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의 상반기 실적을 한마디로 논평하자면 "미래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요약할 수 있겠다.
당장은 나쁘지 않은 성적표인데 발전 가능성에 암운이 드리웠다고나 할까.
대구은행은 지난 1967년 10월 7일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창립한데다 그간의 경영실적이 빼어나 지방은행의 맏형대접을 받아 왔지만 창립일이 10여일 늦은 부산은행이 파죽지세로 추격하고 있어 건재함을 과시해야 할 처지다.
뉴스핌이 19일 대구은행 공시 직후 보도한대로 상반기 당기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1608억원을 냈다. 연간 목표치 2800억원의 57.43%를 달성했고 하반기 전망치를 볼때 목표 초과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하지만 지방은행 맏형으로서 위상을 굳건히 하기에는 부족함이 적지 않다.
19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 첫 질문공세가 걱정스런 주변의 시선을 그대로 반영한다.
설명회장을 찾은 한 애널리스트는 연초 신용카드 영업에 의욕을 과시했던 것과 달리 실제 영업성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을 했고 김병태 부행장은 그 점에 대해 시인했다.
올해 순익 목표치 달성과 관련 연초 이화언 행장은 카드부문 수익 증대와 비이자수익 확대 노선을 천명한 바 있다.
상반기 성적표만 보자면 비이자수익 확대에만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
방카슈랑스와 수익증권 판매 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가 84.4%와 77% 늘어난 83억원과 154억원에 이른 것이 전반적 정체 속의 부분적 긍정스런 변화였다.
여기다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이익으로 무려 234.6% 늘어난 435억원을 남겼던 것이 이 은행의 저력을 확인케 한 대목이다.
박휘준 부행장은 "헤지펀드형 운용스타일을 펼쳐왔다"며 "하반기에 비즈니스 리모델링을 거쳐 절대수익을 추구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덕분에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늘어난 697억원이었다.
다만 이자이익이 뒷걸음질 친 것은 대표적인 아쉬운 점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김병태 부행장 말마따나 "2분기 중 대출자산 리프라이싱을 거쳤고 그 효과가 8월부터는 체감될 것"이며 "6월 월간 순이자마진이 3.26%로 상승전환했다"는 주장이 건재함을 과시할 동력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상반기 순익을 지탱했던 은행권 최저 수준의 충당금적립 부담이 하반기에 상승한다는 위기요인을 어떻게 극복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자이익의 회복 없이는 지방은행 맏형의 건재함을 과시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라는 지적이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다.
당장은 나쁘지 않은 성적표인데 발전 가능성에 암운이 드리웠다고나 할까.
대구은행은 지난 1967년 10월 7일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창립한데다 그간의 경영실적이 빼어나 지방은행의 맏형대접을 받아 왔지만 창립일이 10여일 늦은 부산은행이 파죽지세로 추격하고 있어 건재함을 과시해야 할 처지다.
뉴스핌이 19일 대구은행 공시 직후 보도한대로 상반기 당기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어난 1608억원을 냈다. 연간 목표치 2800억원의 57.43%를 달성했고 하반기 전망치를 볼때 목표 초과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하지만 지방은행 맏형으로서 위상을 굳건히 하기에는 부족함이 적지 않다.
19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기업설명회 첫 질문공세가 걱정스런 주변의 시선을 그대로 반영한다.
설명회장을 찾은 한 애널리스트는 연초 신용카드 영업에 의욕을 과시했던 것과 달리 실제 영업성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을 했고 김병태 부행장은 그 점에 대해 시인했다.
올해 순익 목표치 달성과 관련 연초 이화언 행장은 카드부문 수익 증대와 비이자수익 확대 노선을 천명한 바 있다.
상반기 성적표만 보자면 비이자수익 확대에만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
방카슈랑스와 수익증권 판매 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가 84.4%와 77% 늘어난 83억원과 154억원에 이른 것이 전반적 정체 속의 부분적 긍정스런 변화였다.
여기다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이익으로 무려 234.6% 늘어난 435억원을 남겼던 것이 이 은행의 저력을 확인케 한 대목이다.
박휘준 부행장은 "헤지펀드형 운용스타일을 펼쳐왔다"며 "하반기에 비즈니스 리모델링을 거쳐 절대수익을 추구하겠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덕분에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 늘어난 697억원이었다.
다만 이자이익이 뒷걸음질 친 것은 대표적인 아쉬운 점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감소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김병태 부행장 말마따나 "2분기 중 대출자산 리프라이싱을 거쳤고 그 효과가 8월부터는 체감될 것"이며 "6월 월간 순이자마진이 3.26%로 상승전환했다"는 주장이 건재함을 과시할 동력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상반기 순익을 지탱했던 은행권 최저 수준의 충당금적립 부담이 하반기에 상승한다는 위기요인을 어떻게 극복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자이익의 회복 없이는 지방은행 맏형의 건재함을 과시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라는 지적이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