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론 대 비관론 팽팽하게 맞서
[뉴스핌=서병수 기자] 7월 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이제는 바닥이다'는 긍정론과 '인플레이션을 중심으로 대외악재가 여전하다'는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긍정론의 대표주자는 한동욱 현대증권 연구위원이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정책공조로 달러화 약세로 야기된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이므로 추가하락은 과매도국면이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위원은 지금이 과거의 스테그플레이션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저평가된 증시매력을 고려하면 매수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연구위원도 “2/4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계기로 유가, 인플레이션에 묻혀 있던 기업이익이 점진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7월 주식시장은 올해 주식시장의 반환점이자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영원 푸르덴셜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실적도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미국이 신용위기로 인플레이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힘든 상황이므로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도 에너지 인플레이션에 따라 신축적인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지적햇다.
전체적으로 전문가들은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현재의 주가수준이 가격메리트가 있다는 데에는 동의하면서도 인플레이션으로 대표되는 대외악재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달러화 강세전환을 통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안정과 2/4분기 기업실적의 발표의 강도에 따라 7월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다.
어찌됐건 7월은 올해 주식시장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은 분명하다.
이하는 주요 증권사 시황 애널리스트 주간 전망 코멘트.
이영원 푸르덴셜 연구원
6월 FOMC의 금리동결로 최악의 위험은 벗어났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도 있으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에는 다소 미흡했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달러강세 전환이 뒷받침이 중요하나 신용위기가 재부상하면서 적극적 대응이 어려워진 것이 문제다.
이머징 마켓은 인플레이션에 더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한 자금유출이 지속되면서 국내주식시장도 수급적으로 부담스러울 것이다.
2/4분기 국내 기업실적은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양호할 것으로 본다. 환율의 긍정적인 효과로 IT나 소재 등 긍정적인 섹터는 실적발표시점을 전후로 다시 주목받을 것이다. 반면 물가압력이 가중되고 환율상승세도 제동에 걸리면서 국내경기도 점차 둔화될 것이다. 결국 7월의 코스피지수는 6월보다 낮은 1600~1850선 사이를 등락할 것으며 보수적인 전략이 유효하다.
임정석 NH투자증권 연구위원
우려에도 불구하고 2/4분기 기업이익 컨센서스 상향 조정은 계속되고 있다.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에 직, 간접적으로 노출된 업종의 기업이익 컨센서스 역시 상향 조정 흐름이다. 비용 증가가 제품가격 상승을 통해 나타날 경우 하반기 기업이익 하향 조정은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다. 또한 하반기 중 기업이익 하향 조정이 현실화되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다면 2년 연속 두자리수 기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2/4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계기로 유가, 인플레이션에 묻혀 있던 기업이익이 점진적으로 부각될 것이다.
연쇄적인 충격파와 센티먼트의 치우침에 묻혀 있지만 기업이익 모멘텀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고 국내 경기 역시 모멘텀상 전환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측면 매력은 상대적으로 더욱 부각되는 국면으로 진입했다. 현재 12개월 예상 PE는 10.7배로 종합주가지수가 1500P대를 경험한 지난 3월 수준을 하회해 지난해 연초 수준에 근접했다.
‘인플레이션’이라는 충격파의 강도가 약화되고 기업이익이 부각되는 국면에서 주식시장은 상승의 동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 시작은 2/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진행되는 7월이다. 7월 주식시장은 올해 주식시장의 반환점이자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7월 KOSPI 밴드는 1660~1800P를 전망한다. 과하락 이후의 반등세가 전개된 이후 에너지 인플레이션의 확산 여부에 따라 신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 유가진정, 2분기 실적 호조 등이 기대되지만, 글로벌 내수위축, 금리상승 부담, 수급 부진 등이 악재로 작용한다.
IT 업종 대표주의 조정시기를 저점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시각을 견지하고 분기실적 호조가 확인되는 대형주의 매수를 권한다. 금리상승과 내수위축 영향으로 건설, 은행에 대해서는 반등시 축소 대응을 권고하고 가격전가 능력이 약화되는 산업재와 소재업종에 대한 보수적 대응도 필요하다. M&A와 대체에너지 등의 신성장 산업 이슈는 여전히 높은 관심 대상이다.
한동욱 현대증권 연구위원
현재 조정국면은 실제와 우려의 경계선에 있고 우려가 반영되는 추가하락은 과매도 국면이라고 판단하며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함. 다만 장기금리상승에 따른 증시할인을 적용해 6개월기준 적정 KOSPI는 2,020p(1,820~2,230p)에서 1,960p(1,650~2,160p)로 하향한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상황과 정책금리 수준을 고려해 볼 때, 3/4분기를 지나면서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이 호흡을 같이하며 유로화 강세 추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달러약세에 기인한 투기적 수요로 생긴 상품시장 과매수 열기는 진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즉, 가파른 상승세의 유가가 장기 상승추세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상황은 70년대에 경험한 스태그플레이션과 2가지 측면에서 차이가 있음. 첫째는 임금상승 압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며 둘째는 장기 기대인플레 역시‘주의보 발령’수준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변동성 증가를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가격전가가 가능한 철강산업과 전통적 방어업종인 필수소비와 헬스케어업종 그리고 밸류에이션이 낮은 IT업종과 자동차산업을 추천하다.
긍정론의 대표주자는 한동욱 현대증권 연구위원이다. 그는 미국과 유럽의 정책공조로 달러화 약세로 야기된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이므로 추가하락은 과매도국면이라고 지적했다.
한 연구위원은 지금이 과거의 스테그플레이션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저평가된 증시매력을 고려하면 매수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연구위원도 “2/4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계기로 유가, 인플레이션에 묻혀 있던 기업이익이 점진적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7월 주식시장은 올해 주식시장의 반환점이자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반면 이영원 푸르덴셜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실적도 점차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미국이 신용위기로 인플레이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힘든 상황이므로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도 에너지 인플레이션에 따라 신축적인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지적햇다.
전체적으로 전문가들은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현재의 주가수준이 가격메리트가 있다는 데에는 동의하면서도 인플레이션으로 대표되는 대외악재에 대한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달러화 강세전환을 통한 인플레이션에 대한 안정과 2/4분기 기업실적의 발표의 강도에 따라 7월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다.
어찌됐건 7월은 올해 주식시장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은 분명하다.
이하는 주요 증권사 시황 애널리스트 주간 전망 코멘트.
이영원 푸르덴셜 연구원
6월 FOMC의 금리동결로 최악의 위험은 벗어났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도 있으나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에는 다소 미흡했다.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달러강세 전환이 뒷받침이 중요하나 신용위기가 재부상하면서 적극적 대응이 어려워진 것이 문제다.
이머징 마켓은 인플레이션에 더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한 자금유출이 지속되면서 국내주식시장도 수급적으로 부담스러울 것이다.
2/4분기 국내 기업실적은 인플레이션 압력에도 양호할 것으로 본다. 환율의 긍정적인 효과로 IT나 소재 등 긍정적인 섹터는 실적발표시점을 전후로 다시 주목받을 것이다. 반면 물가압력이 가중되고 환율상승세도 제동에 걸리면서 국내경기도 점차 둔화될 것이다. 결국 7월의 코스피지수는 6월보다 낮은 1600~1850선 사이를 등락할 것으며 보수적인 전략이 유효하다.
임정석 NH투자증권 연구위원
우려에도 불구하고 2/4분기 기업이익 컨센서스 상향 조정은 계속되고 있다.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에 직, 간접적으로 노출된 업종의 기업이익 컨센서스 역시 상향 조정 흐름이다. 비용 증가가 제품가격 상승을 통해 나타날 경우 하반기 기업이익 하향 조정은 우려만큼 크지 않을 것이다. 또한 하반기 중 기업이익 하향 조정이 현실화되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다면 2년 연속 두자리수 기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2/4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계기로 유가, 인플레이션에 묻혀 있던 기업이익이 점진적으로 부각될 것이다.
연쇄적인 충격파와 센티먼트의 치우침에 묻혀 있지만 기업이익 모멘텀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고 국내 경기 역시 모멘텀상 전환점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측면 매력은 상대적으로 더욱 부각되는 국면으로 진입했다. 현재 12개월 예상 PE는 10.7배로 종합주가지수가 1500P대를 경험한 지난 3월 수준을 하회해 지난해 연초 수준에 근접했다.
‘인플레이션’이라는 충격파의 강도가 약화되고 기업이익이 부각되는 국면에서 주식시장은 상승의 동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 시작은 2/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진행되는 7월이다. 7월 주식시장은 올해 주식시장의 반환점이자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7월 KOSPI 밴드는 1660~1800P를 전망한다. 과하락 이후의 반등세가 전개된 이후 에너지 인플레이션의 확산 여부에 따라 신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 유가진정, 2분기 실적 호조 등이 기대되지만, 글로벌 내수위축, 금리상승 부담, 수급 부진 등이 악재로 작용한다.
IT 업종 대표주의 조정시기를 저점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시각을 견지하고 분기실적 호조가 확인되는 대형주의 매수를 권한다. 금리상승과 내수위축 영향으로 건설, 은행에 대해서는 반등시 축소 대응을 권고하고 가격전가 능력이 약화되는 산업재와 소재업종에 대한 보수적 대응도 필요하다. M&A와 대체에너지 등의 신성장 산업 이슈는 여전히 높은 관심 대상이다.
한동욱 현대증권 연구위원
현재 조정국면은 실제와 우려의 경계선에 있고 우려가 반영되는 추가하락은 과매도 국면이라고 판단하며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함. 다만 장기금리상승에 따른 증시할인을 적용해 6개월기준 적정 KOSPI는 2,020p(1,820~2,230p)에서 1,960p(1,650~2,160p)로 하향한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상황과 정책금리 수준을 고려해 볼 때, 3/4분기를 지나면서 미국과 유럽의 통화정책이 호흡을 같이하며 유로화 강세 추세가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달러약세에 기인한 투기적 수요로 생긴 상품시장 과매수 열기는 진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즉, 가파른 상승세의 유가가 장기 상승추세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상황은 70년대에 경험한 스태그플레이션과 2가지 측면에서 차이가 있음. 첫째는 임금상승 압력이 크지 않다는 것이며 둘째는 장기 기대인플레 역시‘주의보 발령’수준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변동성 증가를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가격전가가 가능한 철강산업과 전통적 방어업종인 필수소비와 헬스케어업종 그리고 밸류에이션이 낮은 IT업종과 자동차산업을 추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