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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노위 의원들 "백혈병 집단발병의혹 규명차 현장시찰"

기사입력 : 2008년10월08일 19:25

최종수정 : 2008년10월08일 19:25

[뉴스핌=김신정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소속 김상희(민주당) 의원과 홍희덕(민주노동당) 의원이 8일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근로자의 백혈병 집단사망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공장 현장시찰에 나섰다.

이날 현장시찰은 삼성전자측의 안내로 오후 3시 40분부터 5시까지 약 1시20분간 김상희 의원과 홍희덕 의원 외에 보좌관 3명도 함께 동행했다.

현장시찰은 지난 2006년과 2007년 각각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 황유미씨와 고 이숙영씨가 근무한 3라인 디퓨전 공정을 살펴봤다.

디퓨전 공정이란 '확산공정'이라고도 불리는데 고온의 전기로(爐) 안에서 웨이퍼(반도체 원판)에 불순물을 확장시켜 반도체 층을 전도 형태로 바꿔는 작업이다.

이날 현장시찰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3라인 디퓨전 공정 일부(백혈병으로 사망한 근로자가 일한 공정)는 가동을 멈춘 상태였다"라며 "지하배관은 교체된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디퓨전 공정에 들어갈 때 화학물질 냄새가 났고 작업복(방진복)이나 마스크등은 먼지와 불순물을 막는 수준으로 현장근로자들이 근무하기에는 답답해 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날 짧은 시간 내에 반도체공장의 근무환경과 백혈병간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파헤치지기는 한계가 있었다"라며 "다만 유족들이 제기한 의혹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유족들이 제기한 반도체공장 근무환경이 백혈병과의 관련성을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김상희 의원은 지난 1998년 이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반도체공장에서 각각 9명이 백혈병에 사망했다며 백혈병 집단사망이 공장근무환경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9명의 근로자가 백혈병으로 사망한 것 외에도 추가로 유사한 근무환경에서 일한 9명의 근로자가 백혈병에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김 의원은 전일 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삼성전자 기흥반도체공장에서 백혈병 관련 의심 물질로 화학물질인 에틸렌글리콜을 사용하고 있다"며 "농도가 높을 경우 신장과 호흡기에 악영향을 주는 황산화수소(H2SO4)를 세척과정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홍 의원도 같으날 노동부 국감에서 삼성전자 반도체가 취급하고 있는 화학물질과 근로자의 생명과의 인과관계를 지적한 뒤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의 현장감사를 통해 백혈병 사태에 대한 진실을 낱낱이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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