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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급등에 채권가격 '뚝'...이머징시장 불안

기사입력 : 2008년03월11일 15:40

최종수정 : 2008년03월11일 15:40

국채선물이 전일대비 22틱까지 하락한 후 현재 14틱 하락한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환율이 980원을 뚫고 올라가면서 이에 대한 불안이 채권시장까지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영향으로 국채선물을 1000계약 가까이 사들였던 외국인들은 현재 다시 1700계약 정도를 순매도하고 있고 은행들도 300계약 넘게 순매도 행렬에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 신용경색이 점차 깊어지면서 이머징시장의 자산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으로 달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어나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런 불안 요인이 가세한면서 스왑베이시스 확대와 CDS 프레미엄 상승으로 원화자산에 대한 메리트는 점차 하락해, 채권시장의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주가하락, 환율급등, 채권가격 하락의 트리플 약세가 지속되면서 이 같은 금융시장의 불안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현재 1년물 CRS금리는 전일대비 6bp하락한 2.47%, 4년물은 10bp하락한 2.66%를 기록 중이고 스왑베이시스(통화스왑-이자율스왑)도 1년물이 -261bp, 2년물이 -253bp까지 확대됐다.

채권시장의 경우 환율급등으로 인한 물가상승 부담이 더욱 커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후퇴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이 같은 불안 심리는 향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주장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다만 장기적으로 현 상황이 지속되기 보다는 주중 후반 들어서는 다소 시장이 진정기미를 찾을 것이라는 의견도 없지 않다.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트리플약세가 제일 큰 것 같다"면서 "현재는 환율급등, 스왑베이시스 확대, CDS프리미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시장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이는 이머징 자산에 대한 축소와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결국은 글로벌 신용경색과 관련돼 있는데 쉽게 해소될 가능성이 없다"면서 "칼라일 펀드 같은 트리플 A 신용등급을 받은 곳조차 신용경색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정도로 신용위기가 심각하다, 단기간에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후퇴하면서 더욱 심리가 불안하다"고 전했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무역수지 적자에 트레이딩 세력까지 붙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면서 "길게 보면 원화자산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지니까 국채 메리트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막연하게 보는 사람들은 현재 시장 전체가 힘들다고 한다"면서 "더욱이 환율이 올라 물가부담까지 겹치면서 채권시장에는 악재이다, 주 후반까지 이런 불안 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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