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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채금리 하락.. "금리 관측 과도"

기사입력 : 2008년06월12일 08:26

최종수정 : 2008년06월12일 08:26

[뉴스핌=김사헌 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증권 수익률이 사흘만에 급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이 금융시장의 과도한 금리관측에 대해 폄하하는 발언을 내놓은데다, 국제유가 급등에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반사익을 얻었다.

이날 지표 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한때 4.00%까지 급락하기도 했으나, 후반들어 금리 낙폭이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관계자들의 인플레 및 기대 인플레에 대한 경계 발언이 지속됐다.

시장이 주목할 것으로 보던 6월 베이지북 보고서는 여전히 경기 약화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강조하면서 시장의 반응이 제한적이었다.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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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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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2.00(+0.12). 2.92(+0.21). 3.56(+0.17). 4.11(+0.11). 4.70(+0.07)
11일 1.93(-0.07). 2.81(-0.11). 3.47(-0.09). 4.07(-0.04). 4.6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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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유어겐 슈타르크(Juergen Stark) ECB 정책이사는 유럽과 미국 금융시장의 금리 급등을 이끈 것처럼 '잇따른 금리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중앙은행의 크리스티앙 노이어(Christian Noyer) 총재 겸 ECB이사 역시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상 기대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들 당국자들의 발언으로 인해 장 초반부터 美국채 시장은 매수세가 우세해졌다.

베이지북 보고서는 "소비지출이 둔화되면서 경제 성장률이 전반적으로 약했다"고 지적하고, "일부 지역 제조업체는 소비자들로 원자재 비용 부담을 전가했다"는 사실을 적시했다. 인플레 우려를 여전히 지적했으나 경고음은 들리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재료에 대해 데이빗 에이더(David Ader) RBS그리니치캐피털의 수석채권전략가는 "채권시장이 일단 바닥을 본 듯 하다"며, "앞으로 금리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다. 경제가 더욱 약화될 것으로 보이며, 인플레이션은 경기 약화 다음 문제"라고 강조했다.

존 스피넬로(John Spinello) 제프리즈 수석채권테크니컬전략가는 "시장이 너무 급격히 그리고 갑자기 연준의 공세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한 것은 아마도 근거가 없는, 과잉반응이었던 듯 하다"며, "앞으로 국채 시장의 추가 랠리 여지가 있다"는 평가를 내놓앗다.

물론 이날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것 또한 '안전도피'에 따른 재무증권 시장의 반사익을 제공했다.

특히 리먼브러더스의 주가가 폭락하는 등 주요 금융업종주가 크게 약세를 보인 것에 주목했다.

다만 도널드 콘(Donald Kohn) 연준리 부의장이 인플레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나타내면서 다른 연준 강경파의 목소리에 동조했다는 소식은 후반들어 금리 낙폭을 다소 줄이는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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