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기자의눈] 현대차 i30, 호주에서 1등 비결은?

기사입력 : 2007년11월25일 12:14

최종수정 : 2007년11월25일 12:14

사뭇 궁금해진다.

현대차 i30가 호주 자동차 판매시장에서 매년 최고의 차에게 주어지는 '2007 올해의 차' 모델로 선정된 비결은 뭘까?


<사진>호주에서 '2007 올해의 차'로 선정된 현대차 i30 SX CRDi


현지 언론들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이를 한국차의 '기습돌진(Blitz)'이라 표현하고 있다.

한마디로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 i30, '올해의 차', '올해의 그린카' 부문 석권

이번에 i30를 1등으로 뽑은 전문가패널, 즉 호주 현지 전문가들은 호주 6개 대도시의 9개 주요일간지에서 선정된 자동차 전문기자들이었다.

호주를 비롯한 각국에서 대부분의 언론은 자동차 섹션을 돌아가며 거의 매일 발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들 자동차 전문기자들은 업계 전문가임과 동시에 소비자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만큼 자동차란 관심이 높고 실생활에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라 할 수 있다.

그들은 한국차인 i30가 하이브리드카나 럭셔리카보다 쓰임새 면에서 더 만족도가 높고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i30는 최종 결선에 오른 BMW 2개 모델과 메르세데스 벤츠 1개 모델을 비롯, 호주의 홀덴 Ute 와 그밖의 유럽, 일본차 중소형 모델과도 겨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i30는 이들 전문기자단에게서 종합평가로 1등 5표, 2등 3표, 3등 1표를 받았다. 점수상으로는 11점 만점이 5표, 10점이 3표, 9점이 1표로 총 99점 만점 중 94점이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새롭게 선정이 시작된 '올해의 그린차(환경친화자동차)' 부문에서도 월등한 차이로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카를 물리치고 1등을 차지했다.


<사진>'올해의 그린차'(좌)와 '올해의 차' 트로피. '올해의 차'쪽이 더 크다


◆'USB접속단자', 성공의 요인?

사실 i30의 승리는 한국자동차 산업의 승리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한국 전자산업의 승리라 할 수 있다.

현대차 i30의 경우 호주시장에 진출한 다른 값비싼 차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기능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바로 USB접속단자였다.

다시말해 현대차 i30의 경우 아이포드(iPod)와 같은 휴대용정보화 기기 접속이 가능하고 또 그것을 통해 MP3 등 음악파일을 카오디오로 재생할 수 있고 완벽하게 콘트롤이 가능했다.

사실 기술적 성능 측면에서 세계적인 메이저 자동차 업체끼리 비교하는 것은 마치 올림픽에서 체조선수들이 9.80 을 맞으면 금메달이고 9.60 을 맞으면 실력이 없다고 평가받는 상황과 비슷하다.

그만큼 큰 차이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부가가치를 공급하는 것이 디자인, 스타일, 사양, 기능, 가격 등의 고객만족과 직결되는 요소들이라 할 수 있다.

이같은 점에서 현지 평가단은 더 값비싼 럭셔리카에서도 제공되지 않았던 현대차의 USB 접속기능이 호주 고객들에게 더 필요한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 과연 내년에도 지켜낼 수 있을까?

그렇다면 과연 현대차가 내년에도 이 같은 영예를 지켜낼 수 있을까?

벌써부터 현대차를 아끼는 모든 자동차 고객들 뿐 아니라 전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충분히 해볼만하다. 하지만 동시에 현대차에겐 쉽지않은 도전이 될 듯하다.

사실 호평받은 USB단자는 비교적 간단한 기술이므로 럭셔리 자동차의 경우 얼마든지 장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환경친화적인 엔진이나 성능 역시 일본차들의 도전에 언제든 따라잡힐 수 있는 부분이다.

결국 이번 호주 '올해의 차' 선정은 앞으로 현대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것은 뭘까?


◆'고객의 만족감을 절대 깨지않는 서비스'

그것은 결국 고객들을 배려하는 서비스다.

하지만 앞으로의 '고객만족 서비스'의 정확한 의미는 '고객의 만족감을 절대 깨지 않는 서비스'라는 것이다.

이번 수상에서 다소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한 호주 현지 언론들의 반응은 결국 고객 밀착적인 이미지의 부재때문이라 분석할 수 있다. 이는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현대차를 비롯한 우리나라 자동차 업체들은 오래 전부터 고객친화 서비스라 하여,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들을 사랑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대부분 문제가 생기면 얼굴색이 싹 바뀐다. 이렇게 실망한 고객들은 오히려 '고객을 사랑하는 서비스'이기보다 '고객을 골탕먹이지 않는 서비스', '고객에게 손해를 입히지 않는 서비스'이길 바라고 있다.

이는 사실 정몽구 현대 기아차 회장도 잘 알고 있는 부분이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중국이나 호주나 인도나 지구상 어디서든 고객들이 사랑하는 자동차는 절대 망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이번 올해의 차 선정이 반짝 이벤트로 끝나지 않으려면 내년에는 더 고객친화적인, 고객의 만족감을 깨지 않는 서비스가 2008년 현대차의 최우선 실천과제이자 목표가 되어야 함을 보여준다.

제대로 된 서비스없이 아무리 수천 억대의 광고를 쏟아붓는다 해도 브랜드 가치는 절대로 올라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현대차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