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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하나대투증권, IB부문 강화 선언, 전략은?

기사입력 : 2008년12월02일 12:11

최종수정 : 2008년12월02일 12:11

[뉴스핌 Newspim=서병수 이기석 기자] 하나대투증권이 지난 1일 하나IB증권과 합병하고 통합법인으로서 공식 출범했다.

이에 따라 하나대투증권 통합법인은 1조3264억원 규모의 자본을 갖춘 대형증권사로 면모를 갖추게 됐다.

통합법인은 지난 3월 하나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사업군별 매트릭스 BU(Business Unit) 체제 속에서, 기존 하나대투증권의 자산관리BU와 하나IB증권의 기업금융BU로 이원화하여 부문별 영업 전략과 영업방향을 유지하면서 각자 독립적인 운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통합 하나대투증권은 이전 각자대표에서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 김지완 대표이사 사장이 대외적으로 회사를 대표하며 자산관리 부문을 책임지고, 기업금융 부문은 양용승 대표이사 부사장 체제로 운영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하나대투증권은 IB(Investment Bank) 부문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내 주요증권사들이 야심 차게 '블루오션'(Blue Ocean)을 찾겠다며 추진하려다 일부 발을 빼거나 또는 주춤하는 듯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대투증권 입장에서도 당초 대투증권을 인수합병하면서 IB부문을 강화하겠다며 독립법인으로 하나IB증권을 세웠다가 다시 구조조정과 더불어 흡수하는 마당이어서, IB부문에 대해 비전과 전략이 핵심 과제로 부각된 터이다.

아울러 하나대투증권으로 통합하면서 내부조직이나 업무상 IB부문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과연 기존의 하나대투증권이 지향하던 리테일 및 고객자산관리형 영업력 강화와 어떻게 맥락이 닿을 것인지 궁금하다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전날 통합 하나대투증권의 김지완 사장은 "합병 이후 내년 말까지 5위권 증권사로 자리매김하는 등 성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IB업무를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IB부문을 맡은 양용승 부사장(사진)은 "이번 합병은 대형화를 통해 자본시장통합법 등 변화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라며 "이번 합병으로 양사에서 중복된 IB업무를 통합하고 관련 인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병으로 자본이 1조원 이상으로 늘어나 규모면에서는 국내 어느 증권사에도 크게 뒤질 것이 없으며 향후 적극적으로 IB업무를 확대할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나대투증권의 한 관계자도 "국내외 우수한 IB인력을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며 "현재 목표의 2/3 정도의 진용을 갖췄다"고 귀뜸했다.

특히 하나대투가 내세운 IB전략은 그동안 IB업무에 소외된 중소기업들을 주요 고객으로 삼겠다고 밝히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기존 증권사 중에서 교보증권 등이 중소기업형 모델을 탐색한 바 있으나 큰 성과를 냈다고 보기는 쉽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 지난 7월 새로 신설된 IBK투자증권이 IBK기업은행의 지향과 맥을 같이하며 중소기업지원을 강조하는 가운데서도 종합증권사로 발돋음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주고 있지만, 아직은 설립 초기 단계여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 하나대투증권의 IB 차별화 전략은?: 중기 사업구조조정 및 자금조달 업무 강화

그렇다면 하나대투증권이 통합법인으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밝힌 하나대투증권의 IB전략은 무엇일까?

하나대투증권이 이날 강화하겠다고 밝힌 IB업무는 기존의 대형M&A 주선 등과는 달리 크게 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유치와 향후 경기악화로 가속화될 사업구조조정과 관련된 업무로 요약된다.

이중 사업구조조정은 주요 기업들이 조직 슬립화 등을 추구하면서 확대될 구조조정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의미라는 것은 이미 지난 IMF 때에도 경험한 것이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유치 업무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고 실현 가능성이 궁금해지는 분야이다.

물론 최근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은행에서 대출이 용이하지 않은 다수의 중견기업들이 자금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들을 대상으로 한 자금조달 업무가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는 큰 돈이 안 됐기 때문이다.

대규모 M&A와 중견기업들의 자금조달 사이에는 수수료 차이에 비해 업무 강도는 큰 차이가 없다. 따라서 노력한 것에 비해 대가가 적다는 경제적인 제반 요인까지 더해져 시장 자체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

이런 점은 대형사를 포함해 기존 증권사들이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기업 관련 IB업무에 크게 집중하지 못하게 했던 부분이고, IBK투자증권이나 KTB투자증권 등 신설 증권사들까지 포함해 증권업계가 작금의 글로벌 금융위기와 새로운 자통법 시대를 앞두고 고심하는 과제 중의 과제이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에 대해 하나대투증권은 어떻게 접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일까?

이에 대해 소병운 투자은행본부장(전무)은 “개별 중소기업별로 IB업무를 추진하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하나금융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타베이스를 이용해 필터링(Filtering)하는 방식을 사용할 경우 승산이 있다”고 설명한다.

다시 말하면 하나금융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중견기업들을 자료를 필터링해 우수하면서 자금수요가 필요한 기업들을 선정하여 해당 기업과 거래를 한 은행 지점 등을 통해 자금유치 의사를 확인하는 것이다.

여기에 자금조달은 이러한 기업들에 투자하는 별도의 펀드를 조성한다면 쉽게 해결된다는 것이다. 이런 방식을 적용하면 개별기업별로 들어가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렇다면 최근과 같은 신용경색 및 유동성 위기 하에서 제대로 된 자금모집이 가능할까?

소병운 전무는 “지금의 자금경색은 일부 금융기관들은 심각하지만 국민연금 등 재무적 투자자나 현금을 다수 보유한 개인과 기업들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환율급등으로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국내투자를 타진하는 경우도 꽤 있다고 덧붙였다. 달러에 투자한 외국인들 입장에선 2~3년의 투자기간 동안 현재의 높은 환율이 하락하면 그만큼 고스란히 투자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소병운 전무는 "현재 데이터 분석과 펀드시스템 구성과 더불어 자금유치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 시범으로 1000억원 내외 규모의 펀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모델이 성공할 경우 펀드 숫자를 더 늘리고 규모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이번 하나대투증권의 통합법인 출범은 하나금융지주 내 은행업과는 다른 증권업종의 자율성을 일부 획득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형태적으로는 하나대투증권의 구조조정 등 슬림화에 더해 하나대투증권과 하나IB증권의 조직 일원화를 도모하는 취지로 보여 진다.

특히 내용적으로는 하나금융지주 내 하나은행 등 계열사의 개인 고객들에 대한 리테일 자산관리를 강화하고, 법인 고객들에 대해서는 사업구조조정 및 자금조달 지원 업무를 연결시킴으로써 중소기업 IB업무를 강화하겠다는 것이어서, 향후 하나금융지주 내 은행과 증권간 시너지 제고 노력이 어떻게 가시화되고 성과를 내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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