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저원가 전자기업들의 경계 경보가 울리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2000년대 들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선진국 대기업들이 고전하는 사이에 점점 더 많은 신흥국 기업들이 글로벌 대기업의 반열에 올라서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1997년과 2007년의 포쳔 글로벌 500 순위를 비교해보면 미국 기업은 173개에서 162개로 11개 감소했고, 일본 기업도 110개에서 67개로 43개 줄었다.
반면 BRICs, 중동, 남미 등 신흥국 국가의 기업 수는 24개에서 64개로 10년 만에 2.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철강 산업에서는 인도의 미탈 스틸이 1위이며, 항공기 산업에서는 브라질의 엠브라에르가 4위, 통신 산업에서는 차이나 모바일이 가입자 기준으로 1위다.
LG硏측은 "전자 산업에서도 중국, 대만, 터키 등 신흥국 기업들이 빠르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2000년대 들어 신흥국 저원가 기업들의 성장세는 위협적인 수준으로 중국 100대 전자 기업의 매출은 2001년 4980억 위앤(한화 79조원)에서 2006년엔 1조 1236억 위앤(134조원)으로 연 평균 17.7%의 고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 중 중국의 50대 전자 기업의 2006년 매출은 총 9761억 위앤(116조원)으로 이는 한국의 전기전자 업종 상장기업 47사가 거둔 114조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수탁제조(EMS)나 수탁설계제조(ODM) 사업 중심인 대만의 10대 전자 기업들의 매출은 2002년 345억달러(41조원)에서 2006년 1316억달러(122조원)로 연평균 39.7% 성장했다.
LG硏은 "2006년 대만 기업들은 생산량 기준으로 노트북 PC에서 글로벌 시장의 87.5%를 그리고 LCD 모니터는 73.4%나 차지했다"며 "글로벌 전자산업에서 300위권에 속한 중국, 대만 기업의 수는 2000년 30개에서 2005년 48개로 증가했고, 100위권내 기업도 2000년 불과 4개에서 2005년 14개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의 300위권 전자 기업은 9개에서 7개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렇듯 신흥 저원가 도전자들이 과거의 저원가 기업들과 달리 고성장 고수익을 거두는 원인은 ▲ 차별적인 저원가 구조의 구축 ▲ 저가격 + 기본 품질 + α (차별적 가치)의 추구 ▲ 제조/R&D 기반을 이용한 빠른 다각화 ▲ M&A를 통한 공격적인 사업 확장 ▲ 기업가 정신, 사업간 시너지, 과감한 실행력 등 5가지로 압축된다.
LG硏은 "향후 모든 신흥 도전자들이 성공하지는 못하겠지만 경쟁에서 살아남은 상위의 신흥 도전자들은 전자산업의 메이저 리그로 진입하며 더욱 맹위를 떨칠 것"이라며 "과거 한국 기업들이 일본, 미국 기업들을 위협한 것처럼 이들은 향후 한국 전자기업들의 글로벌 사업에 있어 상당한 골치거리가 될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LG硏측은 "한국 전자기업들은 어떤 형태로든 신흥 저원가 기업들의 도전에 대한 대응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동일한 방식의 원가 경쟁으로 맞불을 놓기란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고 제조, 제품기획/마케팅, R&D 차원에서 신흥 도전자들과 다른 방식으로 차별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즉 "제조 역량의 새로운 업그레이드와 저가시장에서 Cheap & Chic 형태의 제품 출시, R&D에 기반한 근본적인 원가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LG경제연구원은 2000년대 들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선진국 대기업들이 고전하는 사이에 점점 더 많은 신흥국 기업들이 글로벌 대기업의 반열에 올라서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1997년과 2007년의 포쳔 글로벌 500 순위를 비교해보면 미국 기업은 173개에서 162개로 11개 감소했고, 일본 기업도 110개에서 67개로 43개 줄었다.
반면 BRICs, 중동, 남미 등 신흥국 국가의 기업 수는 24개에서 64개로 10년 만에 2.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철강 산업에서는 인도의 미탈 스틸이 1위이며, 항공기 산업에서는 브라질의 엠브라에르가 4위, 통신 산업에서는 차이나 모바일이 가입자 기준으로 1위다.
LG硏측은 "전자 산업에서도 중국, 대만, 터키 등 신흥국 기업들이 빠르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2000년대 들어 신흥국 저원가 기업들의 성장세는 위협적인 수준으로 중국 100대 전자 기업의 매출은 2001년 4980억 위앤(한화 79조원)에서 2006년엔 1조 1236억 위앤(134조원)으로 연 평균 17.7%의 고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 중 중국의 50대 전자 기업의 2006년 매출은 총 9761억 위앤(116조원)으로 이는 한국의 전기전자 업종 상장기업 47사가 거둔 114조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수탁제조(EMS)나 수탁설계제조(ODM) 사업 중심인 대만의 10대 전자 기업들의 매출은 2002년 345억달러(41조원)에서 2006년 1316억달러(122조원)로 연평균 39.7% 성장했다.
LG硏은 "2006년 대만 기업들은 생산량 기준으로 노트북 PC에서 글로벌 시장의 87.5%를 그리고 LCD 모니터는 73.4%나 차지했다"며 "글로벌 전자산업에서 300위권에 속한 중국, 대만 기업의 수는 2000년 30개에서 2005년 48개로 증가했고, 100위권내 기업도 2000년 불과 4개에서 2005년 14개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의 300위권 전자 기업은 9개에서 7개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렇듯 신흥 저원가 도전자들이 과거의 저원가 기업들과 달리 고성장 고수익을 거두는 원인은 ▲ 차별적인 저원가 구조의 구축 ▲ 저가격 + 기본 품질 + α (차별적 가치)의 추구 ▲ 제조/R&D 기반을 이용한 빠른 다각화 ▲ M&A를 통한 공격적인 사업 확장 ▲ 기업가 정신, 사업간 시너지, 과감한 실행력 등 5가지로 압축된다.
LG硏은 "향후 모든 신흥 도전자들이 성공하지는 못하겠지만 경쟁에서 살아남은 상위의 신흥 도전자들은 전자산업의 메이저 리그로 진입하며 더욱 맹위를 떨칠 것"이라며 "과거 한국 기업들이 일본, 미국 기업들을 위협한 것처럼 이들은 향후 한국 전자기업들의 글로벌 사업에 있어 상당한 골치거리가 될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LG硏측은 "한국 전자기업들은 어떤 형태로든 신흥 저원가 기업들의 도전에 대한 대응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동일한 방식의 원가 경쟁으로 맞불을 놓기란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고 제조, 제품기획/마케팅, R&D 차원에서 신흥 도전자들과 다른 방식으로 차별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즉 "제조 역량의 새로운 업그레이드와 저가시장에서 Cheap & Chic 형태의 제품 출시, R&D에 기반한 근본적인 원가혁신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