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외교통상부는 UNDP, UNESCO한국위원회, UNICEF한국위원회와 함께 지난 5~6월 고등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계 빈곤문제 해결 슬로건 공모전'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전날 외교통상부 건물 18층 리셉션홀에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의 대상에는 국문부문에 김지언 씨(성신여대·20세)의 '어제의 받는 손, 오늘의 주는 손'이란 슬로건이 선정됐다. 수상자는 "(과거에 도움을 받았던) 대한민국이 이제 세계를 향해 희망의 손길을 내미는 모습을 표현했다"고 소개했다.
영문부문에는 하두철 씨(한국교원대 23세)의 "Shall We Share?"이란 작품이 채택됐다. 현재 담배를 끊은 대신 담뱃값을 모아 네팔의 11살 난 어린이를 돕고 있는 그는 "액수 자체가 크다고는 할 수 없지만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는 느낌이 크나큰 행복감을 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모전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박동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우수작들은 공통적으로 빈곤국이었던 대한민국이 국제적인 도움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제 우리나라가 세계로 나아가 빈곤국을 돕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을 공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외교통상부는 이번 빈곤문제 해결 슬로건 공모전에서 얻은 소기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이슈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문화외교 활동을 벌어나갈 예정이다.
배재현 외교통상부 문화외교국장은 "이번 공모전으로 세계 빈곤문제 등 글로벌이슈에 대한 우리 젊은이들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기를 기대한다"며 "공모전에 출품된 우수한 아이디어를 오는 9~10월 예정인 순회 사진전 및 다큐멘터리 영상물 방영 시에 적절히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