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미국 증시 주요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으로는 큰 변화가 없는 듯 하지만, 장중 변동성은 심했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들은 장중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다시 한번 경기 우려를 드러냈다.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엇갈린 모양새로 나타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었다. 이미 25bp 금리인하가 아니라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80%나 반영하고 있는 시장의 현실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장 후반들어서는 인텔의 분기 매출전망 상향 소식과 일부 대형금융주의 상승세가 지수 반등시도를 도왔다.
<美 증시 주요지수 변화(9/10)>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127.85 (+14.47, +0.11%)
- 나스닥: 2,559.11 (-6.59, -0.26%)
- S&P500: 1,451.70 (-1.85, -0.13%)
- 러셀2000: 769.81 (-5.98, -0.77%)
- SOX: 495.86 (+2.91, +0.59%)
스티븐 칼(Stephen Carl) 윌리엄스 캐피털 수석 트레이더는 이날 장세에 대해 "연준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주가에 부담을 줬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 고용보고서 이후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금리선물 시장은 이미 이번 달 25bp 금리인하를 넘어 50bp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 중이며, 일부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두세 차례, 심지어 네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기도 했다.
연준 관계자들의 태도는 생각보다 크게 엇갈려 보인다.
록하트 총재가 고용보고서 결과를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고, 옐렌 총재는 비록 최근 시장 혼란이 통화정책에 함의하는 바는 불확실하다고 말했지만 경기하방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플로서 총재가 시장 혼란에 굳이 금리인하로 대처할 필요는 없다고 발언한 뒤 이날 피셔 총재도 경기를 낙관하면서 최근 어려움을 무난하게 극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경한 기류와 온건한 기류가 뒤섞인 가운데,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밤 미시킨 이사와 다음 말 버냉키 연준의장의 발언을 더 지켜보자는 듯 후반들어 관망세로 돌아섰다.
이날 장중 주가를 끌어내린 재료들 중에서는 리만브라더스가 워싱턴 뮤추얼이 주최한 금융서비스업종 컨퍼런스에서 미국 주택시장이 거의 '퍼펙트 스톰' 상황이며 대손적립금을 더 쌓아야 될 것이란 식으로 주장한 것도 포함됐다.
컨트리와이드(Countrywide Financial)가 1만 2000명의 감원 계획을 밝힌 뒤 메릴린치 및 UBS의 투자의견 하향소식도 겹치면서 주가가 5.3%나 급락한 것도 부담이었다.
하지만 일부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의 주가는 올랐다. 골드만삭스가 2.6%, 리만브라더스는 1.7% 각각 상승했다. 시티그룹과 메릴린치의 주가는 소폭 하락해 엇갈렸다.
앤소니 콘로이(Ahthony Conroy) BNY컨버젝스 수석 트레이더는 "대형 투자은행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영국 억만장자 조지프 루이스(Joseph Lewis)가 베어스턴스의 지분 6.97%를 대거 매집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콘로이는 금융업종주들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면서 "이번 달 말까지 금융업체 실적발표를 보기 전에는 진짜 시장의 랠리는 보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신형 바르셀로나 칩을 발표한 AMD(Advanced Micro Devices)의 주가가 2.6% 올랐고, 애플은 아이폰 100만대 판매 소식을 전한 뒤 3.8% 급등했다.
마감가 기준으로는 큰 변화가 없는 듯 하지만, 장중 변동성은 심했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들은 장중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다시 한번 경기 우려를 드러냈다.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이 엇갈린 모양새로 나타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가슴을 졸일 수밖에 없었다. 이미 25bp 금리인하가 아니라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을 80%나 반영하고 있는 시장의 현실에서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장 후반들어서는 인텔의 분기 매출전망 상향 소식과 일부 대형금융주의 상승세가 지수 반등시도를 도왔다.
<美 증시 주요지수 변화(9/10)>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다우지수: 13,127.85 (+14.47, +0.11%)
- 나스닥: 2,559.11 (-6.59, -0.26%)
- S&P500: 1,451.70 (-1.85, -0.13%)
- 러셀2000: 769.81 (-5.98, -0.77%)
- SOX: 495.86 (+2.91, +0.59%)
스티븐 칼(Stephen Carl) 윌리엄스 캐피털 수석 트레이더는 이날 장세에 대해 "연준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주가에 부담을 줬다"고 지적했다.
지난 주말 고용보고서 이후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금리선물 시장은 이미 이번 달 25bp 금리인하를 넘어 50bp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 중이며, 일부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두세 차례, 심지어 네 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기도 했다.
연준 관계자들의 태도는 생각보다 크게 엇갈려 보인다.
록하트 총재가 고용보고서 결과를 심각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고, 옐렌 총재는 비록 최근 시장 혼란이 통화정책에 함의하는 바는 불확실하다고 말했지만 경기하방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지난 주말 플로서 총재가 시장 혼란에 굳이 금리인하로 대처할 필요는 없다고 발언한 뒤 이날 피셔 총재도 경기를 낙관하면서 최근 어려움을 무난하게 극복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경한 기류와 온건한 기류가 뒤섞인 가운데, 시장참가자들은 이날 밤 미시킨 이사와 다음 말 버냉키 연준의장의 발언을 더 지켜보자는 듯 후반들어 관망세로 돌아섰다.
이날 장중 주가를 끌어내린 재료들 중에서는 리만브라더스가 워싱턴 뮤추얼이 주최한 금융서비스업종 컨퍼런스에서 미국 주택시장이 거의 '퍼펙트 스톰' 상황이며 대손적립금을 더 쌓아야 될 것이란 식으로 주장한 것도 포함됐다.
컨트리와이드(Countrywide Financial)가 1만 2000명의 감원 계획을 밝힌 뒤 메릴린치 및 UBS의 투자의견 하향소식도 겹치면서 주가가 5.3%나 급락한 것도 부담이었다.
하지만 일부 월가 대형 투자은행들의 주가는 올랐다. 골드만삭스가 2.6%, 리만브라더스는 1.7% 각각 상승했다. 시티그룹과 메릴린치의 주가는 소폭 하락해 엇갈렸다.
앤소니 콘로이(Ahthony Conroy) BNY컨버젝스 수석 트레이더는 "대형 투자은행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영국 억만장자 조지프 루이스(Joseph Lewis)가 베어스턴스의 지분 6.97%를 대거 매집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콘로이는 금융업종주들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하면서 "이번 달 말까지 금융업체 실적발표를 보기 전에는 진짜 시장의 랠리는 보기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신형 바르셀로나 칩을 발표한 AMD(Advanced Micro Devices)의 주가가 2.6% 올랐고, 애플은 아이폰 100만대 판매 소식을 전한 뒤 3.8%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