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 수혜주…정유, 자원개발, 대체에너지株 부각
국제유가가 올해 첫 거래일에 사상 처음으로 배럴 당 100달러를 장중 돌파했다.
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장중 한때 지난해 종가에 비해 4.02달러가 급등, 배럴 당 100달러를 기록한 후 99.61달러 대 마감했다.
이와 함께 주요 상품 가격도 동반 급등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금 선물이 급등한 것을 포함 은, 백금, 팔라듐 등 귀금속과 콩, 옥수수, 귀리 등 곡물선물도 크게 올라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 물가급등 가능성..당장 경제성장률에 '불똥'
이로 인해 당장 새 정부의 경제성장률 정책 목표에 불똥이 튀고 있다.
새정부 경제성장률은 6%로 올린 상황이지만 이는 전문기관 예측치보다 1% 가까이 높여잡은 모습이다.
새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경제 예측기관들이 제시한 4.7에서 5% 보다 1%포인트 올려 최대 6% 정도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제유가 급등 등의 여파로 12월 무역수지가 57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고 지난해 이미 과실 등 농축수산물 가격과 휘발유 등 기름값이 급격히 올라 있다. 여기에 교통요금 등 공공ㆍ개인서비스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지난 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이나 급등한 상황이다.
소비자 물가가 올 상반기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파급영향, 등록금을 비롯한 개인서비스 요금의 집중인상 등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올해 3.5% 내외의 높은 오름세가 전망되고 있다.
또한 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등, 급격한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환율 변동폭 확대 같은 대외 악재로 새 정부의 경제성장률 정책에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 유가급등시 국내 거의 모든 업종 '타격'..대비책 부심
유가 100달러 시대는 사실 지난해 부터 예측되었던 바 있다. 하지만 막상 새해 첫 거래에서 100달러를 넘어서고 보니 더 당황스러운 모습이다.
고유가로 인해 수혜를 받는 업종은 그리 많지 않은 반면, 석유제품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석유화학업을 비롯, 연료를 사용하는 항공업 등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충격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적인 공산품의 원재료비 급등과 유가급등에 따른 전력 에너지 비용, 운송비 급등우려로 대규모 생산 또는 수출을 영위하는 모든 업종이 타격을 입을전망이다.
국내 대표 산업인 전자 반도체나 자동차 등 대형플랜트 업종을 비롯, 운송비 비중이 높은 유통업 등은 부품 가격 인상이나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섬유업종은 유가가 오르면 직격탄을 맞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섬유업종은 섬유업종은 고유가로 제조원가가 크게 상승하지만 제품 가격은 그만큼 올리기 어려워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또 생산시설 가동시에 에너지 소비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섬유산업연합회 측은 "중소 섬유업체들이 당장의 유가 쇼크를 피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일시적으로 전기료를 낮춰주거나 LNG 특소세를 조정해주는 방안"을 기대하고 있다.
유화업계도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상승하는 부분을 판매 가격에 바로 반영할 수 없어 어려운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항공업계도 고유가는 전혀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유가 상승은 탄력적인데 반해 운임인상은 쉽게 결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항공업계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지만 유가 100달러가 돌파 추세가 지속될 경우 운임 인상이나 노선 폐지까지 검토해야하는 처지다. 만약 고유가 추세가 지속되어 소비심리에 타격을 줄 경우 자칫 그나마 있던 여행수요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 고유가 + 물가급등..소비심리 하락 우려
한편 전자 IT업계는 고유가 지속시 부품 가격의 상승추세로 인한 부담과 재료 가격 부담, 그리고 운송비용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고유가가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떨어뜨려 차량 판매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동시에 고유가 문제가 지속될수록 친환경 고효율 저연비 등 차량 개발에 대한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각 완성차 업체는 고유가로 제조원가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가 절감 대책을 수립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소비심리가 위축돼 매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비해 자체 비용절감에 나섰다.
◆ 대기업·대형 플랜트산업, 해외 자원개발 본격화 나서
국내 대부분의 에너지 수요 대기업들은 이미 에너지 및 자원 확보 차원에서 해외자원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한국전력, 포스코, SK에너지, 대우인터내셔널 등 대기업들은 이미 해외 자원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고유가가 본격화 되면 이같은 직접투자 개발 움직임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 등 대형 플랜트 사업자들은 고유가의 직격탄에서는 다소 물러나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득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가가 오를수록 그동안 개발비용 등으로 주저했던 심해유전 개발이 활발해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해양플랜트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해운업계는 운임 할증료가 고유가를 상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운업종은 국제계약 관례상 유가가 올라가더라도 일정부분 운임 요율표에 자동반영시키도록 되어 있어 화주들이 추가 운임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운임 인상분을 100% 반영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유가 인상은 비용부담이 된다.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세계 경기가 침체된다면 물동량이 감소하고 새 선박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 변동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유가상승 수혜주는? 정유, 자원개발, 대체에너지株 부각
유가상승에 따라 수혜주로는 정유주, 자원개발주, 대체에너지주 등이 꼽히고 있다.
전통적으로 정유주는 유가급등시 정제마진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또 대체에너지 개발 및 이산화탄소 감축 관련주 등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으며, 바이오디젤관련주, 태양에너지관련주, 풍력에너지관련주, 하이브리드카관련주가 수혜주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해외 자원 직접개발에 대한 관심 고조로 자원개발관련주 역시 유가급등시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장중 한때 지난해 종가에 비해 4.02달러가 급등, 배럴 당 100달러를 기록한 후 99.61달러 대 마감했다.
이와 함께 주요 상품 가격도 동반 급등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금 선물이 급등한 것을 포함 은, 백금, 팔라듐 등 귀금속과 콩, 옥수수, 귀리 등 곡물선물도 크게 올라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 물가급등 가능성..당장 경제성장률에 '불똥'
이로 인해 당장 새 정부의 경제성장률 정책 목표에 불똥이 튀고 있다.
새정부 경제성장률은 6%로 올린 상황이지만 이는 전문기관 예측치보다 1% 가까이 높여잡은 모습이다.
새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경제 예측기관들이 제시한 4.7에서 5% 보다 1%포인트 올려 최대 6% 정도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제유가 급등 등의 여파로 12월 무역수지가 57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고 지난해 이미 과실 등 농축수산물 가격과 휘발유 등 기름값이 급격히 올라 있다. 여기에 교통요금 등 공공ㆍ개인서비스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지난 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이나 급등한 상황이다.
소비자 물가가 올 상반기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파급영향, 등록금을 비롯한 개인서비스 요금의 집중인상 등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올해 3.5% 내외의 높은 오름세가 전망되고 있다.
또한 유가와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등, 급격한 물가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환율 변동폭 확대 같은 대외 악재로 새 정부의 경제성장률 정책에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 유가급등시 국내 거의 모든 업종 '타격'..대비책 부심
유가 100달러 시대는 사실 지난해 부터 예측되었던 바 있다. 하지만 막상 새해 첫 거래에서 100달러를 넘어서고 보니 더 당황스러운 모습이다.
고유가로 인해 수혜를 받는 업종은 그리 많지 않은 반면, 석유제품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석유화학업을 비롯, 연료를 사용하는 항공업 등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충격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반적인 공산품의 원재료비 급등과 유가급등에 따른 전력 에너지 비용, 운송비 급등우려로 대규모 생산 또는 수출을 영위하는 모든 업종이 타격을 입을전망이다.
국내 대표 산업인 전자 반도체나 자동차 등 대형플랜트 업종을 비롯, 운송비 비중이 높은 유통업 등은 부품 가격 인상이나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섬유업종은 유가가 오르면 직격탄을 맞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섬유업종은 섬유업종은 고유가로 제조원가가 크게 상승하지만 제품 가격은 그만큼 올리기 어려워 직접적인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또 생산시설 가동시에 에너지 소비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섬유산업연합회 측은 "중소 섬유업체들이 당장의 유가 쇼크를 피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일시적으로 전기료를 낮춰주거나 LNG 특소세를 조정해주는 방안"을 기대하고 있다.
유화업계도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상승하는 부분을 판매 가격에 바로 반영할 수 없어 어려운 상황으로 분석되고 있다.
항공업계도 고유가는 전혀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유가 상승은 탄력적인데 반해 운임인상은 쉽게 결정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항공업계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지만 유가 100달러가 돌파 추세가 지속될 경우 운임 인상이나 노선 폐지까지 검토해야하는 처지다. 만약 고유가 추세가 지속되어 소비심리에 타격을 줄 경우 자칫 그나마 있던 여행수요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 고유가 + 물가급등..소비심리 하락 우려
한편 전자 IT업계는 고유가 지속시 부품 가격의 상승추세로 인한 부담과 재료 가격 부담, 그리고 운송비용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고유가가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떨어뜨려 차량 판매에 일정부분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동시에 고유가 문제가 지속될수록 친환경 고효율 저연비 등 차량 개발에 대한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각 완성차 업체는 고유가로 제조원가 인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가 절감 대책을 수립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소비심리가 위축돼 매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대비해 자체 비용절감에 나섰다.
◆ 대기업·대형 플랜트산업, 해외 자원개발 본격화 나서
국내 대부분의 에너지 수요 대기업들은 이미 에너지 및 자원 확보 차원에서 해외자원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한국전력, 포스코, SK에너지, 대우인터내셔널 등 대기업들은 이미 해외 자원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고유가가 본격화 되면 이같은 직접투자 개발 움직임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 등 대형 플랜트 사업자들은 고유가의 직격탄에서는 다소 물러나 있고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득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가가 오를수록 그동안 개발비용 등으로 주저했던 심해유전 개발이 활발해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해양플랜트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해운업계는 운임 할증료가 고유가를 상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운업종은 국제계약 관례상 유가가 올라가더라도 일정부분 운임 요율표에 자동반영시키도록 되어 있어 화주들이 추가 운임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운임 인상분을 100% 반영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유가 인상은 비용부담이 된다.
고유가가 장기화될 경우 세계 경기가 침체된다면 물동량이 감소하고 새 선박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유가 변동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 유가상승 수혜주는? 정유, 자원개발, 대체에너지株 부각
유가상승에 따라 수혜주로는 정유주, 자원개발주, 대체에너지주 등이 꼽히고 있다.
전통적으로 정유주는 유가급등시 정제마진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또 대체에너지 개발 및 이산화탄소 감축 관련주 등이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으며, 바이오디젤관련주, 태양에너지관련주, 풍력에너지관련주, 하이브리드카관련주가 수혜주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해외 자원 직접개발에 대한 관심 고조로 자원개발관련주 역시 유가급등시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