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 F1 최고의 팀이 최근 지난 해 작고한 해운업계의 별 故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을 추모하는 레이스를 펼쳐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2005년과 2006의 ‘에프원 월드 챔피언쉽(F1 World Championship Driver및 Constructor양 부문)’을 포함 18번의 그랑프리 우승 경력을 갖고 있는 ‘르노(Renault) F1팀’은 지난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07 F1 그랑프리 대회에서 경주용 자동차에 故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이름을 새기고 참가해 최고의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추모 레이스는 평소 F1 대회에 아낌없는 후원을 해 온 조수호 회장과 한진그룹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루어진 것.
故 조회장은 지난 1997년 대한항공을 통해 F1대회에 후원을 시작한 이래 지난 2002년부터는 한진해운의 ‘Hanjin’브랜드로 후원을 지속했으며, 현재 국내 기업 중 한진해운이 유일하게 F1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세계 해운업계를 비롯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 속에서 지난 해 11월 53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조회장은, 평소 F1 경기의 열성적인 팬으로 스피드와 팀 협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F1그랑프리 경기가 정시성과 역동성 그리고 팀웍(Team Work)이 중요한 해운업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조수호 회장이 후원한 이래 ‘르노 F1 Team’은 2005년과 2006의 ‘에프원 월드 챔피언쉽(F1 World Championship Driver및 Constructor양 부문)’을 포함18번의 그랑프리 우승과 4번의 ‘월드챔피언쉽 타이틀(World Championship Titles)’을 획득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한, 조회장은 생전에 틈틈이 경기장을 찾아 팀 선수들을 일일이 격려하기도 했다.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F1 그랑프리 레이스는 전 세계 40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경기로, 조회장의 F1대회 후원은 글로벌 종합 물류기업인 한진그룹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례적인 F1르노팀의 이번 추모 레이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세계 해운업계의 큰 별이었던 조수호 회장과 그의 업적을 다시 한번 회고해 보게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