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선물 롤오버가 17일 오전11시로 마무리된다. 6월물 거래가 완전히 끝나고 이때부터 9월물만 거래되는 것이다.
6월물이 9월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특징을 살펴보면 최근 시장상황을 어느정도 읽을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국채선물의 저평가가 크다는 것이다.
(이 기사는 17일 오전 7시5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국채선물 제도가 도입된 초기에는 저평가가 항상 컸었으나 수년전부터는 저평가 폭이 상당히 줄었다. 그만큼 국채선물의 '기간의 이익' 기회가 줄어든 것이고 이는 국채선물 시장의 발전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선물 저평가폭이 커지면 이를 이용한 차익거래가 활발하게 유입되면서 저평가폭을 줄여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국채선물 저평가폭이 늘어나고 있다.
16일 종가기준 국채선물 6월물 저평가폭은 5틱정도이고 12월물 저평가폭은 26틱정도다.
6월물의 경우 최종거래가 반나절도 남지 않았는데 저평가가 아직도 5틱이나 존재하고 12월물은 26틱이 된다는 건 지난 몇년동안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다.
이같은 국채선물 저평가 확대는 기본적으로 채권시장의 심리나 체력이 그만큼 약하다는 걸 의미한다. 국채선물이 더 하락하고 채권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국채선물의 매수 보다는 매도가 강해 차익거래자들의 선물매수 수요마저도 압도하고 있는 셈이다.
이를 다른 측면에서 보면 현재의 국채선물 가격이 시장의 약세 심리와 약해진 체력을 이미 상당히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가격이 낮아 매수하기에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종합해 보면 현재의 국채선물은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이런 약세 인식은 가격에 많이 반영돼 있다는 말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6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난 12일이후 채권금리는 다시 변동성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직 방향을 찾지는 못하고 새로운 박스권을 탐색하면서 변동성이 줄어드는 흐름으로 들어가지 않겠느냐는 인식이 늘어나는 듯한 분위기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은 유가 등 대외변수가 불확실하니 향후 통화정책도 불확실하다는 화두를 던졌다.
인플레는 강화되고 성장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긴축 또는 완화, 어느 한쪽으로 잡기가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불 수 있다.
국채선물 9월물의 경우 여기서 큰 방향을 잡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 이유는 우선 통화정책이 아직까지 방향을 잡지 않은 데다가 당분간 현재의 중립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또 글로벌 인플레 상승과 각국의 통화긴축 움직임은 현재의 가격에 어느정도 반영했다.
매도플레이의 핵심세력인 외국인의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이 제로수준이다.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여기서 공격적으로 매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채권시장은 당분간 약세흐름 속에서도 새로운 박스권을 탐색하면서 레인지에서 등락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듯하다.
그 레인지는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5.50-5.9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월물이 9월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특징을 살펴보면 최근 시장상황을 어느정도 읽을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국채선물의 저평가가 크다는 것이다.
(이 기사는 17일 오전 7시5분 유료기사로 송고되었습니다)
국채선물 제도가 도입된 초기에는 저평가가 항상 컸었으나 수년전부터는 저평가 폭이 상당히 줄었다. 그만큼 국채선물의 '기간의 이익' 기회가 줄어든 것이고 이는 국채선물 시장의 발전으로 받아들여져 왔다.
선물 저평가폭이 커지면 이를 이용한 차익거래가 활발하게 유입되면서 저평가폭을 줄여왔다.
하지만 최근들어 국채선물 저평가폭이 늘어나고 있다.
16일 종가기준 국채선물 6월물 저평가폭은 5틱정도이고 12월물 저평가폭은 26틱정도다.
6월물의 경우 최종거래가 반나절도 남지 않았는데 저평가가 아직도 5틱이나 존재하고 12월물은 26틱이 된다는 건 지난 몇년동안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다.
이같은 국채선물 저평가 확대는 기본적으로 채권시장의 심리나 체력이 그만큼 약하다는 걸 의미한다. 국채선물이 더 하락하고 채권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국채선물의 매수 보다는 매도가 강해 차익거래자들의 선물매수 수요마저도 압도하고 있는 셈이다.
이를 다른 측면에서 보면 현재의 국채선물 가격이 시장의 약세 심리와 약해진 체력을 이미 상당히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가격이 낮아 매수하기에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종합해 보면 현재의 국채선물은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이런 약세 인식은 가격에 많이 반영돼 있다는 말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6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난 12일이후 채권금리는 다시 변동성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직 방향을 찾지는 못하고 새로운 박스권을 탐색하면서 변동성이 줄어드는 흐름으로 들어가지 않겠느냐는 인식이 늘어나는 듯한 분위기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 내용은 유가 등 대외변수가 불확실하니 향후 통화정책도 불확실하다는 화두를 던졌다.
인플레는 강화되고 성장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을 긴축 또는 완화, 어느 한쪽으로 잡기가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불 수 있다.
국채선물 9월물의 경우 여기서 큰 방향을 잡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 이유는 우선 통화정책이 아직까지 방향을 잡지 않은 데다가 당분간 현재의 중립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또 글로벌 인플레 상승과 각국의 통화긴축 움직임은 현재의 가격에 어느정도 반영했다.
매도플레이의 핵심세력인 외국인의 국채선물 미결제약정이 제로수준이다.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여기서 공격적으로 매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채권시장은 당분간 약세흐름 속에서도 새로운 박스권을 탐색하면서 레인지에서 등락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듯하다.
그 레인지는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5.50-5.9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