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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인플레율 100만%.. 기가 막혀

기사입력 : 2008년05월22일 16:43

최종수정 : 2008년05월22일 16:43

[뉴스핌=김사헌 기자] 아프리카 남부의 짐바브웨가 초인플레이션에 직면, 가뜩이나 어려운 생필품 확보가 더욱 어렵게 됐다.

지금 이 나라에서는 빵 한덩어리가 10년전 차 12대 가격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독립 금융기관들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달 기초 생필품목에 기초해 산출한 짐바브웨의 연간 인플레율은 106만 3572%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경제전문가들은 물가를 억제하지 않으면 올해 10월까지 인플레율이 500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지난 수요일 가게들이 내건 현지 생산된 커피콩 한 봉지 가격은 거의 10억 짐바브웨 달러에 가까웠다고 한다. 10년전 이 정도 돈이면 새 차 60대를 살 수 있을 정도.

이미 국영 곡물판매위원회(Grain Marketing Board)는 보리와 옥수수 등 기초 식품 가격을 25배 인상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이 같은 가격 상승은 예상된 결과였다고 한다.

WSJ는 한 점포 여직원의 임금이 하루에 미국 돈 1달러 정도이며, 가족들은 하루에 한끼 정도밖에 먹지 못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 사람들이 짐바브웨 국민의 80% 정도다.

이 여직원은 자녀를 데리고 공원 수영장에 가려고 했지만 가격이 1억 짐바브웨달러란 말에 실망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서야 했다. 1억 짐바브웨달러는 미국 돈으로 30센트 정도인데, 그나마 미국 달러를 만져볼 기회가 없는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이처럼 붕괴된 짐바브웨 경제를 보면서 국민들은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을 재집권 시켜줘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올 3월 29일 대선에서는 모간 츠방기라이가 무가베를 눌렀으나 과반수를 넘지 못해 6월 27일 결선 투표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무가베가 이끄는 여당은 이미 선거전을 개시했으나 야당에서는 폭력사태로 인해 선거 유세를 할 수 없는 상태다.

야당은 츠방기라이가 3월 선거 결과 이후 여당의 암살 대상이 되어 위기를 느낀 나머지 국외로 피신 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츠방기라이 후보는 안전이 보장되어 다시 선거를 치를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고 측근은 전했다.

무가베는 이에 대해 미국과 유럽, 특히 과거 식민지 시절 통치국이었던 영국이 경제적 영향력을 앞세워 반대파를 지원하고 자신을 몰아내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짐바브웨 정부의 공식 인플레율은 지난 2월에 16만 5000%였고, 그 이후로는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다. 생필품 등 가격을 새롭게 조사할 수 있을 정도로 제품이 귀해졌기 때문이라고 당국은 밝히고 있다.

이 나라에서 거래는 공개적으로든 은밀하게든 갈수록 미국 달러화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제조업체의 가동률은 30% 미만인데, 근로자들이 버스 요금이 치솟자 결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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