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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가·금리·달러 혼조.. '대답없는 너'

기사입력 : 2008년02월16일 11:12

최종수정 : 2008년02월16일 11:12

[뉴스핌=김사헌 김지형 기자] 주말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재무증권 수익률은 장기가 오르고 단기는 내리는 주간 변화를, 달러화는 엔화 대비로 강세를 보이는 반면 유로화 대비로는 하락하는 등 역시 혼조양상을 드러냈다.

실물 경기 약화의 증거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새로운 우려가 재기되었지만 투자자들은 벤 버냉키(Ben S. Bernanke)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장 및 여타 정책 당국자들에게 뭔가 확실한 대답을 듣지 못했다. 스스로도 확답을 내리지 못한 것은 물론이다.

다음 주에 월가 투자자들은 월요일 프레지던트데이(President Day)로 하루 쉰 다음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주택착공동향,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의 이벤트를 소화하고, 실적 중에서는 월마트(Wal-Mart), 휴렛팩커드(H-P) 등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브프라임에서 모노라인으로 위기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속에 어떤 악재가 도사리고 있는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美 증시 주요지수 변화(2/15)>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2,348.21 (-28.77, -0.23%)
- 나스닥... 2,321.80 (-10.74, -0.46%)
- S&P500... 1,349.99 (+1.13, +0.08%)
- 러셀2000....701.52 (-3.80, -0.54%)
- SOX........ 347.56 (-5.70, -1.61%)
- 유가(WTI)... 95.50 (+0.04, +0.04%)
- 달러화지수.. 76.04 (-0.11, -0.15%)
※ 출처: WSJ, StockCharts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구분 3개월...2년물...5년물...10년물...30년물
02/14일 2.28(+0.02).. 1.89(-0.02).. 2.77(+0.04).. 3.81(+0.08).. 4.64(+0.10)
02/15일 2.19(-0.09).. 1.91(+0.02).. 2.76(-0.01).. 3.77(-0.04).. 4.58(-0.06)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주요환율>
EUR/USD...USD/JPY...EUR/JPY...GBP/USD...USD/CHF...AUD/USD
02/14일 1.4639... 107.79... 157.86... 1.9688... 1.0974... 90.20
02/15일 1.4676... 107.80... 158.22... 1.9605... 1.0936... 90.83
※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15일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8.77포인트, 0.23% 하락한 1만 2348.21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0.74포인트, 0.46% 내린 2321.80으로 마감했으나, S&P500지수는 1.13포인트 오른 1349.99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 주간 변동장세를 거친 미국 증시 주요지수들은 각각 1% 넘는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주중 돌파했던 20일 이동평균선 부근으로 돌아서면서 주춤거리는 형국이다.

S&P500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마감한 반면,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 선을 약간 하회하면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실물 경제의 동향을 보여주는 거시지표들이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오고 있는 가운데, 금융업체를 중심으로 한 악재가 계속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증시가 1월 22일 저점으로 바닥을 지난 것인지 아직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버냉키 의장을 비롯한 주요 정책 당국자들이 '경기침체'는 피해갈 것이라고 반복해 언급하면서 그마나 위안을 가져보기는 하지만, 당장은 경기가 생각보다 좋지 않고 금융시장의 혼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경고도 함께 나오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

결국 이번 주 중반까지 랠리에 따른 기대감이 수그러들면서 증시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저점 매수 열기는 있었지만, '베어마켓 랠리(bear market rally)'에 그친 것이란 제한적인 평가를 내렸다.

주말에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는 -11.72로 급락하면서 다시 한번 경기침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그 속에서도 수입물가가 1.7% 급등한 것은 인플레 우려가 지속되게끔 했다.

나아가 소비가전 대형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Best Buy)rk 2008년 실적전망을 하향수정하며 2.5% 하락한 것도 눈에 띄었다.

시티그룹(Citigroup) 애널리스트가 UBS의 추가 120억 스위스프랑(Sfr) 대손상각 필요를 제기하면서 UBS의 주가가 2.4% 내렸고, 시티그룹은 일후 헤지펀드에 대해 환매을 금지시켰다는 보도에 1% 하락했다.

한편 이번 주 지표 약세와 유가 상승 그리고 이어지는 금융 불안 속에 재무증권 금리는 '수익률곡선 스티프닝(yieldcurve steepening)', 즉 장기 금리가 상승하고 단기 금리가 하락하는 특징을 보였다.

단기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고 모노라인 등의 우려 확산 속에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되지만, 또한 금리인하에 따른 인플레이션 유발 가능성이나 실제로 원유 및 상품 가격이 앙등하며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무게를 실었다.

다만 주말 장에서는 스티프닝 전략이 다소 과도했다는 판단이 나오면서 주간 움직임과는 반대의 곡선 평탄화(flattening)로 포지션 차익실현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뉴욕 외환시장의 미국 달러화는 일본 엔화를 제외한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주중 움직임을 그대로 답습했다.

지표 약세와 주말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엔화 대비 장중 저점에서는 반발하는 특징을 보였다. 유로/달러 역시 1.47달러 선에서는 상승 폭을 줄였다.

전문가들은 위험도피에 따른 달러화의 반등 랠리는 지난 주로 끝이 나고, 이제부터는 미국 경기의 회복 기대로 관심이 이동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지표 악재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약세 폭이 제한적이었다는 얘기다.

한편 경기침체 우려가 잦아들고 수급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국제유가는 주중 배럴당 96달러까지 급등했다.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95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감하기는 했지만, 다시 한번 세 자리 수 유가 전망이 살아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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