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외환은행 인수 때 해외점포 주고받기 포석?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는 HSBC가 하나생명 지분 49%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매각하려는 하나금융지주와 HSBC가 도대체 무슨 속셈인지 갖가지 풀이가 난무하고 있다.
HSBC로서는 굳이 경영권도 못가질 하나생명을 인수해 얻을 실익이 크지 않다.
하나생명의 지분 100%를 가진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 뜻을 완전히 버리지 않은 처지이면서 하필이면 외환은행 인수에 가장 근접해 있는 HSBC와 손을 잡으려고 하는 것이 의아스럽게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나금융과 HSBC가 이미 오랫동안 하나생명을 놓고 밀고 당기기를 거듭했다는 사실이 더욱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금융계 한 고위관계자는 "하나금융이 그룹 볼륨을 키우기 위해 외자유치를 모색하던 중 본체(하나금융)에 직접 유치하기 전에 하나생명에 참여시킴으로써 일종의 테스트를 거쳐 전략적 혹은 재무투자자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는 얘기는 몇달 전부터 있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 안팎에서도 지분 참여 등을 통한 외국자본 전략적 투자자를 찾던 중에 HSBC가 낙찰됐다는 것이다.
실제 하나금융이 지난 7월 알리안츠 지분 50%를 사들여 100% 자회사로 편입시킬 당시 부터 외국자본 유치 얘기가 있었고 HSBC가 거론됐던 것으로 그룹 안팎에서 전해진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왜 하필이면 HSBC인지는 이해가 안간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 한 관계자 역시 "HSBC도 그렇지만 하나금융도 과거 알리안츠와 합작해 하나생명을 만들었지만 경영과 전략을 펴는데 의견이 엇갈려 골치 아픈 경험이 있는데 왜 굳이 또 다른 파트너를 들이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HSBC도 향후 국내 생명보험 시장 혹은 외환은행 인수 후 방카슈랑스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되지만 경영권을 인수하지 않고 단순히 지분만 인수해서는 실익을 얻을 게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하나금융이 그룹 볼륨을 키우기 위해 외자유치를 한다는 것은 곧 향후 있을 M&A나 카드사업 분사 등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 재무적투자자로 손을 잡는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에 따라 그룹사 안팎에서는 향후 HSBC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경우 해외점포 매각을 염두에 두고 하나금융이 접근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현재까지는 HSBC가 해외점포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어디까지나 감독당국과 외환은행 직원의 '입맛 맞추기'용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결국엔 해외점포를 정리하는 쪽으로 전략을 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바로 이 때 하나금융으로선 절대 유리한 입장에서 외환은행 해외점포를 끌어 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해외점포망이 어떤 곳인가?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해 수익기반의 질을 높이려는 모든 국내 금융기관이 군침을 흘릴 네트웍으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HSBC로서도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외국자본에 대한 국내 감독당국의 인식과 여론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외환은행의 해외점포를 매각하려고 하고 거기다 이 점포들을 또다시 외국계자본에 넘긴다면 국내 여론의 비판에 또다시 직면할 것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안정적인 국내 금융기관에 매각한다면 HSBC로도 따가운 비판을 그나마 피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또 다른 일각에선 HSBC의 외환은행 인수가 순조롭게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역시 외환은행 인수를 갈망하는 하나금융이라는 국내 자본을 끼워 넣어 향후 감독당국의 승인을 이끌어 내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지주사 한 관계자는 "우리가 상품공급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산운용사, IB, 생명 등을 외국계와 합작투자 형태로 가져가면서 상품노하우 등을 가져오려는 것"이라며 외환은행 인수 등과 연관시켜 확대해석 하는 것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외환은행 인수를 추진하는 HSBC가 하나생명 지분 49%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매각하려는 하나금융지주와 HSBC가 도대체 무슨 속셈인지 갖가지 풀이가 난무하고 있다.
HSBC로서는 굳이 경영권도 못가질 하나생명을 인수해 얻을 실익이 크지 않다.
하나생명의 지분 100%를 가진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 뜻을 완전히 버리지 않은 처지이면서 하필이면 외환은행 인수에 가장 근접해 있는 HSBC와 손을 잡으려고 하는 것이 의아스럽게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나금융과 HSBC가 이미 오랫동안 하나생명을 놓고 밀고 당기기를 거듭했다는 사실이 더욱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금융계 한 고위관계자는 "하나금융이 그룹 볼륨을 키우기 위해 외자유치를 모색하던 중 본체(하나금융)에 직접 유치하기 전에 하나생명에 참여시킴으로써 일종의 테스트를 거쳐 전략적 혹은 재무투자자 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는 얘기는 몇달 전부터 있었다"고 전했다.
하나금융 안팎에서도 지분 참여 등을 통한 외국자본 전략적 투자자를 찾던 중에 HSBC가 낙찰됐다는 것이다.
실제 하나금융이 지난 7월 알리안츠 지분 50%를 사들여 100% 자회사로 편입시킬 당시 부터 외국자본 유치 얘기가 있었고 HSBC가 거론됐던 것으로 그룹 안팎에서 전해진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왜 하필이면 HSBC인지는 이해가 안간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 한 관계자 역시 "HSBC도 그렇지만 하나금융도 과거 알리안츠와 합작해 하나생명을 만들었지만 경영과 전략을 펴는데 의견이 엇갈려 골치 아픈 경험이 있는데 왜 굳이 또 다른 파트너를 들이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HSBC도 향후 국내 생명보험 시장 혹은 외환은행 인수 후 방카슈랑스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포석으로도 해석되지만 경영권을 인수하지 않고 단순히 지분만 인수해서는 실익을 얻을 게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하나금융이 그룹 볼륨을 키우기 위해 외자유치를 한다는 것은 곧 향후 있을 M&A나 카드사업 분사 등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 재무적투자자로 손을 잡는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에 따라 그룹사 안팎에서는 향후 HSBC가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경우 해외점포 매각을 염두에 두고 하나금융이 접근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현재까지는 HSBC가 해외점포를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어디까지나 감독당국과 외환은행 직원의 '입맛 맞추기'용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결국엔 해외점포를 정리하는 쪽으로 전략을 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바로 이 때 하나금융으로선 절대 유리한 입장에서 외환은행 해외점포를 끌어 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해외점포망이 어떤 곳인가?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해 수익기반의 질을 높이려는 모든 국내 금융기관이 군침을 흘릴 네트웍으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
HSBC로서도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외국자본에 대한 국내 감독당국의 인식과 여론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외환은행의 해외점포를 매각하려고 하고 거기다 이 점포들을 또다시 외국계자본에 넘긴다면 국내 여론의 비판에 또다시 직면할 것이기 때문이다.
차라리 안정적인 국내 금융기관에 매각한다면 HSBC로도 따가운 비판을 그나마 피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또 다른 일각에선 HSBC의 외환은행 인수가 순조롭게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역시 외환은행 인수를 갈망하는 하나금융이라는 국내 자본을 끼워 넣어 향후 감독당국의 승인을 이끌어 내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지주사 한 관계자는 "우리가 상품공급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산운용사, IB, 생명 등을 외국계와 합작투자 형태로 가져가면서 상품노하우 등을 가져오려는 것"이라며 외환은행 인수 등과 연관시켜 확대해석 하는 것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