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진우기자] LG전자 기종의 휴대폰 폭발로 추정되는 사망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이같은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망으로 이어진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LG 휴대폰이 폭발한 경우가 이전에도 발생했던 것이다.
지난 2003년 한국소비자보호원(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기록에 따르면 강아지가 배터리를 물어뜯어 이불이 발화되는 사건이 발생해 고객 불만 사례가 접수된 적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대해 LG전자측도 과거 휴대폰 발화사고 사실을 시인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2003년경 LG전자의 휴대폰 '싸이언'이 발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LG전자측은 "당시 소보원 조사결과로는 사용자 과실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당시 발화사고 휴대폰은 LG전자 기종이고 배터리는 소니의 전지로 밝혀졌다.
이번의 경우는 아직 배터리의 출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LG전자의 휴대폰 배터리 가운데 LG화학이 6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LG화학 제품일 가능성에 다소 무게가 실린다.
◆휴대폰 배터리 "안전하다?"
국내에서 휴대폰 폭발로 사망한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LG전자의 휴대폰 폭발사고는 국내외 안팎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LG전자 휴대폰에 들어간 리튬폴리머전지의 경우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안정성이 높고 폭발 가능성이 거의 없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런 연유에서 이번 LG전자 휴대폰 폭발사고를 접한 소비자의 불안심리는 예상보다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비자의 불안심리와 달리 전자업계측은 원인규명이 나올 때까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폭발(발화)사건과 사망의 관련성을 확정짓기는 어렵다"며 "외부충격에 위해 전지가 발화했는지 아니면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지는 두고 봐야 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휴대폰이 폭발했다는 것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차분히 국과수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튬폴리머전지는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기는 하지만 폭발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어떤 원인이든간에 결과적으로 휴대폰이 폭발했다면 배터리 제조사와 휴대폰 세트 업체 쪽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신체에 밀착시켜 사용하는 휴대폰 안전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LG전자 휴대폰 구매 소비자인 최 모씨는 "현재 휴대폰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필수품으로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신체와 접촉빈도가 큰 휴대폰의 안전성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종 제조사이자 판매자인 LG전자도 이번 폭발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위치"라며 "시민단체와 정통부등이 참여한 가운데 객관적인 실험조사를 통해 폭발사고의 원인규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책임은 없나?
LG전자의 브랜드 이미지를 믿고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어떠한 국과수의 결과가 나오든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소비자들은 일상생활 중 벌어지는 무궁무진한 사건사고 중에 왜 유독 LG전자와 관련된 사건만 발생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개가 잘근잘근 씹어 휴대폰이 발화하든, 외부 충격으로 인해 휴대폰이 폭발하든 휴대폰 제조업체에 일정부문 책임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가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힘주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독 LG전자 휴대폰에 두 번이나 발화 사건이 발생했다면 문제가 있다"며 "이에 대해 회사차원의 적극적인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기업들이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숨기기에 급급한 모습과 달리 외국기업이 보여준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존슨앤존슨'사의 타이레놀 회수 사건은 기업이 위기를 맞았을 때 이를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돌파할 경우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지난 1982년 진통제 타이레놀에 독극물인 청산가리가 투입돼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존슨앤존슨'사는 이 사실을 숨기지 않고 고객들에게 알리면서 문제의 타이레놀을 전량 수거했다.
이 과정에서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을 뿐 아니라 시장 점유율은 절반으로 떨어졌지만 '존슨앤존슨'사는 문제를 숨기지 않는 기업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다시 얻었다.
현재 '존슨앤존슨'사는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존경받는 기업으로 재탄생한 바 있다.
지난 2003년 한국소비자보호원(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기록에 따르면 강아지가 배터리를 물어뜯어 이불이 발화되는 사건이 발생해 고객 불만 사례가 접수된 적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대해 LG전자측도 과거 휴대폰 발화사고 사실을 시인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 2003년경 LG전자의 휴대폰 '싸이언'이 발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LG전자측은 "당시 소보원 조사결과로는 사용자 과실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명했다.
당시 발화사고 휴대폰은 LG전자 기종이고 배터리는 소니의 전지로 밝혀졌다.
이번의 경우는 아직 배터리의 출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재 LG전자의 휴대폰 배터리 가운데 LG화학이 60%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LG화학 제품일 가능성에 다소 무게가 실린다.
◆휴대폰 배터리 "안전하다?"
국내에서 휴대폰 폭발로 사망한 사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LG전자의 휴대폰 폭발사고는 국내외 안팎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LG전자 휴대폰에 들어간 리튬폴리머전지의 경우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안정성이 높고 폭발 가능성이 거의 없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런 연유에서 이번 LG전자 휴대폰 폭발사고를 접한 소비자의 불안심리는 예상보다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비자의 불안심리와 달리 전자업계측은 원인규명이 나올 때까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폭발(발화)사건과 사망의 관련성을 확정짓기는 어렵다"며 "외부충격에 위해 전지가 발화했는지 아니면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는지는 두고 봐야 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단 휴대폰이 폭발했다는 것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차분히 국과수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튬폴리머전지는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기는 하지만 폭발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어떤 원인이든간에 결과적으로 휴대폰이 폭발했다면 배터리 제조사와 휴대폰 세트 업체 쪽에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신체에 밀착시켜 사용하는 휴대폰 안전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다.
LG전자 휴대폰 구매 소비자인 최 모씨는 "현재 휴대폰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필수품으로 정착되고 있는 가운데 신체와 접촉빈도가 큰 휴대폰의 안전성은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종 제조사이자 판매자인 LG전자도 이번 폭발사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위치"라며 "시민단체와 정통부등이 참여한 가운데 객관적인 실험조사를 통해 폭발사고의 원인규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책임은 없나?
LG전자의 브랜드 이미지를 믿고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어떠한 국과수의 결과가 나오든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 죽은 사람을 다시 살려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소비자들은 일상생활 중 벌어지는 무궁무진한 사건사고 중에 왜 유독 LG전자와 관련된 사건만 발생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개가 잘근잘근 씹어 휴대폰이 발화하든, 외부 충격으로 인해 휴대폰이 폭발하든 휴대폰 제조업체에 일정부문 책임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가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힘주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독 LG전자 휴대폰에 두 번이나 발화 사건이 발생했다면 문제가 있다"며 "이에 대해 회사차원의 적극적인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기업들이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무조건 숨기기에 급급한 모습과 달리 외국기업이 보여준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존슨앤존슨'사의 타이레놀 회수 사건은 기업이 위기를 맞았을 때 이를 회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돌파할 경우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지난 1982년 진통제 타이레놀에 독극물인 청산가리가 투입돼 6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존슨앤존슨'사는 이 사실을 숨기지 않고 고객들에게 알리면서 문제의 타이레놀을 전량 수거했다.
이 과정에서 수백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을 뿐 아니라 시장 점유율은 절반으로 떨어졌지만 '존슨앤존슨'사는 문제를 숨기지 않는 기업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다시 얻었다.
현재 '존슨앤존슨'사는 세계 어느 지역에서든 존경받는 기업으로 재탄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