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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환율하락 요인과 하반기 환율전망 - 부산은행 최근환 차장

기사입력 : 2007년07월09일 09:35

최종수정 : 2007년07월09일 09:35

부산은행 국제금융부 최근환 차장의 기고문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환율 하락세가 가파르다. 달러/원 환율은 작년 12월 7일 913원 이후 최저치인 917원대로 밀리고 있고, 100엔/원 환율은 외환위기 이전인 1997년 10월 8일(748원/100엔당) 이후 최저치인 747원까지 급락하고 있다.

최근 달러/원 및 엔/원 환율 하락요인은 증시활황, 조선업종 호조, 국가신용등급 상향 전망, 일본의 저금리 정책에 따른 달러/엔 약세를 들 수 있다. 외환당국이 끊임없는 구두개입과 실제개입에 나서고 있으나 업체매물과 하락 심리가 워낙 강해 환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상반기 수출 1782억달러, 수입 1698억달러로 무역수지 흑자가 84억달러에 이르고, 조선업체 수주실적도 연말까지 5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여 물량 압박이 심화 되고 있다.

그러나 6월 한 달 동안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4조원(42억달러 상당)에 이르고, 경상수지도 적자구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대일본 무역적자도 연간 300억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여 달러/엔과는 상관없이 원화는 약세가 바람직하며 외환당국이 개입의 정당성으로 삼고 있는 이유다.

1997년 이후 환율이 10년 내리 밀리면서 기술적으로도 조정 시점이고, 펀더멘탈상 일방적인 환율하락을 이끌 만큼 경제가 튼튼하지도 못한 상황이며, 원화가 30% 가량 고평가 국면이라는 것을 시장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이 연거푸 실패로 돌아가고 수출업체들은 당국과 시장을 믿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악순환의 고리가 지속되고 있다.

환율을 안정시킬 책임은 시장에 있는 만큼 주요 시장 참가자인 기업, 은행, 정부의 현명한 판단과 지혜가 요구된다. 특히 실수요 거래자인 기업의 경우 냉정하고도 적극적인 환리스크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는 주요 지지선이 무너지며 추가하락 가능성이 있어 보이나 과도한 환율하락에 따른 개입 및 조정 가능성,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 7월 일본 참의원 선거 후 엔화 금리인상에 기댄 엔화 강세반전 기대감, 외화단기차입금 규제에 따른 스왑시장 요동 등으로 추가하락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따라서 외환당국의 시장접근 방법, 국내외 증시흐름, 일본의 금리정책 및 엔 캐리 트레이딩 움직임 등을 유심히 봐야 할 시점이다.

상반기 달러/원 환율은 920~952원 사이 거래에서 움직였으며, 하반기에는 910~940원 사이 거래될 것으로 전망되며, 100엔/원 환율도 740~800원대 박스권 거래가 전망된다.


[부산은행 국제금융부 최근환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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