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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30억이상 특화PB센터 눈길

기사입력 : 2007년08월31일 16:58

최종수정 : 2007년08월31일 16:58

국민은행(은행장 강정원) 자산30억 이상 개인고객과 기업체 CEO 또는 고위임원만을 겨냥한 HNWI층(High Net-Worth Individual) 전용PB센터를 출점해 업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논란을 빚긴 했지만 우리은행이 PB개념을 벗어던지고 고객 세분화와 자산의 적극적 운용과 설계를 중심으로 한 웰스매니지먼트(WM) 영업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뿐만 아니라 외국계와 다른 국내은행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초 거액 자산가 집단만을 겨냥한 점포를 냈기 때문에 거액자산가 관련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31일 오전 10시 강정원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과 PB고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알리안츠타워 17층에서 HNWI전용 점포 1호점인 '여의도 PB센터' 개점식을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은행측은 올해 안에 1개의 HNWI PB센터를 추가로 개점하는 등 31일 현재 20개인 PB전용 점포를 내년까지 HNWI PB센터를 포함, 모두 31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은행 20번째 PB전담 점포이기도 한 이 PB센터는 여느 PB센터 모두 제공하는 자산관리서비스에다 연금자산 운용 및 관리를 통해 생애전반을 아우르는 재무설계, 상속이나 유산관리 등의 가계자산관리, 해외투자 상담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거래고객을 위한 상품으로는 사모펀드, 헷지펀드, 구조화펀드, 파생상품 연계 복합 투자상품,재산신탁 등 일반PB센터 대비 특화 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자문그룹을 전체 PB 센터가 공유하던 것에서 벗어나 세무사와 부동산 전문가, 재무 분석사 등을 상주시킨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프라이빗 뱅커와 분야별 전문가 자문그룹이 팀 단위로 한 명의 고객을 공동 관리하는 전담 자문그룹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사업승계나 상속, 자산관리 등의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하여 제공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기업체 CEO와 임원들을 위한 회계, 재무, 유동성 자금 관리서비스, 세무, 부동산 신탁 컨설팅, 수탁관리 서비스 등 비즈니스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토탈 라이프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의도PB센터 가입과 동시에 프로골퍼 동반 라운딩, 공항 출입국시 리무진 의전, 종합건강검진 서비스 중 한가지를 제공 한다.

아울러 미술품 컬렉션 컨설팅, 아트앤컬쳐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자선행사에 초대하는 등 멤버십서비스를 제공한다.

자녀대상 리더십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미래의 CEO가 될 고객자녀들을 위해 해외 명문대학과 제휴를 맺고 CEO로서 갖춰야 할 경영관련 기초교육과 리더십 소양교육을 받고 글로벌 기업을 탐방하며 해당기업 CEO를 직접 만나 강연을 듣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성석 여의도PB센터장은 "글로벌 PB브랜드와의 경쟁에 대비해 내부 공모 등을 통해서 역량있는 전문가들을 확보했다"며 "최상위그룹의 고객들인 만큼 모든 서비스를 한 분 한 분의 특성에 맞는 맞춤식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HNWI층이란 국제적으로 금융자산만 10억원(100만 달러) 이상인 개인고객을 칭하는 분류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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