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뭇 궁금해진다.
현대차 i30가 호주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매년 최고의 차에게 주어지는 '2007 올해의 차' 모델로 선정된 비결은 뭘까?
![](http://img.newspim.com/img/020071124-h1.jpg)
<사진>호주에서 '2007 올해의 차'로 선정된 현대차 i30 SX CRDi
현지 언론들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이를 한국차의 '기습돌진(Blitz)'이라 표현하고 있다.
한마디로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 i30, '올해의 차', '올해의 그린카' 부문 석권
이번에 i30를 1등으로 뽑은 전문가패널, 즉 호주 현지 전문가들은 호주 6개 대도시의 9개 주요일간지에서 선정된 자동차 전문기자들이었다.
호주를 비롯한 각국에서 대부분의 언론은 자동차 섹션을 돌아가며 거의 매일 발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들 자동차 전문기자들은 업계 전문가임과 동시에 소비자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만큼 자동차란 관심이 높고 실생활에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라 할 수 있다.
그들은 한국차인 i30가 하이브리드카나 럭셔리카보다 쓰임새 면에서 더 만족도가 높고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i30는 최종 결선에 오른 BMW 2개 모델과 메르세데스 벤츠 1개 모델을 비롯, 호주의 홀덴 Ute 와 그밖의 유럽, 일본차 중소형 모델과도 겨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i30는 이들 전문기자단에게서 종합평가로 1등 5표, 2등 3표, 3등 1표를 받았다. 점수상으로는 11점 만점이 5표, 10점이 3표, 9점이 1표로 총 99점 만점 중 94점이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새롭게 선정이 시작된 '올해의 그린차(환경친화자동차)' 부문에서도 월등한 차이로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카를 물리치고 1등을 차지했다.
![](http://img.newspim.com/img/020071124-h2.jpg)
<사진>'올해의 그린차'(좌)와 '올해의 차' 트로피. '올해의 차'쪽이 더 크다
◆'USB접속단자', 성공의 요인?
사실 i30의 승리는 한국자동차 산업의 승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한국 전자산업의 승리라 할 수 있다.
현대차 i30의 경우 호주시장에 진출한 다른 값비싼 차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기능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바로 USB접속단자였다.
다시말해 현대차 i30의 경우 아이포드(iPod)와 같은 휴대용정보화 기기 접속이 가능하고 또 그것을 통해 MP3 등 음악파일을 카오디오로 재생할 수 있고 완벽하게 콘트롤이 가능했다.
사실 기술적 성능 측면에서 세계적인 메이저 자동차 업체끼리 비교하는 것은 마치 올림픽에서 체조선수들이 9.80 을 맞으면 금메달이고 9.60 을 맞으면 실력이 없다고 평가받는 상황과 비슷하다.
그만큼 큰 차이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부가가치를 공급하는 것이 디자인, 스타일, 사양, 기능, 가격 등의 고객만족과 직결되는 요소들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은 점에서 현지 평가단은 더 값비싼 럭셔리카에서도 제공되지 않았던 현대차의 USB 접속기능이 호주 고객들에게 더 필요한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 과연 내년에도 지켜낼 수 있을까?
그렇다면 과연 현대차가 내년에도 이 같은 영예를 지켜낼 수 있을까?
벌써부터 현대차를 아끼는 모든 자동차 고객들 뿐 아니라 전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충분히 해볼만하다. 하지만 동시에 현대차에겐 쉽지않은 도전이 될 듯하다.
사실 호평받은 USB단자는 비교적 간단한 기술이므로 럭셔리 자동차의 경우 얼마든지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환경친화적인 엔진이나 성능 역시 일본차들의 도전에 언제든 따라잡힐 수 있는 부분이다.
결국 이번 호주 '올해의 차' 선정은 앞으로 현대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것은 뭘까?
◆'고객의 만족감을 절대 깨지않는 서비스'
그것은 결국 고객들을 배려하는 서비스다.
하지만 앞으로의 '고객만족 서비스'의 정확한 의미는 '고객의 만족감을 절대 깨지 않는 서비스'라는 것이다.
이번 수상에서 다소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한 호주 현지 언론들의 반응은 결국 고객 밀착적인 이미지의 부재때문이라 분석할 수 있다. 이는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현대차를 비롯한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들은 오래 전부터 고객친화 서비스라 하여,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들을 사랑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대부분 문제가 생기면 얼굴색이 싹 바뀐다. 이렇게 실망한 고객들은 오히려 '고객을 사랑하는 서비스'이기보다 '고객을 골탕먹이지 않는 서비스', '고객에게 손해를 입히지 않는 서비스'이길 바라고 있다.
이는 사실 정몽구 현대 기아차 회장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중국이나 호주나 인도나 지구상 어디서든 고객들이 사랑하는 자동차는 절대 망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이번 올해의 차 선정이 반짝 이벤트로 끝나지 않으려면 내년에는 더 고객친화적인, 고객의 만족감을 깨지 않는 서비스가 2008년 현대차의 최우선 실천과제이자 목표가 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제대로 된 서비스없이 아무리 수천 억대의 광고를 쏟아붓는다 해도 브랜드 가치는 절대로 올라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현대차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현대차 i30가 호주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매년 최고의 차에게 주어지는 '2007 올해의 차' 모델로 선정된 비결은 뭘까?
![](http://img.newspim.com/img/020071124-h1.jpg)
<사진>호주에서 '2007 올해의 차'로 선정된 현대차 i30 SX CRDi
현지 언론들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이를 한국차의 '기습돌진(Blitz)'이라 표현하고 있다.
한마디로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 i30, '올해의 차', '올해의 그린카' 부문 석권
이번에 i30를 1등으로 뽑은 전문가패널, 즉 호주 현지 전문가들은 호주 6개 대도시의 9개 주요일간지에서 선정된 자동차 전문기자들이었다.
호주를 비롯한 각국에서 대부분의 언론은 자동차 섹션을 돌아가며 거의 매일 발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들 자동차 전문기자들은 업계 전문가임과 동시에 소비자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만큼 자동차란 관심이 높고 실생활에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라 할 수 있다.
그들은 한국차인 i30가 하이브리드카나 럭셔리카보다 쓰임새 면에서 더 만족도가 높고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i30는 최종 결선에 오른 BMW 2개 모델과 메르세데스 벤츠 1개 모델을 비롯, 호주의 홀덴 Ute 와 그밖의 유럽, 일본차 중소형 모델과도 겨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i30는 이들 전문기자단에게서 종합평가로 1등 5표, 2등 3표, 3등 1표를 받았다. 점수상으로는 11점 만점이 5표, 10점이 3표, 9점이 1표로 총 99점 만점 중 94점이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새롭게 선정이 시작된 '올해의 그린차(환경친화자동차)' 부문에서도 월등한 차이로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카를 물리치고 1등을 차지했다.
![](http://img.newspim.com/img/020071124-h2.jpg)
<사진>'올해의 그린차'(좌)와 '올해의 차' 트로피. '올해의 차'쪽이 더 크다
◆'USB접속단자', 성공의 요인?
사실 i30의 승리는 한국자동차 산업의 승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한국 전자산업의 승리라 할 수 있다.
현대차 i30의 경우 호주시장에 진출한 다른 값비싼 차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기능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바로 USB접속단자였다.
다시말해 현대차 i30의 경우 아이포드(iPod)와 같은 휴대용정보화 기기 접속이 가능하고 또 그것을 통해 MP3 등 음악파일을 카오디오로 재생할 수 있고 완벽하게 콘트롤이 가능했다.
사실 기술적 성능 측면에서 세계적인 메이저 자동차 업체끼리 비교하는 것은 마치 올림픽에서 체조선수들이 9.80 을 맞으면 금메달이고 9.60 을 맞으면 실력이 없다고 평가받는 상황과 비슷하다.
그만큼 큰 차이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부가가치를 공급하는 것이 디자인, 스타일, 사양, 기능, 가격 등의 고객만족과 직결되는 요소들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은 점에서 현지 평가단은 더 값비싼 럭셔리카에서도 제공되지 않았던 현대차의 USB 접속기능이 호주 고객들에게 더 필요한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 과연 내년에도 지켜낼 수 있을까?
그렇다면 과연 현대차가 내년에도 이 같은 영예를 지켜낼 수 있을까?
벌써부터 현대차를 아끼는 모든 자동차 고객들 뿐 아니라 전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충분히 해볼만하다. 하지만 동시에 현대차에겐 쉽지않은 도전이 될 듯하다.
사실 호평받은 USB단자는 비교적 간단한 기술이므로 럭셔리 자동차의 경우 얼마든지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환경친화적인 엔진이나 성능 역시 일본차들의 도전에 언제든 따라잡힐 수 있는 부분이다.
결국 이번 호주 '올해의 차' 선정은 앞으로 현대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것은 뭘까?
◆'고객의 만족감을 절대 깨지않는 서비스'
그것은 결국 고객들을 배려하는 서비스다.
하지만 앞으로의 '고객만족 서비스'의 정확한 의미는 '고객의 만족감을 절대 깨지 않는 서비스'라는 것이다.
이번 수상에서 다소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한 호주 현지 언론들의 반응은 결국 고객 밀착적인 이미지의 부재때문이라 분석할 수 있다. 이는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현대차를 비롯한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들은 오래 전부터 고객친화 서비스라 하여,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들을 사랑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대부분 문제가 생기면 얼굴색이 싹 바뀐다. 이렇게 실망한 고객들은 오히려 '고객을 사랑하는 서비스'이기보다 '고객을 골탕먹이지 않는 서비스', '고객에게 손해를 입히지 않는 서비스'이길 바라고 있다.
이는 사실 정몽구 현대 기아차 회장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중국이나 호주나 인도나 지구상 어디서든 고객들이 사랑하는 자동차는 절대 망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이번 올해의 차 선정이 반짝 이벤트로 끝나지 않으려면 내년에는 더 고객친화적인, 고객의 만족감을 깨지 않는 서비스가 2008년 현대차의 최우선 실천과제이자 목표가 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제대로 된 서비스없이 아무리 수천 억대의 광고를 쏟아붓는다 해도 브랜드 가치는 절대로 올라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현대차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