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전문가 4인 긴급진단
- 주식전문가 4인 긴급진단
[뉴스핌=홍승훈 서병수기자] 한마디로 '망연자실'. 속절없이 꺾인 국내증시는 10일 장초반 급기야 1170선까지 폭락세를 겪였다.
장 시작 30여분을 전후로 외국인이 매몰차게 주식을 던지며 1200선이 붕괴된 가운데 개인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다시 12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금일 폭락은 전일 미국이 7%이상 폭락한데 이어 글로벌 증시가 연일 폭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일시에 패닉상태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금융위기에 대한 각국 정부의 정책대처가 약발을 발휘하기까지 시간소요에 따른 불안감이 증폭된 것도 이유다.
이에 대해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다소 냉정한 시각을 견지할 것을 주문했다. 정책효과가 반영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뿐이지 지금 새로운 위기가 시작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물론 시장침체 장기화 조짐 속에서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침울한 관측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홍호덕 아이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이날 폭락에 대해 "미국이 가늠할 수 없는 상황으로 빠진데 이어 국내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적 패닉이 겹치며 폭락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이 위기의 시작이 아닌 위기해소까지의 시간지체 상황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분간 조심해야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세계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따른 시차, 즉 시간지체 자체에 따른 시장 불안감이란 얘기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돈이 돌지 않아 급격한 하락이 나타나고 있지만 무조건인 두려움보다는 냉정한 시각을 유지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미 지수의 급격한 하락이 나타나며 추가 급락의 여지도 있지만 가격이 무한정 떨어질 수는 없다는 점에서 냉정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패닉상황에 대한 대처는 어떻게 해야할까.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본 방향성을 설정하고 중장기로 가져갈 주식과 그렇지 않은 주식에 대한 확실한 선긋기가 필요하다"며 "3/4분기 다소 실망스런 실적이 예상되긴 하지만 연말 배당관련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전해왔다. 물론 이를 위해선 미국의 실물경기가 우려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란 점이 확인돼야하는 전제가 있다.
홍호덕 본부장은 "당장 한계기업이나 시장 논점의 중심에 서 있는 주식들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3/4분기 혼란 속에서도 실적이 확인된 기업에 대해선 매수관점에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대체에너지부문 성장동력을 갖는 기업들, 원화절하 수혜주 등에 대해선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오상훈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상적인 밸류에이션이 전혀 적용되지 않는 가운데 심리적 공포가 극에 다다르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섣불리 지수의 저점을 언급하기 보다는 최악의 국면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오 센터장은 "글로벌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주가에 대한 전망이 무의미한 상황"이라면서 "파키스탄에서 뱅크런이 나오면서 국가 부도설이 언급되는 등 상황이 미국과 유럽에서 아시아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이제 시작됐고 금융시장의 불안도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등 시장여건이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홍승훈 서병수기자] 한마디로 '망연자실'. 속절없이 꺾인 국내증시는 10일 장초반 급기야 1170선까지 폭락세를 겪였다.
장 시작 30여분을 전후로 외국인이 매몰차게 주식을 던지며 1200선이 붕괴된 가운데 개인들의 저가매수세가 유입,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다시 12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금일 폭락은 전일 미국이 7%이상 폭락한데 이어 글로벌 증시가 연일 폭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일시에 패닉상태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금융위기에 대한 각국 정부의 정책대처가 약발을 발휘하기까지 시간소요에 따른 불안감이 증폭된 것도 이유다.
이에 대해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다소 냉정한 시각을 견지할 것을 주문했다. 정책효과가 반영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뿐이지 지금 새로운 위기가 시작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물론 시장침체 장기화 조짐 속에서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침울한 관측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홍호덕 아이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이날 폭락에 대해 "미국이 가늠할 수 없는 상황으로 빠진데 이어 국내시장 참가자들의 심리적 패닉이 겹치며 폭락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이 위기의 시작이 아닌 위기해소까지의 시간지체 상황이란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분간 조심해야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세계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따른 시차, 즉 시간지체 자체에 따른 시장 불안감이란 얘기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도 "글로벌 신용경색으로 돈이 돌지 않아 급격한 하락이 나타나고 있지만 무조건인 두려움보다는 냉정한 시각을 유지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미 지수의 급격한 하락이 나타나며 추가 급락의 여지도 있지만 가격이 무한정 떨어질 수는 없다는 점에서 냉정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패닉상황에 대한 대처는 어떻게 해야할까.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본 방향성을 설정하고 중장기로 가져갈 주식과 그렇지 않은 주식에 대한 확실한 선긋기가 필요하다"며 "3/4분기 다소 실망스런 실적이 예상되긴 하지만 연말 배당관련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전해왔다. 물론 이를 위해선 미국의 실물경기가 우려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란 점이 확인돼야하는 전제가 있다.
홍호덕 본부장은 "당장 한계기업이나 시장 논점의 중심에 서 있는 주식들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3/4분기 혼란 속에서도 실적이 확인된 기업에 대해선 매수관점에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대체에너지부문 성장동력을 갖는 기업들, 원화절하 수혜주 등에 대해선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오상훈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상적인 밸류에이션이 전혀 적용되지 않는 가운데 심리적 공포가 극에 다다르고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섣불리 지수의 저점을 언급하기 보다는 최악의 국면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감을 표시했다.
오 센터장은 "글로벌 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면서 주가에 대한 전망이 무의미한 상황"이라면서 "파키스탄에서 뱅크런이 나오면서 국가 부도설이 언급되는 등 상황이 미국과 유럽에서 아시아로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이제 시작됐고 금융시장의 불안도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등 시장여건이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