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신년사] 남궁훈 생보협회장

기사입력 : 2007년12월31일 10:45

최종수정 : 2007년12월31일 10:45

[뉴스핌=문형민기자] 신뢰받는 생명보험 이미지 구현의 해

협회 임직원 여러분! 2008년 새해 첫 아침을 여러분과 함께 맞이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며 올 한해가 희망과 축복의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새해를 맞아 지난 한해동안 우리 생보업계의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16만 생보업계 임직원과 설계사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지난 2007년을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던 다사다난(多事多難)한 한해였습니다.

12월 19일 실시된 대선은 제17대 대통령을 선출하여 새로운 정부의 출범을 예고했으며, 오랜 산고 끝에 타결된 한미FTA 협약은 국가간 무역에 대한 새로운 질서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아프간 탈레반의 한인 선교단 납치사건은 국제사회에 테러의 위협에 대한 경종을 울렸으며, 서해안 기름유출사건은 사고예방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 생보업계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야말로 숨가쁘게 달려온 한해였습니다.

금융업종간 칸막이의 붕괴와 종합금융화의 급진전으로 생보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가운데 방카슈랑스 4단계 시행 일정이 임박함에 따라 설계사 등 전통적인 채널의 시장기반에 어려움이 가중되었으며 타 금융권의 연금보험 등 생보영역에 대한 진입 시도도 거듭되었습니다.

지난해 4월 리스크평가제도(RAAS)의 시행으로 상시적 리스크관리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는 한편 불완전 판매 등 부적절한 보험관행에 대한 개선 목소리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았습니다.

이밖에도 생보사 상장방안 마련, 보험범죄방지업무 강화,보험계약정보 관리시스템(KLICS) 도입, 사회공헌사업 추진 및 이를 위한 공익재단 설립 등 굵직한 현안들이 잇따랐습니다.

그러나 우리 생보업계는 이같은 격랑속에서도 FY2007년 상반기중 35조600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들여 전년보다 12.1%가 신장되었으며, 반기 순이익도 1조3774억원을 기록하는 등 견조한 경영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이와같은 성과는 우리 생보업계 종사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뛰어온 결실이며, 앞으로 업계가 미래를 향해 성장의 줄기를 뻗어나가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생보업계 종사자 여러분.새해에도 생보산업을 둘러싼 주변 환경은 우리에게 많은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각종 규제의 개선과 신제도 도입으로 경영의 불확실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 등 타 금융권과 유사보험의 생보시장에 대한 공세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방카슈랑스, 홈쇼핑, 온라인채널 등 신판매채널의 부상은 전통형채널 위주의 영업방식에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으며, 감독당국의 감독체제 전환에 따라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과 안정적인 재무건전성 확보가 최우선시 될 것입니다.

고령화의 급속한 진행은 새로운 상품과 금융기법 개발을 통해 노후생활과 질병, 간병 보장 등 실버금융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과제를 던져주고 있으며, 변액보험 등 투자형상품의 급증세에 따라 적극적인 자산운용과 수익성 강화, 투자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전망입니다.

생보업계 종사자 여러분. 저는 오늘 새해 인사를 빌어 올해 우리 업계가 주력해야 할 경영방향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고객중심경영을 통한 소비자 신뢰 제고'입니다. 생명보험은 무형의 장기성 금융상품으로 소비자의 신뢰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이며, 따라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기업은 시장으로부터 가혹한 댓가를 받게 될 것입니다.

실례로 지난해 우리 업계는 상품 불완전판매나 과장광고 등과 관련하여 언론과 소비자로부터 질책을 받은 바 있습니다.

모든 경영프로세스와 마케팅의 중심에 소비자가 있어야 하며, 소비자의 의견을 의사결정에 적극 반영시키고 새로운 가치창출의 출발점으로 삼는 등 고객과 소비자 중심의 경영을 적극 실천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종합금융역량 강화를 통한 시장경쟁력 제고'입니다. 최근 금융산업은 겸업화, 대형화, 그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으며 특정한 금융기능에 국한하지 않는 전방위 종합금융기능이 경쟁의 핵심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우리 업계도 보험영업 중심의 방어적 경영패턴에서 벗어나 투자와 자산관리 부문의 전문성과 수익성을 크게 강화시켜야 할 것이며, 다양한 금융서비스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지급결제업무 참여, 투자자문․일임업 영위, 종합자산관리서비스, 보험지주회사 설립 등 새로운 업무영역 창출을 위해 업계가 함께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리스크중심 경영체제 구축 및 재무건전성 강화'입니다. 금융감독당국은 지난해 4월부터 리스크평가제도(RAAS)를 시행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재무건전성 평가기준을 위험기준자기자본제도(RBC)로 변경․시행할 예정입니다.

이에따라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이를 통한 안정적 재무건전성 유지가 경영의 핵심과제로 부상했습니다. 따라서 보험사업에서 예상되는 각종 리스크를 상시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특히 제도시행 초기에 우려되는 자본확충 부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리부터 철저히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넷째, '각종 경영시스템의 국제적 정합성 확보'입니다. 최근 글로벌 금융환경을 보면 새로운 국제질서의 전개와 함께 글로벌 기준 정립작업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습니다.

한미FTA협상 타결 및 한․EU FTA 협상 개시 등 국가간 무역협상이 연이어 추진되고 있으며, 책임준비금 시가평가 등 충격이 예상되는 국제회계기준 보험분야 적용시기도불과 3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생보업계는 IMF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스탠다드화를 추진해 왔으나, 여전히 미진한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보험산업이 국내시장의 좁은 우물에서 벗어나 글로벌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회계, 계리 등 각종 경영시스템의 선진화가 선결요건이며, 이와함께 선진 금융기법의 도입과 IT개발 투자 등도 적극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네가지를 종합한다면 '신뢰받는 생명보험 이미지 구현'이 되겠습니다.

우리 생보업계는 최근 고객과 소비자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하고 경영투명성 제고와 시스템의 선진화, 윤리경영 도입 등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해 왔으나,
여전히 고객과 사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국가간․금융업종간 영역이 붕괴되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금융환경하에서, 이와같은 낮은 이미지와 신뢰도는 업계의 존립에 직결되는 문제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보험산업이 금융경쟁력을 갖추고 미래를 향해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부정적 이미지 해소와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 업계도 앞으로는 상장을 통해 시장에서 상시적으로 가치를 평가받게 될 것이므로 신뢰도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입니다.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는 업계의 일치된 의지와 함께 장기적인 전략과 일관성, 꾸준한 투자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와함께 우리 업계가 금년부터 본격 개시하게 될 사회공헌사업도 생명보험 이미지와 신뢰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회와 업계가 적극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생명보험협회 임직원 여러분. 격변하는 금융시장의 소용돌이는 우리에게 쉬어갈 틈을 주지 않고 있으며, 효율성과 경쟁력이 핵심인 시장논리에서 우리 협회도 결코 예외일 수가 없습니다.

생보업계는 이미 오래전부터 인정과 관용이 아닌 경제적인 가치기준을 통해 우리 협회를 평가하고 있으며 더욱이 기업활동과 시장을 중시하는 신정부의 정책기조는 이같은 흐름을 더욱 강화시킬 것입니다.

이같은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비용 이상의 가치와 성과를 창출해내는 최고의 보험전문기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고, 금융업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사고와 국제화된 서비스, 그리고 위기 대응능력 또한 더욱 강화시켜야 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감독당국, 시민․소비자 등과 회원사를 연결하는 협회의 '네트워킹' 기능과 '의사조정력'도 더욱 강화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새해를 맞아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다시한번 열심히 뛰어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이상으로 무자년 새아침의 인사를 마치면서 모든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