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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글로벌 이슈①: 美서브프라임 사태와 국제유동성

기사입력 : 2007년08월06일 13:02

최종수정 : 2007년08월06일 13:02

[편집자주註] 최고의 금융시장 통신사로 부상하고 있는 뉴스핌이 창간 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뉴스핌은 “뉴스가 좋다! 세상이 핀다! 뉴스가 핀다!”이라는 모토 아래 “시장사람들과 함께하는 뉴스”(News with People in Market)를 주창하며 금융시장과 맥락 있는 대화를 통해 투자는 물론 정책, 경영 등 중요 의사결정자들과 참신한 정보로 호흡하며 신뢰와 공감의 자산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뉴스핌 창간 4주년 기획으로 외환 및 정책 분야에서는 《한국의 외환시장》특집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특집에서는 2007년 상반기 점검과 함께 2007년 하반기 및 2008년 상반기 환율 전망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시장 및 정책 이슈를 주제별로 담아내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특집에서는 대한민국의 각 분야별 대표 외환이코노미스트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현실의 진정성을 바탕으로 인식의 지평을 확대하는 동시에 커뮤니케이션의 품격을 고양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회원 독자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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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6일 오전 7시 20분에 유료기사로 송고된 바 있습니다.)

《 글로벌 이슈①: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와 국제 유동성 》

글로벌 금융시장이 하반기 들어 요동을 치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증시가 마치 폭탄을 맞은 듯이 모두 급락 또는 폭락하고 국제외환시장에서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서도 유로화의 급반락과 함께 엔화의 급반등이 초래되고 있다.

미국의 주택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심리가 잠재된 상황에서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부실 파장이 신용경색을 몰고 올 조짐을 일부나마 보이자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을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는 △ 주택경기의 경착륙에 따른 미국 경기의 급랭 △ 신용 및 자금시장의 경색(Credit Crunch), 그리고 △ 엔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의 청산 등에 대한 우려를 폭발시키는 도화선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은 미국 주택경기를 경착륙(Hard Landing) 쪽으로 몰고 갈 경우 개인소비가 크게 압박을 받으면서 미국 경기가 급격히 둔화되고 금리인하 논란을 재연시킬 여지가 있다.

미국의 중앙은행이자 세계중앙은행 역할까지 일부 수행하며 국제금융시장과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을 주도하는 연준은 미국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세’(Sustainable expansion)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2/4분기 경제성장률(실질 GDP 기준)은 3.4%로 나타나 지난해 2/4분기 이래 지난 1/4분기 0.6%까지 급격히 둔화되며 커졌던 경기 급랭 우려감을 다소 씻어주었다. 기업투자가 비교적 크게 늘고 달러 약세 속에서 수출이 견조한 것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그렇지만 지난 1/4분기 4%에 육박하던 개인 소비가 1%대로 크게 위축됐고 주택건설투자 역시 1/4분기 -16.3%에서 2/4분기 -9.3%로 둔화폭은 줄었지만 마이너스(-)의 저조한 상태가 여전해 미국 경기에 대해 아직 안심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향후 주택경기의 지속적인 둔화와 그에 따른 개인 소비의 위축, 그리고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인한 신용경색과 주식 등 자산시장의 붕괴 가능성을 들어 미국 경제의 급랭과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 세계 금융시장의 변화: 국제 유동성 시대의 국면 이행

세계 금융시장은 지난 1997년 동아시아 IMF 외환위기와 21세기 진입에 따른 Y2K투자나 IT투자 과잉에 따른 버블기 해소과정에서 둔화된 경기를 추스르고자 지난 2003년 연말 1.00%까지 낮췄던 정책 기준금리를 미국 연준이 지난 2004년 6월 이후 2006년 6월까지 무려 17차례 연속해서 5.25%까지 금리인상을 주도하자 국가간 금리격차 확대에 따른 수익률 추종을 위한 자금이동 속에서 전개돼 왔다고 짧게 요약할 수 있다.

그러다가 미국은 지난 2006년 1월 앨런 그린스펀(Alan Greenspan)에서 벤 버냉키(Ben Bernanke)로 연준 의장이 교체되는 이행기를 거치며 6월 이후 미국의 정책금리인 연방기금금리(Federal Fund Rate)를 5.25%에 동결시킨 가운데 경기 회복 여부를 관망하는 ‘금리 동결기’ 맞았다.

그렇지만 그간 국제 고유가 속에서 중동 러시아 등 산유국을 축으로 오일 달러가 세계로 넘쳐 흘러가고, 제로(0) 수준으로 상징되는 일본의 초저금리 자금조달 창구가 문전성시를 이루며,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가 가속화되고, 여기에 세계 저금리 상황이 합세되어 초유의 ‘국제 유동성 시대’가 이어져 왔다.

이런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제는 주택시장의 활황 속에서 소비 증진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꾸려 나갔으며, 금융시장은 부동산 시장 강세에 이어 주식시장이 대거 활황기에 접어들고, 여기에 중국 경제의 급부상이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강한 땔감역할을 해주었다.

그렇지만 차츰 미국을 비롯한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국에서 주택시장의 버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대한민국 역시 ‘부동산 광풍’이 부는 상황에서 미국에 뒤를 이어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국들이 금리인상 대열에 합류하기 시작했다.

한국도 금리인상 또는 유동성 축소 조치에 들어갔고, 일본 역시 지난 2006년 드디어 ‘제로금리정책’을 폐기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가운데 유럽이 독일을 축으로 수출 경기가 활발해지며 경기 상승세를 타자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 ECB)이 지난 6월 4.00%까지 정책 기준금리를 상승시켰다.

이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은 세계 저금리 테마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테마, 그리고 미국의 금리동결과 함께 유럽, 영국 등 주요국이 금리인상에 합류했다.

일본 역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비추자 국제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 우려와 더불어 ‘세계 저금리 시대의 종언’ 또는 ‘세계 금융의 긴축 전환기’ 등으로 묘사되기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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