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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획] 글로벌 달러 전망①: 글로벌 시장의 새 기류

기사입력 : 2007년07월23일 18:43

최종수정 : 2007년07월23일 18:43


[편집자주註] 최고의 금융시장 통신사로 부상하고 있는 뉴스핌이 창간 4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뉴스핌은 “뉴스가 좋다! 세상이 핀다! 뉴스가 핀다!”는 모토 아래 “시장사람들과 함께하는 뉴스”(News with People in Market)를 주창하며 금융시장과 맥락 있는 대화를 통해 투자는 물론 정책, 경영 등 중요 의사결정자들과 참신한 정보로 호흡하며 신뢰와 공감의 자산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뉴스핌 창간 4주년 기획으로 외환 및 정책 분야에서는 《한국의 외환시장》특집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특집에서는 2007년 상반기 점검과 함께 2007년 하반기 및 2008년 상반기 환율 전망을 비롯해 국내외 주요 시장 및 정책 이슈를 주제별로 담아내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특집에서는 대한민국의 각 분야별 대표 외환이코노미스트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현실의 진정성을 바탕으로 인식의 지평을 확대하는 동시에 커뮤니케이션의 품격을 고양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회원 독자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기대합니다.


《 뉴스핌 2007~2008년 글로벌 달러 전망 》

글로벌 달러가 7월 이후 유럽과 일본 등 주요국 및 아시아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까지는 달러/엔 환율이 상승세를 지속한데서 보듯이 여타 통화와는 달리 달러화는 유독 엔화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7월 이후 유로/달러의 강세가 더욱 강화되고 달러/엔 역시 하락세를 보이는 등 글로벌 달러 전반이 모두 약세 기조를 보이는 등 새로운 현상이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상반기의 특징을 요약해 보면, 미국의 금리동결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본의 금리인상 지연, 유로존 및 영국의 금리인상 지속 등으로 달러/엔을 제외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이다.

국제금융시장, 특히 국제외환시장의 핵심 테마는 여전히 미국, 일본, 유로존 등 주요국의 금리정책이었으며,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유로존과, 영국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등 영연방권, 그리고 한국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통화가 강세를 보였다. 일본과 미국은 금리인상이 지연되거나 동결되면서 통화 약세 기조가 이어졌다.

지난 2월에는 일본이 0.50%로 금리인상을 한 이후 추가 인상 여부를 둘러싼 논란과, 중국의 3월 금리인상 등의 충격 속에서 세계 주요 주가가 급락 조정되고, 달러/엔 하락과 유로/엔 조정 등 크로스 쪽에서 엔화 강세 가능성이 제기되며 한바탕의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상반기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이슈가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 여부, 그리고 그에 따른 아시아 주가 및 세계 주가 조정이 자금흐름의 변화 속에서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쏠렸다는 것은 그 만큼 민감한 주제였고 그것의 파괴력에 대한 경계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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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기류: 달러/엔 포함 글로벌 달러 전반적 약세

그러나 이후 국제금융시장의 기류는 변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주택경기가 둔화되는 와중에 일본쪽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지연되는 경제지표가 지속됐고 유로존의 경기는 활황세를 보이며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지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3월 이후 117.50엔에서 6월 하순 124엔을 돌파했다가 최근 121엔대로 급락했다. 유로/엔은 3월초 151엔대 급락 조정을 바닥으로 삼더니 6월말 166엔대로 급등했고 7월 이후 168엔대로 추가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1월초 1.29선대에서 4월 하순 1.37까지 급등한 뒤 6월 중순 1.33선까지 조정을 받으며 6월말 1.33~34선에서 반등하며 7월 현재 1.38선대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로/달러나 유로/엔의 최고치 고공행진이 지속되는 이면에는 역시 독일 경제의 부흥을 중심으로 유럽의 경기가 활황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5월 2.50%였던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는 지난 6월 4.00%까지 높아졌고,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다소 조용했던 미국 경제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가 6월 이후 표면화되면서 달러/엔도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에 합류하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최근 의회증언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규모가 1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이후 국제금융시장은 미국의 모기지 부실 사태의 확산과 그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에 주목하게 됐으며, 유로존의 추가 금리인상의 한계점을 주시하면서 글로벌 달러 약세 강도를 측정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경우 지난 21일자로 3월과 5월에 이어 다시 금리를 인상 조정하는 등 경기 활황에 겨워 금리인상과 위안화 절상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의 조정 여부가 다시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증시에 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세계 경제는 국제유가 급등과 더불어 자원국가의 경제 활황이 전세계로 확산되며 경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하반기 이후 세계경제전망 발표를 앞두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도 세계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조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IMF는 올봄 미국의 부진 속에서도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가 4.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같은 세계경제 성장세 속에서 하반기 이후 내년 국제금융시장은 세계 주가의 상승세와 더불어 주요국의 금리인상 러시(rush) 및 긴축 여부에 대한 논란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유로/달러의 추가 상승 여부와 더불어 새롭게 달러/엔의 120엔대 이하 추락 가능성이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의 경기 급랭 가능성이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부 문제, 중국의 추가 긴축 및 위안화 절상 문제도 여전히 세상의 이목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 뉴스핌 관련 기사
[창간기획] 달러/원 환율 전망: 달러/원 800원대 가시권 (200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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