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세계 반도체 경기가 둔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으며, 조만간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다.
31일 IT전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는 2007년 세계 반도체 매출액익 2739억 달러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다고 자체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인텔이 매출 10.7% 성장률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킨 가운데 2위 삼성전자는 매출이 1.7% 늘어나는데 그쳤다.
일본 도시바의 매출액이 무려 20.8% 급증하며 6위에서 3위로 뛰어 오른 것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 때문에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와 키몬다(Qimonda)를 포함한 인피네온(Infineon)은 각각 4위와 5위로 떨어졌다.
도시바의 이 같은 성장세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내 반도체 칩 판매와 NAND플래시 메모리, 휴대전화의 이미지센서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평가됐다.
메모리 업계에서는 하이닉스가 공격적인 생산 능력 강화를 통해 선전했지만, 시장 자체가 과잉공급 상태이고 평균단가가 폭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공급 강화는 하반기 시장 여건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가트너는 지적했다.
이번 발표 자리에서 리처드 고든(Richard Gordon)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보통 두 자리 수 증가율에 익숙한 이 업계에게 지난 해는 현저하게 부진한 한해였다"며, "하지만 아마도 앞으로는 이 같은 한 자리 수 증가율에 익숙해져야 할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90년대의 빠른 성장률은 이제 지난 과거가 되었으며, 당장은 성장률이 다시 가속화될만한 요인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는 장기적인 현상 혹은 나아가 영원한 추세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고든은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앞으로는 PC라든가 휴대전화 같은 주된 성장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수요 면에서는 분명히 양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격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종료 시점이 불확정적인 낮은 매출성장률 단계에 접어든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런 양상은 소비자들이나 기업에게는 저렴한 반도체칩 가격을 제공하는 동시에 반도체 업계에는 통합 추세을 이끄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통합과 관련해서 고든은 "인텔이나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생존하기에 충분히 강력하지만, 중간급 업체들의 생존전망은 의문이다. AMD의 경우 평가가 쉽지 않다. 이비 원가 절감 노력을 단행하고 IBM 등과 제휴한 데다 자체적인 재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다만 인텔과 경쟁해야 한다는 독특한 포지션을 변화시키기가 힘들다는 것은 문제"라고 언급했다.
31일 IT전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Gartner)는 2007년 세계 반도체 매출액익 2739억 달러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다고 자체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인텔이 매출 10.7% 성장률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지킨 가운데 2위 삼성전자는 매출이 1.7% 늘어나는데 그쳤다.
일본 도시바의 매출액이 무려 20.8% 급증하며 6위에서 3위로 뛰어 오른 것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 때문에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와 키몬다(Qimonda)를 포함한 인피네온(Infineon)은 각각 4위와 5위로 떨어졌다.
도시바의 이 같은 성장세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내 반도체 칩 판매와 NAND플래시 메모리, 휴대전화의 이미지센서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평가됐다.
메모리 업계에서는 하이닉스가 공격적인 생산 능력 강화를 통해 선전했지만, 시장 자체가 과잉공급 상태이고 평균단가가 폭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공급 강화는 하반기 시장 여건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가트너는 지적했다.
이번 발표 자리에서 리처드 고든(Richard Gordon)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보통 두 자리 수 증가율에 익숙한 이 업계에게 지난 해는 현저하게 부진한 한해였다"며, "하지만 아마도 앞으로는 이 같은 한 자리 수 증가율에 익숙해져야 할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90년대의 빠른 성장률은 이제 지난 과거가 되었으며, 당장은 성장률이 다시 가속화될만한 요인들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는 장기적인 현상 혹은 나아가 영원한 추세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고든은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앞으로는 PC라든가 휴대전화 같은 주된 성장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수요 면에서는 분명히 양적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가격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종료 시점이 불확정적인 낮은 매출성장률 단계에 접어든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갖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런 양상은 소비자들이나 기업에게는 저렴한 반도체칩 가격을 제공하는 동시에 반도체 업계에는 통합 추세을 이끄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통합과 관련해서 고든은 "인텔이나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생존하기에 충분히 강력하지만, 중간급 업체들의 생존전망은 의문이다. AMD의 경우 평가가 쉽지 않다. 이비 원가 절감 노력을 단행하고 IBM 등과 제휴한 데다 자체적인 재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다만 인텔과 경쟁해야 한다는 독특한 포지션을 변화시키기가 힘들다는 것은 문제"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