로 개장한 코스피지수는 미국 하원이 자동차업계 빅3에 대한 140억 달러 구제법안을 승인하고 장중 한국은행 금통위의 깜짝 100bp 금리인하 소식에 장중 1160선을 상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개인들의 매도세가 확대되고 외국인들도 막판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코스피지수는 10포인트 남짓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
삼성증권의 소장호 연구위원은 "선물옵션만기일을 맞아 그동안 반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며 다소 약세를 예상했지만 금융통화위원회의 공격적인 금리인하가 그 효과를 상쇄하며 상승마감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임에도 불구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에서 3000억원 이상 순유입되면서 만기 매물 부담은 없었다.
프로그램 비차익에서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기관은 3400억원 이상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이 2700억원 가까이 순매도를 기록하며 닷새째 매도우위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1000억원 가까이 팔아치우며 나흘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7% 이상 급등한 가운데 건설, 증권, 화학업종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과 통신업은 1%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증공업과 KB금융,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가 3~4%대 강세를 기록했고 SK텔레콤과 KT&G, 현대차는 하락했다.
◆한은 금리 100bp 전격인하..시중금리 안정 '관건'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12월 기준금리를 3.00%로 1.00%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가 1%포인트 인하된 것은 사상 처음있는 일로, 기준금리가 3%까지 내려간 것은 지난 1999년 한은이 금리목표제를 도입한 이후 처음이다.
이같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전격적인 금리인하가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장기적으로 일단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삼성의 소장호 연구위원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금리인하가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주가방향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책금리 인하가 시중금리 인하로 연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시장금리가 동반 하락해야 기업들이 자금조달 비용을 낮춰 금ㄹ인하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은의 100bp 금리인하에 CD금리는 떨어졌지만 CP와 회사채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신영증권의 김세중 투자전략부장은 "정책금리 인하에 시중금리가 안정을 찾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시중금리가 내려가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완만하게 진행되야 한는데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의 주상철 투자전략팀장도 "금리인하가 증시에 긍정적이려면 단기적으로 시장금리가 떨어져야 한다"며 "자금시장 경색이 심한데 국고채와 회사채 수익률의 차이인 신용스프레드가 떨어져야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1200선 가시권, 추가 상승 여력은?
국내증시가 1150선까지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1200선 진입이 가시권에 들고 있다. 상당수의 시장 전문가들이 관측한 12월 코스피 상단은 1200선.
미국의 공격적인 경기부양책과 국내 100bp 금리인하라는 호재까지 겹치면서 시장의 흐름은 매우 양호한 상황이다.
다만 실물경제 악화와 기업실적 둔화, 연말 유동성 경색 등의 변수들을 감안하면 올해 1200선을 다소 상회할 수는 있겠지만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이다.
교보의 주상철 팀장은 "미국 경기부양책과 구조조정이 해결되면 미국증시 반등과 1200선을 조금 더 상회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는 있는 상황에서 올해는 1200선 정도가 상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신영의 김세중 팀장도 "심리적으로 오바바 출범까지는 시장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연말을 앞두고 은행의 BIS비율을 맞추기 위한 유동성 확보로 변동이 있을 수 있어 12월에는 1200선 정도가 상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소장호 연구위원은 "예전처럼 1000포인트까지 하락하는 조정보다는 저점을 높여가며 전체적인 박스권이 상향될 것으로 본다"며 "상단도 1300선 전후까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