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Newspim=서병수 김연순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 스트래티지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의 이번주(12.8~12.12) 코스피 주가예측 컨센서스 종합입니다.
이번주 뉴스핌의 주가예측 컨센서스에는 동부증권 지기호 투자전략팀장,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위원,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영원 전략분석실장 등 5명의 증시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이번주 주식시장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회사별 가나다 ABC순).
▶ 동부증권 지기호 투자전략팀장
: 반등 가능성, 우호정책에 수급 견조
지난 주에는 여러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며 하락했지만 이런 지표들의 발표가 어느 정도 일단락됨에 따라 악재는 제한적이며 오히려 반등 가능성이 높다.
이번주 반등할 것으로 보는 근거는 미국 빅3 자동차 구제안 통과가능성,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가능성, 그리고 선물만기일을 맞아 매물출회가능성이 낮은 프로그램매매 등 크게 3가지다.
특히 최근들어 수급이 좋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코스피 1000선 아래에서 매수세가 강해 쉽게 밀리지 않고 있다. 이런 흐름은 오바마 취임 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위원
: 건설ㆍ은행 신용불안 해소 우선, 금통위 금리인하 기대
지난주 후반에 드디어 한기평이 건설사들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건설사들에 대한 구조조정에 첫발을 내딛은 것으로 평가된다.
투기등급으로 내려간 건설사들은 ABCP 등의 연장에 대한 지원이 끊기면서 기본적인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다. 그 과장에서 상대적으로 우량하나 건설사라는 이유로 함께 매도된 건설사들이 재평가받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 시장에선 건설과 은행으로 이어지는 신용불안이 해소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 현재 증시는 정부가 푼 유동성이 기업에 안 가고 있어 이를 확인할 수 있는 회사채 금리가 의미있게 떨어져야 시장을 신뢰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주 후반에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인하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물가방어를 강조하는 등의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유럽 중앙은행들도 지난주 금리를 인하하고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하락가능성이 높다.
▶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
: 미국 증시 방향 중요, 주후반 긍정적 흐름 전망
데일리로 보면 미국증시와 디커플링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연속적으로 보면 동조화현상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미국증시 흐름이 국내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다. 따라서 이번 주도 미국증시가 방향을 잡지 않으면 국내증시가 1100선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이번 주는 지난 주보다는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 주요 변수로는 8일 미국 자동차업계 지원에 대한 미국 의회 표결이 있고 10일 국내 옵션만기, 금통위 금리결정이 있다.
우선 자동차 3사는 협의파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오히려 다음주 중반 이후부터 국내자동차 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다음주 초반 미국증시 불안정에 따라 불안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후반으로 갈수록 우호적인 환경이 예상된다.
11일 금리인하 선제적인 조치가 나올 수 있고 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물량도 별로 없다.
지난주가 지루한 횡보와 저점 테스크였다면 이번 주는 일부 업종수혜와 정부의 부양 기대감으로 인한 상승흐름이 예상된다.
▶ 현대증권 류용석 시황분석팀장
: 단기 반등심리가 강하게 나타날 시점
최근 주식시장은 심리와 수급에 의해 시장이 좌우되고 있다. 특히 큰 자금을 운영하는 개인들을 중심으로 한 시장심리에 따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번 주는 한번 해볼만한 하다는 심리가 강할 수 있다. 고용지표 발표로 추가적인 경제지표 발표가 당분간 없는 상황에 주가도 많이 빠져 단기적으로 반등을 기대할 만 한다. 특히 주후반에 가면 국내적으로는 금리인하가 예정되어 있고 미국정부의 정책기대감도 여전하다.
지난주 금요일 개인들을 중심으로 선물매수가 나와 프로그램매수가 유입되며 지수가 반등한 것도 이런 심리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지금은 일단 예고없이 닥치는 금융위기는 한단계 마무리되고 경기침체로 인한 실물위기가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그런데 실물위기는 주요 지표들의 발표는 어느정도 예정되어 있어 비교적 대응이 용이하다는 이점이 있다.
지금은 경제상황이 안 좋은 것은 다들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예정된 정책기대나 단기 급락 등이 나타나면 반대로 단기반등이 시도될 수 있다. 그리고 이번 주가 심리적으로 반등이 예고되는 시점이다.
▶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영원 전략분석실장
: 지난주와 비슷, 호재 제한 & 돌발 악재 주의
다음주 국내증시도 이번주와 비슷한 증시 흐름이 예상된다.
전체적으로는 환율부담이 가시지 않은 상태고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기는 한데 전체적으로 국내 유동성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기에는 밸런스가 안맞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지원폭과 시기적으로도 매치가 안되고 있어 금융, 건설 등 신용 이벤트에 대한 부담은 남아 있을 것 같다.
미국 자동차지원과 관련된 문제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번 주에 상승 모멘턴을 이끌만한 변수는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우려가 되는 것은 돌발변수의 출현인데 기업 부도 등 갑작스런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당분간은 장중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