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5주만에 3.6%↑, 금융주 강세 불구 디레버리지 우려 지속
[뉴스핌=김사헌 김지형 기자]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나흘째 연속 하락한 가운데 씨티그룹의 실적이 예상만큼 나쁘지는 않았고 금융주 강세가 사흘째 이어졌다. 그러나 구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첨단기술주 실적 악재 속에 나스닥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9.91포인트, 0.44% 오른 1만 1496.57로 거래를 마감했으나, 나스닥지수는 29.52포인트, 1.28% 급락한 2282.78을 기록했다.
광범위 우량주 지수인 S&P500은 전날보다 0.36포인트 오른 1260.68로 강보합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은행들의 실적 호재가 연일 이어진 가운데, 연준 관계자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강경한 발언을 내놓은 바람에 재무증권 수익률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미국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로 강세를 유지했다. 특히 엔/달러는 107엔 선에 접근했으나 달러/유로는 1.58달러 선이 유지되면서 제한적인 등락 양상을 보였다.
이날 뉴욕시장의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41센트 하락한 배럴당 128.8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 선물 가격도 12.7달러 하락한 온스당 958달러를 기록했다.
<美 증시 주요지수(7/18)> (단위: 포인트, %)
-----------------------------------
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
다우지수.. 11,496.57... +49.91 (+0.44%)
나스닥...... 2,282.78... -29.52 (-1.28%)
S&P500..... 1,260.68... +0.36 (+0.03%)
러셀2000...... 693.08... -3.55 (-0.51%)
SOX............ 365.87... -2.49 (-0.68%)
유가(WTI)..... 128.88... -0.41 (-0.32%)
달러화지수..... 72.21... +0.00 (+0.00%)
-----------------------------------
※ 출처: WSJ, StockCharts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
---------------------------------------------------------
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
17일 1.39(+0.04). 2.49(+0.06). 3.27(+0.08). 3.99(+0.05). 4.61(+0.02)
18일 1.47(+0.08). 2.64(+0.15). 3.41(+0.14). 4.08(+0.09). 4.65(+0.04)
---------------------------------------------------------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
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
17일 1.5865.... 106.16.... 168.44.... 2.0034.... 1.0187.... 97.22
18일 1.5838.... 106.93.... 169.36.... 1.9978.... 1.0223.... 97.01
--------------------------------------------------------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번주 한때 2년 만에 1만 1000선을 내주었던 다우지수는 내리 사흘 오르면서 한주간 396포인트, 3.6%나 상승했다. 5주만에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다.
이날도 금융주 매수 심리는 잦아들지 않았다. 씨티그룹의 실적 결과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게 나오자 전날 장 마감후 예상보다 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던 메릴린치의 주가도 상승할 정도였다. 주초 실적 발표 예정인 뱅크오브아메리카로도 매수세가 지속되었다.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신주 발생을 통한 증자 계획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프레디맥의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고, 패니메이의 주가는 22.6% 폭등 양상을 이었다. 워싱턴뮤추얼의 주가도 18.6% 상승했다.
하지만 전날 장 마감후 실적 악재를 전한 구글의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고, 향후 실적전망이 기대 이하로 나온 마이크로소프트도 6%나 하락하며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연이틀 급등 이후이고 주말을 앞둔 시점이라 적극적인 매수세가 이어지기 보다는 포지션 조절 속에 등락을 거듭한 장세였다. 결국 다우와 나스닥의 우량주를 모두 포함하는 S&P500지수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치는데 그쳤다. 금융업종지수가 2.8% 급등한 것이 도움이 됐다.
S&P500지수가 한 주간 1.7% 상승하는 동안 금융업종지수가 11.5%나 올랐고, 국제유가는 11% 이상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주말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간으로는 0.4% 오름세를 유지했다.
주요지수들이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여전히 안심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경기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신용시장의 위기는 당분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매도 포지션으로 가는 것이 속 편하다는 것이다.
제이슨 트레너트(Jason Trennert) 스트래티거스리서치파트너스의 수석투자전략가는 "은행권의 차입비율 축소(deleveraging)가 이제 막 시작 단계"라며, "은행주들은 자본 증강과 시간이 약"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웰스파고,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으로 이어진 실적 호재에도 불구하고 금융업종의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로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금융업체들이 2/4분기에 실적이 81%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며, S&P500 전체 기업 실적은 17%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주중 급등 장세는 장기 하락세 이후 나온 반발 양상에 가깝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다. 주말 장에서는 연이틀 급등 이후 나온 차익매물도 꽤 있었으나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바람에 바닥이 지지됐다.
2/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주당 순익 전망치도 상향조정한 IBM의 주가가 52주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인형 장난감 대기업인 마텔이 실적 호재로 13%나 급등했다.
그러나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한 항공 전장 대기업 하니웰은 매물에 밀렸고, 매출액이 실망스럽게 나온 AMD는 12% 가까이 폭락했다.
글로벌 수요가 계속 강할 것이란 기대에도 불구하고 IT업계에서는 서서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와 IDC 등은 올해 PC판매 증가률이 둔화될 것이란 경고를 내놓았다. 월요일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의 주가가 3.9%나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나흘째 연속 하락한 가운데 씨티그룹의 실적이 예상만큼 나쁘지는 않았고 금융주 강세가 사흘째 이어졌다. 그러나 구글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첨단기술주 실적 악재 속에 나스닥지수는 크게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9.91포인트, 0.44% 오른 1만 1496.57로 거래를 마감했으나, 나스닥지수는 29.52포인트, 1.28% 급락한 2282.78을 기록했다.
광범위 우량주 지수인 S&P500은 전날보다 0.36포인트 오른 1260.68로 강보합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은행들의 실적 호재가 연일 이어진 가운데, 연준 관계자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강경한 발언을 내놓은 바람에 재무증권 수익률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또 미국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로 강세를 유지했다. 특히 엔/달러는 107엔 선에 접근했으나 달러/유로는 1.58달러 선이 유지되면서 제한적인 등락 양상을 보였다.
이날 뉴욕시장의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8월물은 전날보다 41센트 하락한 배럴당 128.88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 선물 가격도 12.7달러 하락한 온스당 958달러를 기록했다.
<美 증시 주요지수(7/18)> (단위: 포인트, %)
-----------------------------------
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
다우지수.. 11,496.57... +49.91 (+0.44%)
나스닥...... 2,282.78... -29.52 (-1.28%)
S&P500..... 1,260.68... +0.36 (+0.03%)
러셀2000...... 693.08... -3.55 (-0.51%)
SOX............ 365.87... -2.49 (-0.68%)
유가(WTI)..... 128.88... -0.41 (-0.32%)
달러화지수..... 72.21... +0.00 (+0.00%)
-----------------------------------
※ 출처: WSJ, StockCharts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
---------------------------------------------------------
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
17일 1.39(+0.04). 2.49(+0.06). 3.27(+0.08). 3.99(+0.05). 4.61(+0.02)
18일 1.47(+0.08). 2.64(+0.15). 3.41(+0.14). 4.08(+0.09). 4.65(+0.04)
---------------------------------------------------------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
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
17일 1.5865.... 106.16.... 168.44.... 2.0034.... 1.0187.... 97.22
18일 1.5838.... 106.93.... 169.36.... 1.9978.... 1.0223.... 97.01
--------------------------------------------------------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번주 한때 2년 만에 1만 1000선을 내주었던 다우지수는 내리 사흘 오르면서 한주간 396포인트, 3.6%나 상승했다. 5주만에 처음으로 반등한 것이다.
이날도 금융주 매수 심리는 잦아들지 않았다. 씨티그룹의 실적 결과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게 나오자 전날 장 마감후 예상보다 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던 메릴린치의 주가도 상승할 정도였다. 주초 실적 발표 예정인 뱅크오브아메리카로도 매수세가 지속되었다.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신주 발생을 통한 증자 계획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프레디맥의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고, 패니메이의 주가는 22.6% 폭등 양상을 이었다. 워싱턴뮤추얼의 주가도 18.6% 상승했다.
하지만 전날 장 마감후 실적 악재를 전한 구글의 주가가 10% 가까이 급락했고, 향후 실적전망이 기대 이하로 나온 마이크로소프트도 6%나 하락하며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지수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연이틀 급등 이후이고 주말을 앞둔 시점이라 적극적인 매수세가 이어지기 보다는 포지션 조절 속에 등락을 거듭한 장세였다. 결국 다우와 나스닥의 우량주를 모두 포함하는 S&P500지수는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치는데 그쳤다. 금융업종지수가 2.8% 급등한 것이 도움이 됐다.
S&P500지수가 한 주간 1.7% 상승하는 동안 금융업종지수가 11.5%나 올랐고, 국제유가는 11% 이상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주말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간으로는 0.4% 오름세를 유지했다.
주요지수들이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여전히 안심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경기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신용시장의 위기는 당분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매도 포지션으로 가는 것이 속 편하다는 것이다.
제이슨 트레너트(Jason Trennert) 스트래티거스리서치파트너스의 수석투자전략가는 "은행권의 차입비율 축소(deleveraging)가 이제 막 시작 단계"라며, "은행주들은 자본 증강과 시간이 약"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웰스파고,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으로 이어진 실적 호재에도 불구하고 금융업종의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로이터의 자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금융업체들이 2/4분기에 실적이 81%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중이며, S&P500 전체 기업 실적은 17%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주중 급등 장세는 장기 하락세 이후 나온 반발 양상에 가깝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다. 주말 장에서는 연이틀 급등 이후 나온 차익매물도 꽤 있었으나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바람에 바닥이 지지됐다.
2/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주당 순익 전망치도 상향조정한 IBM의 주가가 52주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인형 장난감 대기업인 마텔이 실적 호재로 13%나 급등했다.
그러나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한 항공 전장 대기업 하니웰은 매물에 밀렸고, 매출액이 실망스럽게 나온 AMD는 12% 가까이 폭락했다.
글로벌 수요가 계속 강할 것이란 기대에도 불구하고 IT업계에서는 서서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와 IDC 등은 올해 PC판매 증가률이 둔화될 것이란 경고를 내놓았다. 월요일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의 주가가 3.9%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