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위 "지난해 대규모 기업결합 중견그룹·금융업이 주도"
- 공기업민영화, 공적자금투자사 매각 등 올해도 급증 예상
지난해 국내 대규모 기업결합이 늘어난 가운데, 과거 대규모 기업집단이 주도했던 것과 달리 중견그룹과 금융계가 기업결합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 모습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07년 기업결합 동향 및 특징"이라는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해 상위 10대 기업결합 평균 결합금액이 1조 8719억원으로 2006년보다 2배 더 많을 정도로 대규모 기업결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특징으로는 "중견그룹들이 다른 업종을 영위하는 구조조정 회사에 대한 M&A에 적극 나서면서 중견그룹들의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공정위는 분석했다.
중견그룹의 이같은 행보 중에는 효성그룹의 스타리스 인수를 비롯해 동양그룹의 한일합섬 인수, 웅진그룹의 극동건설, 유진그룹의 서울증권·로젠·한국통운, 프라임그룹의 동아건설 등이 대표적이다.
웅진그룹과 유진그룹은 올해도 각각 새한과 하이마트를 인수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같은 움직임의 결과로 이들 그룹들의 자산순위는 크게 상승하거나 자산 2조원이 넘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새로 진입하는 등 큰 폭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지난해 4월1일과 올해 같은 날을 비교했을 때 효성그룹이 40위에서 33위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동양그룹이 36위에서 두 계단 올랐다. 새로 진입하며 중견재벌의 위상을 확고히 한 곳으로는 웅진그룹이 43위를 꿰 찬 것을 비롯해 유진그룹은 56위, 프라임그룹은 66위에 올랐다.
아울러 공정위는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분야 기업결합도 늘었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금융사끼리의 결합으로는 신한지주의 LG카드 인수, 우리금융의 한미캐피탈인수, 우리사모투자의 금호종금 인수 등이 꼽혔다.
프랑스 악사 그룹의 교보자동차보험 인수와 독일 뮌헨리그룹의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인수, HSBC 홀딩서의 하나생명 지분 취득 등 다른 분야와 달리 보험만큼은 외국기업의 국내기업 결합이 활발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한화재를 인수해 롯데손해보험으로 바꾼 롯데그룹을 비롯해 신흥증권을 인수해 현대차IB증권으로 탈바꿈 시킨 현대차그룹, 두산그룹의 BNG증권중개 인수 등 대기업들의 금융업 진출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살폈다.
금융계 M&A와 관련해 공정위는 이종 분야간 결합이나 제조업의 금융업 진출, 외국회사의 국내 진출 등은 국내 금융시장 경쟁도를 높이지만 동종간 결합이나 규모가 큰 금융회사가 자금력을 바탕으로 업무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해 최대 기업결합은 신한지주의 LG카드 지분 인수 때 치른 6조 6765억원이었고 두산그룹이 미국 잉거솔-랜드 건설장비 부문 영업을 넘겨 받은 4조5570억원의 결합이 뒤를 이었다.
공정위는 특히 "두산그룹의 사례는 국내기업의 외국기업에 대한 M&A로는 2003년 외국기업에 대한 M&A 신고를 받기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라고 소개했다.
- 공기업민영화, 공적자금투자사 매각 등 올해도 급증 예상
지난해 국내 대규모 기업결합이 늘어난 가운데, 과거 대규모 기업집단이 주도했던 것과 달리 중견그룹과 금융계가 기업결합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는 모습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07년 기업결합 동향 및 특징"이라는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해 상위 10대 기업결합 평균 결합금액이 1조 8719억원으로 2006년보다 2배 더 많을 정도로 대규모 기업결합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특징으로는 "중견그룹들이 다른 업종을 영위하는 구조조정 회사에 대한 M&A에 적극 나서면서 중견그룹들의 중요한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공정위는 분석했다.
중견그룹의 이같은 행보 중에는 효성그룹의 스타리스 인수를 비롯해 동양그룹의 한일합섬 인수, 웅진그룹의 극동건설, 유진그룹의 서울증권·로젠·한국통운, 프라임그룹의 동아건설 등이 대표적이다.
웅진그룹과 유진그룹은 올해도 각각 새한과 하이마트를 인수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같은 움직임의 결과로 이들 그룹들의 자산순위는 크게 상승하거나 자산 2조원이 넘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새로 진입하는 등 큰 폭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지난해 4월1일과 올해 같은 날을 비교했을 때 효성그룹이 40위에서 33위로 올라선 것을 비롯해 동양그룹이 36위에서 두 계단 올랐다. 새로 진입하며 중견재벌의 위상을 확고히 한 곳으로는 웅진그룹이 43위를 꿰 찬 것을 비롯해 유진그룹은 56위, 프라임그룹은 66위에 올랐다.
아울러 공정위는 2009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금융분야 기업결합도 늘었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금융사끼리의 결합으로는 신한지주의 LG카드 인수, 우리금융의 한미캐피탈인수, 우리사모투자의 금호종금 인수 등이 꼽혔다.
프랑스 악사 그룹의 교보자동차보험 인수와 독일 뮌헨리그룹의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인수, HSBC 홀딩서의 하나생명 지분 취득 등 다른 분야와 달리 보험만큼은 외국기업의 국내기업 결합이 활발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대한화재를 인수해 롯데손해보험으로 바꾼 롯데그룹을 비롯해 신흥증권을 인수해 현대차IB증권으로 탈바꿈 시킨 현대차그룹, 두산그룹의 BNG증권중개 인수 등 대기업들의 금융업 진출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살폈다.
금융계 M&A와 관련해 공정위는 이종 분야간 결합이나 제조업의 금융업 진출, 외국회사의 국내 진출 등은 국내 금융시장 경쟁도를 높이지만 동종간 결합이나 규모가 큰 금융회사가 자금력을 바탕으로 업무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경쟁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지난해 최대 기업결합은 신한지주의 LG카드 지분 인수 때 치른 6조 6765억원이었고 두산그룹이 미국 잉거솔-랜드 건설장비 부문 영업을 넘겨 받은 4조5570억원의 결합이 뒤를 이었다.
공정위는 특히 "두산그룹의 사례는 국내기업의 외국기업에 대한 M&A로는 2003년 외국기업에 대한 M&A 신고를 받기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