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기자] SK에너지(대표 신헌철)가 21일 오후 중국의 심장인 상하이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었다. 이 이사회에는 최태원 회장, 신헌철 사장, 김준호 부사장 등 사내이사 3명과 조순 이사, 한영석 이사 등 사외이사 6명 전원이 참석했다.
SK가 중국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것은 지난 2004년 베이징이사회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최회장의 중국사업에 대한 보이지않는 '채찍'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SK는 지난 2005년에는 싱가포르에서 지난해에는 두바이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바 있다.
SK에너지의 이번 중국 이사회에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사업에 대한 진행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말들이 적지않기때문이다. 결국 최회장이 중국사업에 대해 고삐를 틀어쥔 게 아니냐는 것이다.
SK에너지는 중국에 '제2의 SK'를 건설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왔다. SK에너지가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SK중국투자유한공사'를 설립한 것도 중국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키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간 성과는 '이렇다할 게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국내 사업 추진과정에서 인·허가 과정이 복잡하다는 말들이 나오지만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지체되는 게 아니냐는 게 중론이다. 실제 이미 오래전에 시노펙과 합작으로 건설키로 한 나프타 분해공장의 중국정부 설립인가일이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외국기업에 대한 반감도 심화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SK에너지는 당초 2010년까지 2조원을 들여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연산 70만~80만톤 규모의 나프타 분해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업계관계자는 이와관련, "중국사업 인·허가가 절차 상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제2의 SK를 건설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SK에너지는 이사회 후 중국 칭화대 리다오쿠이 경제학 교수를 초청, 중국 및 상하이의 경제발전 전망과 관련된 내용의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어 23일에는 상해 푸동지역에 있는 용제JV(Joint Venture)와 상하이지사를 방문해 사업 진행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는 등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용제JV는 SK에너지가 중국 석유화학회사 가오차오석화와 함께 2005년 50:50의 지분구조로 설립한 회사로 연간 6만톤 규모의 용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남상곤 이사회사무국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이사회를 개최함으로써 중국사업의 진행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라며 "사업현장 방문을 통해 글로벌 전략을 현장에서 점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 SK에너지가 21일 오후 중국 상하이 샹그리라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최태원 회장(오른쪽)이 사뭇 진지하다.
SK가 중국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것은 지난 2004년 베이징이사회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최회장의 중국사업에 대한 보이지않는 '채찍'성격이 짙다는 분석이다. SK는 지난 2005년에는 싱가포르에서 지난해에는 두바이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바 있다.
SK에너지의 이번 중국 이사회에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사업에 대한 진행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말들이 적지않기때문이다. 결국 최회장이 중국사업에 대해 고삐를 틀어쥔 게 아니냐는 것이다.
SK에너지는 중국에 '제2의 SK'를 건설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왔다. SK에너지가 중국사업을 총괄하는 지주회사 'SK중국투자유한공사'를 설립한 것도 중국시장에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키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간 성과는 '이렇다할 게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국내 사업 추진과정에서 인·허가 과정이 복잡하다는 말들이 나오지만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너무 지체되는 게 아니냐는 게 중론이다. 실제 이미 오래전에 시노펙과 합작으로 건설키로 한 나프타 분해공장의 중국정부 설립인가일이 차일피일 지연되고 있다. 특히 중국 내 외국기업에 대한 반감도 심화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SK에너지는 당초 2010년까지 2조원을 들여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연산 70만~80만톤 규모의 나프타 분해공장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업계관계자는 이와관련, "중국사업 인·허가가 절차 상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이라며 "제2의 SK를 건설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SK에너지는 이사회 후 중국 칭화대 리다오쿠이 경제학 교수를 초청, 중국 및 상하이의 경제발전 전망과 관련된 내용의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어 23일에는 상해 푸동지역에 있는 용제JV(Joint Venture)와 상하이지사를 방문해 사업 진행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는 등 3일간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용제JV는 SK에너지가 중국 석유화학회사 가오차오석화와 함께 2005년 50:50의 지분구조로 설립한 회사로 연간 6만톤 규모의 용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남상곤 이사회사무국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이사회를 개최함으로써 중국사업의 진행현황을 파악할 계획"이라며 "사업현장 방문을 통해 글로벌 전략을 현장에서 점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 SK에너지가 21일 오후 중국 상하이 샹그리라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최태원 회장(오른쪽)이 사뭇 진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