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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약세.. "아직 숲 벗어나지 못해"

기사입력 : 2008년04월09일 17:48

최종수정 : 2008년04월09일 17:48

달러화 견조…국제유가·금값 하락

[뉴스핌=김사헌 김지형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기업 실적 우려 외에 잇따른 악재 속에서 일제히 하락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아직 숲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쪽이었으나, 장 초반 큰 폭 약세 이후 연이은 악재의 출현에도 지수는 오히려 낙폭을 줄이려는 시도를 보이는 등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알코아(Alcoa) 실적 급감 소식에 이은 AMD의 실적 악화 전망이 월가의 실적 우려를 깊어지게 만들었고, 워싱턴뮤추얼(WaMu)의 손실 및 배당금 삭감 소식과 주택매매계약지수 실망감으로 인해 금융주로 매물이 증가했다.

더구나 국제통화기금(IMF)이 이번 위기로 인한 글로벌 신용 손실이 1조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다수 정책 결정자들이 상반기 중 경기침체 발생을 예상하고 나아가 일부는 좀 더 심각하고 장기화된 불황의 전개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특히 연준의 경기 인식과 IMF의 손실 전망에 2년물 국채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국채 수익률곡선은 다시 가파른 국면을 드러냈다. 다만 기관들의 회사채 매수에 따른 헤지매물과 일부 연준 관계자들의 인플레 우려 소식에 장기 금리는 반등했다.

미국 달러화는 유로 대비 보합, 엔화 및 파운드, 스위스프랑 대비 강세 그리고 호주달러 대비 약세를 기록하는 등 혼조 양상을 드러냈다. 주택지표 약세와 연준의 경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달러화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특히 신용우려가 최악의 사태는 지났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캐리트레이드가 재개되자 스위스프랑과 일본 엔화는 최근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파운드화는 영국 주택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다는 소식에 금리인하 전망이 더욱 힘을 얻으면서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가 견조한 양상을 보인 가운데 국제유가는 108달러 대로 0.5% 하락했고, 금 선물도 온스당 914달러로 1% 가까이 하락했다.

<美 증시 주요지수(4/8)>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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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명....... 종 가........ 증감 (변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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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2,576.44... -35.99 (-0.29%)
나스닥..... 2,348.76... -16.07 (-0.68%)
S&P500..... 1,365.54... -7.00 (-0.51%)
러셀2000...... 711.92... -0.76 (-0.11%)
SOX............ 359.30... -10.25 (-2.77%)
유가(WTI)..... 108.50... -0.59 (-0.54%)
달러화지수..... 72.25... +0.05 (+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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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SJ, StockCharts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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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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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일 1.40(+0.03). 1.92(+0.10). 2.73(+0.00). 3.54(+0.07). 4.35(+0.04)
08일 1.38(-0.02). 1.87(-0.05). 2.72(-0.01). 3.56(+0.02). 4.38(+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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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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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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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일 1.5702.... 102.42.... 160.84.... 1.9877.... 1.0133.... 92.47
08일 1.5706.... 102.62.... 161.22.... 1.9693.... 1.0144.... 93.14
--------------------------------------------------------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다수 악재 속에서도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35.99포인트, 0.3% 하락한 1만 2576.44로 마감하는데 그쳤다.

이는 상반기 경기 수축과 기업실적 악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반기 경기 및 실적 회복 기대감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기대는 금융시장 혼란이 최악의 국면은 지나갔다는 판단에 기초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미 하반기 회복 기대가 너무 과도하고 또 섣부른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시장 혼란이 최악은 지났을 것이란 판단도 아직은 확실치 않은 것이 현실.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월가는 1/4분기 S&P500 기업들의 실적이 12%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분기 초반의 6% 감소 전망에 비해 상당히 악화된 것이다.

특히 월가는 2/4분기에도 실적이 3% 추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3/4분기에는 16% 실적 개선을 그리고 4/4분기에는 무려 60% 실적 강화를 기대하고 있어 너무 과도한 기대감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경고가 잇따를 경우 시장에 반영된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도 수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AMD와 인텔 등 대형 기술주가 위축되면서 나스닥지수가 16.07포인트, 0.7% 하락한 2348.76으로 마감했고, 금융주 약세 속에 S&P500지수가 7.02포인트, 0.5% 내린 1365.52를 기록했다.

AMD는 예상보다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인력을 10%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인텔은 매출이 15%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각각 주가가 4.9% 및 3.1% 급락했다.

TPG 등 투자자들로부터 70억 달러를 수혈받을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모았던 워싱턴뮤추얼은 손실 발생 속에 배당금을 축소한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실망 매물을 끌어냈다. 전날 30% 가까이 폭등했던 워뮤의 주가가 이날은 10.2% 급락한 가운데 금융업종지수는 1.6% 하락했다.

주식전문가들은 "금융업체들의 주가가 바닥 수준이란 판단이 확산되고는 있지만, 반드시 최악의 국면이 지났다는 확신을 가지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당분간 약세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악재의 소화 과정, 더 많은 매매공방을 거쳐야 본격적인 시장의 회복을 논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월 주택매매계약지수가 1.9% 하락한 84.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0.5% 내외 감소할 것으로 보던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것이다.

IMF는 모기지 및 주택부동산 관련 증권 손실액이 총 5650억 달러 수준이며, 상업용 부동산 관련 증권에서 2400억 달러의 추가 대손상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업대출에서 1200억 달러, 소비자대출에서도 200억 달러 추가 손실일 발생, 앞으로 2년 동안 발생할 글로벌 손실은 94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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