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금호생명, 유진투자증권 등 금융회사 지분 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수요는 위축된 데 반해 매물은 많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시장 악화 등으로 인해 계열 금융사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려던 대기업들은 냉가슴을 앓고있다.
한화그룹은 계열사들이 보유한 대한생명 지분 약 21%를 매각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대금 중 1조5000억원 가량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주당 1만원을 매각 가격으로 계산했지만 시장에서는 이 가격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있다. 증시가 급락한데다 경기 침체로 인해 보험사의 가치도 하락한 것을 반영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대한생명 가격을 주당 7500~8000원 수준도 현재 상황으로서는 높은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대우건설 풋옵션 부담 해소를 위해 자회사인 금호생명을 경영권까지 매각을 추진하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나 유진투자증권을 매각하려는 유진그룹도 동병상련이다.
대한생명과 금호생명 매각 주간사는 JP모건이 맡고있다.
금호생명의 경우 가장 적극적인 인수 의사를 표시했던 프랑스계 보험사인 AXA그룹이 가격 차를 이유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인수 후보인 미국계 메트라이프, 푸르덴셜, 독일 재보험그룹 뮌헨리의 원수보험그룹인 ERGO 등도 미온적인 입장이다.
당초 금호생명 인수에는 국내외 40여개 기업이 관심을 나타냈으나 KB금융지주, 롯데그룹, 하나금융 등은 1차 입찰에도 응하지 않았다. 이에 매각 가격도 당초 1조원 정도에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매물이 쏟아지고 있어 인수를 서두르려는 곳이 없다"며 "AIG그룹의 아시아 사업부가 매물로 나오면서 국내 보험사들 보다 더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고 전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위기 장기화로 유동성이 막혀있고, 여력이 있는 곳도 몸을 사리는 시장이 됐다"며 "매수자 우위인 시장에서 단기간에 좋은 조건으로 매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시장 악화 등으로 인해 계열 금융사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려던 대기업들은 냉가슴을 앓고있다.
한화그룹은 계열사들이 보유한 대한생명 지분 약 21%를 매각해 대우조선해양 인수대금 중 1조5000억원 가량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주당 1만원을 매각 가격으로 계산했지만 시장에서는 이 가격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보고있다. 증시가 급락한데다 경기 침체로 인해 보험사의 가치도 하락한 것을 반영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대한생명 가격을 주당 7500~8000원 수준도 현재 상황으로서는 높은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대우건설 풋옵션 부담 해소를 위해 자회사인 금호생명을 경영권까지 매각을 추진하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이나 유진투자증권을 매각하려는 유진그룹도 동병상련이다.
대한생명과 금호생명 매각 주간사는 JP모건이 맡고있다.
금호생명의 경우 가장 적극적인 인수 의사를 표시했던 프랑스계 보험사인 AXA그룹이 가격 차를 이유로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인수 후보인 미국계 메트라이프, 푸르덴셜, 독일 재보험그룹 뮌헨리의 원수보험그룹인 ERGO 등도 미온적인 입장이다.
당초 금호생명 인수에는 국내외 40여개 기업이 관심을 나타냈으나 KB금융지주, 롯데그룹, 하나금융 등은 1차 입찰에도 응하지 않았다. 이에 매각 가격도 당초 1조원 정도에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매물이 쏟아지고 있어 인수를 서두르려는 곳이 없다"며 "AIG그룹의 아시아 사업부가 매물로 나오면서 국내 보험사들 보다 더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고 전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위기 장기화로 유동성이 막혀있고, 여력이 있는 곳도 몸을 사리는 시장이 됐다"며 "매수자 우위인 시장에서 단기간에 좋은 조건으로 매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