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율 상승, 수입물가 전이 우려로 1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 상승
- 유가하락·정부 경기활성화대책 불구, 소비자심리 부진
- 금융저축가치 및 주식가치 전망 모두 하락
[뉴스핌=김혜수 기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도 불구, 1년후 실현될 것으로 예상하는 물가상승률은 오히려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수입가격에 전가될 것이라는 근거에서다
또 유가하락과 정부의 경기활성화대책에도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는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4.4%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최근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환율 상승 분이 수입가격으로 전가될 것이라는 부담에서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란 1년후 실현될 것으로 예상하는 물가상승률을 뜻한다.
특히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5~5.5%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 기대는 한 달 전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8월의 경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5~4.5%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소비자들이 41.0%의 구성비를 나타냈으나 9월 들어서는 이 구간의 비중이 30.7%로 줄어든 대신 4.5~5.5%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비중이 23.2%에서 33.5%로 크게 증가했다.
◆유가하락·정부 경기활성화대책 불구, 소비자심리 부진
또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96포인트로 전월과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유가하락과 정부의 경기활성화대책에 따른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있으나 여전히 기준치인 100포인트를 하회한 것이다.
9월 현재 생활형편CSI는 75포인트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데 반해 생활형편전망CSI는 89로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득계층에서 장래 생활형편을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부터 새롭게 추가된 항목인 현재가계저축CSI는 87포인트, 가계저축전망CSI는 93포인트로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고 현재가계부채CSI 및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7포인트, 103포인트로 모두 1포인트씩 떨어졌다.
또 자산항목별가치인 금융저축가치전망CSI는 97포인트로 2포인트 하락, 주식가치전망CSI는 90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소비지출전망CSI는 106으로 전월과 동일한 모습을 보였으나 내구재(-1p), 의류비(-1p), 의료·보건비(-1p), 교양·오락 ·문화비(-1p) 등은 하락했다. 반면 여행비(+1p)와 교육비는 한 달전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반면 현재경기판단CSI는 45포인트, 향후경기전망CSI는 82포인트로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5포인트 상승해 현재 및 장래의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행은 9월부터 최근들어 경제상황이 과거보다 빠르게 변하고 가계사정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소비자동향조사(CI) 조사주기를 분기에서 월기로 전환했다.
조사대상가구는 2200개로 종전 분기조사(2500개)보다 줄어든 반면 조사항목은 13개로 1개 추가됐다.
부동산 및 승용차 구입계획 항목은 삭제된 반면 가계의 저축·부채전망, 자산가치전망 그리고 기대인플레이션 항목은 새로 추가됐다.
- 유가하락·정부 경기활성화대책 불구, 소비자심리 부진
- 금융저축가치 및 주식가치 전망 모두 하락
[뉴스핌=김혜수 기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도 불구, 1년후 실현될 것으로 예상하는 물가상승률은 오히려 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수입가격에 전가될 것이라는 근거에서다
또 유가하락과 정부의 경기활성화대책에도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는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4.4%로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최근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환율 상승 분이 수입가격으로 전가될 것이라는 부담에서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란 1년후 실현될 것으로 예상하는 물가상승률을 뜻한다.
특히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5~5.5%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 기대는 한 달 전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8월의 경우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5~4.5%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소비자들이 41.0%의 구성비를 나타냈으나 9월 들어서는 이 구간의 비중이 30.7%로 줄어든 대신 4.5~5.5%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비중이 23.2%에서 33.5%로 크게 증가했다.
◆유가하락·정부 경기활성화대책 불구, 소비자심리 부진
또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96포인트로 전월과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유가하락과 정부의 경기활성화대책에 따른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있으나 여전히 기준치인 100포인트를 하회한 것이다.
9월 현재 생활형편CSI는 75포인트로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데 반해 생활형편전망CSI는 89로 동일한 모습을 보였다.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득계층에서 장래 생활형편을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부터 새롭게 추가된 항목인 현재가계저축CSI는 87포인트, 가계저축전망CSI는 93포인트로 전월대비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하락했고 현재가계부채CSI 및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7포인트, 103포인트로 모두 1포인트씩 떨어졌다.
또 자산항목별가치인 금융저축가치전망CSI는 97포인트로 2포인트 하락, 주식가치전망CSI는 90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소비지출전망CSI는 106으로 전월과 동일한 모습을 보였으나 내구재(-1p), 의류비(-1p), 의료·보건비(-1p), 교양·오락 ·문화비(-1p) 등은 하락했다. 반면 여행비(+1p)와 교육비는 한 달전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반면 현재경기판단CSI는 45포인트, 향후경기전망CSI는 82포인트로 전월대비 각각 2포인트, 5포인트 상승해 현재 및 장래의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행은 9월부터 최근들어 경제상황이 과거보다 빠르게 변하고 가계사정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소비자동향조사(CI) 조사주기를 분기에서 월기로 전환했다.
조사대상가구는 2200개로 종전 분기조사(2500개)보다 줄어든 반면 조사항목은 13개로 1개 추가됐다.
부동산 및 승용차 구입계획 항목은 삭제된 반면 가계의 저축·부채전망, 자산가치전망 그리고 기대인플레이션 항목은 새로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