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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정전 4일 새벽 복구...한전vs한화석화 '책임공방'

기사입력 : 2008년05월05일 09:25

최종수정 : 2008년05월05일 09:25

[뉴스핌=김신정 기자] 주말 저녁을 암흑천지로 변하게 했던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주요 업체의 전력 공급이 4일 새벽 2시 45분경 정상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여수산단은 지난 3일 큰 정전으로 공장가동이 전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여수지사는 "지난 3일 오후 4시 32분 경 발생한 정전사고로 한전 여천변전소에 전력을 공급받는 여천NCC, 한화석유화학, 대림산업, GS칼텍스, LG화학 등 5개 대형 화학공장 가동이 중단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여수국가산업단지내 대형화학 공장 5곳의 정전은 한화석유화학 공장 154KV 수전소 내 낙뢰방지기(Lightning Arrestor)가 폭발하면서 유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석유화학 등은 이날 새벽 3시께 파손된 낙뢰 충격보호장치를 신규부품으로 교체하는 복구작업이 완료된 후 전기가 들어와 단계별로 공장가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정전사고로 한화석화와 같은 배선을 사용하는 여천NCC가 큰 피해를 입었으며 LG화학, GS칼텍스 등의 가동중단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산단 여수지사는 여천 NCC에서 신고한 피해액만도 6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전 책임을 놓고 한국전력측과 한화석화간의 견해가 서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석화측은 주말이라 공장 설비에 자체적으로 문제가 생길 이유가 없다며 한전측에서 공급한 전력의 전압이 너무 셌던 것 아니냐고 지적한 반면 한전측은 한화석유화학 공장의 라이팅어레스터가 알수 없는 결함으로 고장났으며 이 여파로 다른 업체로 공급되던 전력이 다운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06년 5월에도 여수산단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1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번 정전 피해규모는 여천NCC만 전력공급 차질로 인해 피해액 6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공식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정전사고에 대한 사건 경위 파악에 정부 차원에서도 나섰다.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은 4일 오전 11시 한화석유화학과 호남화력발전처를 찾아 사고 상황을 살피면서 "여수 석유화학단지처럼 국가경제에 영향이 큰 집적단지에 대해서는 순간전압 강하 억제 설비 설치와 송전선로 복선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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