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실적개선 어려워 vs 자사주매입 등 호재
SK텔레콤이 전일(25일) 마케팅비용 지출로 예상치를 다소 하회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시 4분기로 진입하면서 투자자 입장에선 SK텔레콤의 투자시각을 어디에 둬야 할지 고민을 것이다.
일단 증시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SK텔레콤의 실적부진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마케팅비용 부담이 여전히 SK텔레콤의 실적발목을 잡을 것이란 점 때문이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주주가치 제고차원에서 4분기 내에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기말배당 7000원, 투자자산가치 급등 등의 호재가 잠재돼 있어 나름대로 긍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 4Q실적개선 어렵다
주가를 지탱하는 가장 밑바탕은 실적이다. 아무리 과거에 잘나간 기업이라도 현재의 실적개선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면 투자자입장에선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SK텔레콤 실적 역시 이번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한 것도 마케팅비용 때문이다. 문제는 3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에서도 마케팅비용으로 인해 발목이 잡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동양종금증권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비 19.0% 감소한 5366억원에 그쳤다"며 "이는 매출액 대비 25.2%에 달하는 마케팅비용 지출과 3G 네트워크 확장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가 원인"라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4/4분기에도 3G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용 지출과 감각상각비 규모 유지에 따라 영업이익 5632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에도 CAPEX 규모가 감소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내년 실적과 주가 흐름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NH투자 김홍식 애널리스트도 SK텔레콤이 당분간 이익 모멘텀 출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WCDMA 가입자비중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 유치비용 증가로 실적부진이 예상된다"며 "최근 기기변경 가입자에 대한 가입자유지비용 부담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는 점도 이익모멘텀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2G에서 3G로의 번호이동이 허용되지 않는 반면 가입자 이동은 가속화되고 있어 향후 SK텔레콤의 우량가입자 이탈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여기에 망내할인상품 출시를 계기로 정통부가 SK텔레콤에 대한 시장점유율 규제방침을 밝히고 있어 향후 신규 가입자 유치상의 불리함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영증권 천영환 애널리스트 역시 SK텔레콤의 투자비와 마케팅비용 증가로 실적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천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공격적인 3G전략으로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이 연간 시설투자비(CAPEX) 집행을 1조7500억원으로 기존보다 상향, 3G 가입자 확보와 망증설에 적극 나설뜻을 내비쳤다"며 "3G투자와 마케팅비용 지출에도 불구하고 데이타 고객당매출(ARPU)을 향상시키기 어렵다는 점에서 4분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증권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3분기에 매출액이 예상치를 하회한데다 감가상각비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 영업이익 규모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SK텔레콤이 3G 가입자 증가로 설비투자가 늘어 3분기 감가상각비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투자매력은 있다
4분기 실적개선이 불투명해도 SK텔레콤의 투자매력은 여전히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국증권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투자 포인트 세 가지를 제시하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SK텔레콤이 연말 매력적인 배당주로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2007년 총배당(배당+자사주)수익률이 5.2%로 높다"고 말했다.
특히 양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연말까지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주당 7000원의 기말 현금배당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SK텔레콤의 투자자산 가치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투자자산 장부가액은 6월 현재 4조 6000억원에서 9월에 5조4000억원으로 늘었다"며 "이는 시가총액의 32.0%에 달하나 현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보유 주식의 주가상승과 향후 지분법평가손익의 개선으로 투자자산에 대한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양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과매도 돼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07년 PER, EV/EBITDA는 각각 8.2배, 4.0배로 국내 시장과 내수 대표주, 해외 이동통신주에 비해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양 애널리스트는 리스크 요인으로 3G 가입자 비중 상승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와 추가적인 요금인하 압력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이시훈 애널리스트도 SK텔레콤의 투자자산 가치증가와 내년도 실적개선 기대 등을 이유로 매수의견을 앞세웠다.
이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차이나유니콤 CB전환이익(3731억원)과 SK C&C 지분법이익(2432억원) 등 간과되던 비영업 자산가치에 대한 재인식의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SK텔레콤이 컨버전스 비즈니스를 통한 ARPU 성장과 시장안정화가 기대된다"며 "내년엔 시장안정화 기대로 마케팅비용 부담도 완화돼 수익성 개선 속도는 빨라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 고연정 애널리스트 역시 SK텔레콤의 투자매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올해로 앞당겨진 HSDPA 투자로 인한 2008년 CAPEX(시설투자비) 부담 감소와 자율 요금인하 경쟁 체제 도입에 따른 비용 절감 등으로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20%를 넘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다시 4분기로 진입하면서 투자자 입장에선 SK텔레콤의 투자시각을 어디에 둬야 할지 고민을 것이다.
일단 증시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SK텔레콤의 실적부진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마케팅비용 부담이 여전히 SK텔레콤의 실적발목을 잡을 것이란 점 때문이다.
그러나 SK텔레콤이 주주가치 제고차원에서 4분기 내에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기말배당 7000원, 투자자산가치 급등 등의 호재가 잠재돼 있어 나름대로 긍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 4Q실적개선 어렵다
주가를 지탱하는 가장 밑바탕은 실적이다. 아무리 과거에 잘나간 기업이라도 현재의 실적개선 추세가 둔화되고 있다면 투자자입장에선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
SK텔레콤 실적 역시 이번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한 것도 마케팅비용 때문이다. 문제는 3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에서도 마케팅비용으로 인해 발목이 잡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동양종금증권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비 19.0% 감소한 5366억원에 그쳤다"며 "이는 매출액 대비 25.2%에 달하는 마케팅비용 지출과 3G 네트워크 확장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가 원인"라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4/4분기에도 3G 가입자 확보를 위한 마케팅비용 지출과 감각상각비 규모 유지에 따라 영업이익 5632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에도 CAPEX 규모가 감소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내년 실적과 주가 흐름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NH투자 김홍식 애널리스트도 SK텔레콤이 당분간 이익 모멘텀 출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WCDMA 가입자비중 증가에 따른 가입자당 유치비용 증가로 실적부진이 예상된다"며 "최근 기기변경 가입자에 대한 가입자유지비용 부담이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는 점도 이익모멘텀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2G에서 3G로의 번호이동이 허용되지 않는 반면 가입자 이동은 가속화되고 있어 향후 SK텔레콤의 우량가입자 이탈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여기에 망내할인상품 출시를 계기로 정통부가 SK텔레콤에 대한 시장점유율 규제방침을 밝히고 있어 향후 신규 가입자 유치상의 불리함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신영증권 천영환 애널리스트 역시 SK텔레콤의 투자비와 마케팅비용 증가로 실적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천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공격적인 3G전략으로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SK텔레콤이 연간 시설투자비(CAPEX) 집행을 1조7500억원으로 기존보다 상향, 3G 가입자 확보와 망증설에 적극 나설뜻을 내비쳤다"며 "3G투자와 마케팅비용 지출에도 불구하고 데이타 고객당매출(ARPU)을 향상시키기 어렵다는 점에서 4분기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증권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3분기에 매출액이 예상치를 하회한데다 감가상각비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 영업이익 규모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SK텔레콤이 3G 가입자 증가로 설비투자가 늘어 3분기 감가상각비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투자매력은 있다
4분기 실적개선이 불투명해도 SK텔레콤의 투자매력은 여전히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국증권 양종인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투자 포인트 세 가지를 제시하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SK텔레콤이 연말 매력적인 배당주로 부각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2007년 총배당(배당+자사주)수익률이 5.2%로 높다"고 말했다.
특히 양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연말까지 2000억원의 자사주 매입과 주당 7000원의 기말 현금배당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SK텔레콤의 투자자산 가치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양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투자자산 장부가액은 6월 현재 4조 6000억원에서 9월에 5조4000억원으로 늘었다"며 "이는 시가총액의 32.0%에 달하나 현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보유 주식의 주가상승과 향후 지분법평가손익의 개선으로 투자자산에 대한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양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과매도 돼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07년 PER, EV/EBITDA는 각각 8.2배, 4.0배로 국내 시장과 내수 대표주, 해외 이동통신주에 비해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양 애널리스트는 리스크 요인으로 3G 가입자 비중 상승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와 추가적인 요금인하 압력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증권 이시훈 애널리스트도 SK텔레콤의 투자자산 가치증가와 내년도 실적개선 기대 등을 이유로 매수의견을 앞세웠다.
이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차이나유니콤 CB전환이익(3731억원)과 SK C&C 지분법이익(2432억원) 등 간과되던 비영업 자산가치에 대한 재인식의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SK텔레콤이 컨버전스 비즈니스를 통한 ARPU 성장과 시장안정화가 기대된다"며 "내년엔 시장안정화 기대로 마케팅비용 부담도 완화돼 수익성 개선 속도는 빨라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 고연정 애널리스트 역시 SK텔레콤의 투자매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 애널리스트는 "올해로 앞당겨진 HSDPA 투자로 인한 2008년 CAPEX(시설투자비) 부담 감소와 자율 요금인하 경쟁 체제 도입에 따른 비용 절감 등으로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20%를 넘을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