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그래픽 D램인 GDDR4 지원 GPU 출시에 맞춰 업계에서 유일하게 3.2Gbps 512메가비트 GDDR4 D램 공급을 시작했다.
이번 달 AMD社가 최고 사양 그래픽 카드에 삼성전자 512메가비트 GDDR4 D램 16개를 탑재한 1기가바이트 고용량 그래픽 카드를 출시함에 따라 향후 그래픽 D램 시장이 GDDR3에서 GDDR4로 조속히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회사측은 "GDDR3 D램 탑재 제품과 비교해 25% 정도 빠른 그래픽 처리가 가능하고 차세대 Blue Ray 및 Full HD급 영상 처리를 보다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다"면서 "GDDR4 D램 전용 GPU 출시에 맞춰 GDDR4 D램을 본격 양산함으로써 전용 그래픽 카드 개발과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DDR4 D램은 최대 전송 속도가 초당 3.2기가의 고속 제품으로 삼성전자만이 현재 양산 중이며, 올 2월 세계반도체학회에서 현존하는 D램 중 최고 입출력 속도인 초당 4기가까지 동작 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그래픽 D램은 PC용 그래픽 카드 시장뿐만 아니라 PS3, XBOX360, Wii 등의 게임기에도 공급하고 있다"면서 "2000년 64메가 GDDR D램을 시작으로 2006년 512메가 GDDR4 D램까지 4세대 연속 세계 최초 개발 기록을 이어 가고 있으며, 차세대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