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지난 주말 월가는 실업률이 갑자기 급상승했다는 소식에 이어 국제유가가 다시 폭등한 덕분에 크게 위축됐다.
이들 두 가지 위압적인 요인들은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통화정책 기조를 어떤 식으로 전개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월가의 예상을 갈라놓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금융매체인 마켓와치(MarketWatch)는 "골드만삭스, BNP파리바, 리먼브러더스, UBS 등 대형 투자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 우려로 인해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동결하거나 나아가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반면, 금융시장 투자자들은 아직도 연말까지 금리인상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 투자은행 이콘들은 고용보고서 결과를 들면서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보는 생각은 비현실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톰슨-로이터통신(Reuters)은 같은 날 제출한 프라이머리딜러(PD) 서베이 결과 이들의 연말까지 연방기금금리 예상치가 4월말 조사 때의 1.75%보다 높아진 2%로 제출되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변화는 좀 더 많은 숫자가 결국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쪽으로 생각이 변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셈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기관들이 8월, 9월 FOMC까지 금리동결을 예상한 가운데, 일부 기관 전문가들은 아직도 한 차례 정도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 금리인상 기대 비현실적 VS. 금리시장 변화는 현실적
골드만삭스는 "고용시장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정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런 상황에서 연내 금리인상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한다.
리먼브러더스의 경제전문가들은 "금리사이클의 전환 시점은 실업률 변화와 밀접한 상관성을 보인다"며, "이번 실업률은 내년 초반까지 기준금리를 1.25%까지 0.75%포인트 더 내릴 것이란 우리 예상에 확신을 더하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UBS의 전문가들 역시 고용지표가 경기 회복세가 멀었음을 보여준다며 자신들의 추가 금리인하 전망을 재확인했다. 다만 다음번 금리인하 예상 시점은 기존 6월 전망으로부터 8월 및 9월 회의 쪽으로 늦춘다고 UBS는 밝혔다.
한편 금리선물시장은 매우 현실적이고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FOMC가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0% 가량 반영했던 이 시장은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자 그 가능성을 44%까지 신속하게 줄였다. 그러나 내년 1월물을 보면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25%로 인상될 가능성을 여전히 70% 가까이 반영하는 중이다.
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5월 29일 한때 4.08%까지 올들어 최고치로 급등했다가 고용보고서 발표를 본 뒤 3.90%까지 급반락했다.
투자자들은 140달러 부근까지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유가와 기업들이 원가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연준 관계자들이 최근들어 인플레이션을 부담스러워하면서 초점을 경기 하방위험에서 물가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한다.
최근 버냉키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정책 결정자들은 신용 위기 충격에 따라 기준금리를 3.25%포인트 급격히 인하했지만, 이제는 인플레이션 및 기대인플레이션에 주목할 수밖에 없게 되었음을 고백한 바 있다.
더구나 급격한 금리인하로 인한 달러화 약세가 다시 인플레 및 기대 인플레에 미치는 함의에 주목하게 됐다는 버냉키 의장의 이례적인 환율 관련 발언은 당국이 직면한 '딜레마'를 드러냈다.
일부 투자자들이 베어스턴스 구제 이후 금융시장은 최악을 지났다고 보고 경기 전망이 얼나마 개선될지에 주목하는 반면, 다른 투자자들은 여전히 추가적인 대손상각이 발생하고 주택 경기 추가 악화에 따른 파급효가가 더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는 중이다.
이들 두 가지 위압적인 요인들은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통화정책 기조를 어떤 식으로 전개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월가의 예상을 갈라놓았다.
6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금융매체인 마켓와치(MarketWatch)는 "골드만삭스, BNP파리바, 리먼브러더스, UBS 등 대형 투자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경기 우려로 인해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금리를 동결하거나 나아가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반면, 금융시장 투자자들은 아직도 연말까지 금리인상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 투자은행 이콘들은 고용보고서 결과를 들면서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보는 생각은 비현실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톰슨-로이터통신(Reuters)은 같은 날 제출한 프라이머리딜러(PD) 서베이 결과 이들의 연말까지 연방기금금리 예상치가 4월말 조사 때의 1.75%보다 높아진 2%로 제출되었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변화는 좀 더 많은 숫자가 결국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쪽으로 생각이 변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분간은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셈이라고 통신은 분석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기관들이 8월, 9월 FOMC까지 금리동결을 예상한 가운데, 일부 기관 전문가들은 아직도 한 차례 정도 추가 금리인하를 예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 금리인상 기대 비현실적 VS. 금리시장 변화는 현실적
골드만삭스는 "고용시장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정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런 상황에서 연내 금리인상을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한다.
리먼브러더스의 경제전문가들은 "금리사이클의 전환 시점은 실업률 변화와 밀접한 상관성을 보인다"며, "이번 실업률은 내년 초반까지 기준금리를 1.25%까지 0.75%포인트 더 내릴 것이란 우리 예상에 확신을 더하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UBS의 전문가들 역시 고용지표가 경기 회복세가 멀었음을 보여준다며 자신들의 추가 금리인하 전망을 재확인했다. 다만 다음번 금리인하 예상 시점은 기존 6월 전망으로부터 8월 및 9월 회의 쪽으로 늦춘다고 UBS는 밝혔다.
한편 금리선물시장은 매우 현실적이고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FOMC가 10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80% 가량 반영했던 이 시장은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자 그 가능성을 44%까지 신속하게 줄였다. 그러나 내년 1월물을 보면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2.25%로 인상될 가능성을 여전히 70% 가까이 반영하는 중이다.
또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5월 29일 한때 4.08%까지 올들어 최고치로 급등했다가 고용보고서 발표를 본 뒤 3.90%까지 급반락했다.
투자자들은 140달러 부근까지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유가와 기업들이 원가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연준 관계자들이 최근들어 인플레이션을 부담스러워하면서 초점을 경기 하방위험에서 물가로 이동시키고 있다는 점도 주목한다.
최근 버냉키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정책 결정자들은 신용 위기 충격에 따라 기준금리를 3.25%포인트 급격히 인하했지만, 이제는 인플레이션 및 기대인플레이션에 주목할 수밖에 없게 되었음을 고백한 바 있다.
더구나 급격한 금리인하로 인한 달러화 약세가 다시 인플레 및 기대 인플레에 미치는 함의에 주목하게 됐다는 버냉키 의장의 이례적인 환율 관련 발언은 당국이 직면한 '딜레마'를 드러냈다.
일부 투자자들이 베어스턴스 구제 이후 금융시장은 최악을 지났다고 보고 경기 전망이 얼나마 개선될지에 주목하는 반면, 다른 투자자들은 여전히 추가적인 대손상각이 발생하고 주택 경기 추가 악화에 따른 파급효가가 더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