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 국제금융부 최근환 차장의 기고문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지수 1500을 넘어서며 4월 16일에는 1530선대까지 올랐다.
지난 1980년 1월 4일 지수 100을 기준으로 1989년 3월 31일 1000선을 넘어서고, 2003년 3월 17일 515.24를 저점으로, 2005년 12월 1300 포인트를 회복한 뒤, 2006년 1월에는 지수 1400선 마저 넘어섰다. 코스피200 지수도 1990년 1월 3일 지수 100을 기준으로 현재 200을 넘보고 있다.
최근 증시 활황은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증시 호조와 함께 풍부한 유동성, 저금리 기조 유지, 양호한 기업 실적,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 따라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돈이 증시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북한핵 문제 등이 가닥이 잡히며 국가신용등급 상향 전망과 함께 최근 급등한 중국 베트남 등 신흥 주식시장 과열 양상에 따른 리스크 회피 성향도 국내증시엔 우호적인 환경이다.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지수(DAW JOHNS AVERAGE)가 1897년 지수 발표이후 첫날 40.95로 시작해서 75년만인 1972년 1000, 23년만인 1995년 5000, 다시 4년 만인 1999년 10000 포인트를 넘어서고 현재 12700선에서 거래중인 것에 비하면 저평가된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고 있다.
국내증시가 이렇게 커진 데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헌도 무시할 수 없다. 국내증시 시가총액 820조원 중 350조원 가량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으로 이들이 국내 증시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한편, 외국인 주식자금과 환율과의 상관관계를 보면 외국인 주식 매수는 달러 공급으로 이어져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주식 매도 및 배당금 지급 등은 달러 역송금 자금으로 달러 수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게 된다.
최근 며칠 사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1조 8천억원(20억달러 상당)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주식시장을 이끌고 있다. 물론 환율은 등달아 밀렸다.
주가지수 1500 시대를 맞아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 패턴이 앞으로의 환율 움직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증시 급등세를 계기로 차익실현 및 배당금 역송금 수요 규모에 따라서는 환율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당국의 의중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율은 40% 남짓이나 이들의 영향력은 상당하며, 외환시장에서도 이들의 입김은 앞으로도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부산은행 국제금융부 최근환 차장]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인 지수 1500을 넘어서며 4월 16일에는 1530선대까지 올랐다.
지난 1980년 1월 4일 지수 100을 기준으로 1989년 3월 31일 1000선을 넘어서고, 2003년 3월 17일 515.24를 저점으로, 2005년 12월 1300 포인트를 회복한 뒤, 2006년 1월에는 지수 1400선 마저 넘어섰다. 코스피200 지수도 1990년 1월 3일 지수 100을 기준으로 현재 200을 넘보고 있다.
최근 증시 활황은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증시 호조와 함께 풍부한 유동성, 저금리 기조 유지, 양호한 기업 실적,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 따라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돈이 증시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북한핵 문제 등이 가닥이 잡히며 국가신용등급 상향 전망과 함께 최근 급등한 중국 베트남 등 신흥 주식시장 과열 양상에 따른 리스크 회피 성향도 국내증시엔 우호적인 환경이다.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지수(DAW JOHNS AVERAGE)가 1897년 지수 발표이후 첫날 40.95로 시작해서 75년만인 1972년 1000, 23년만인 1995년 5000, 다시 4년 만인 1999년 10000 포인트를 넘어서고 현재 12700선에서 거래중인 것에 비하면 저평가된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고 있다.
국내증시가 이렇게 커진 데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헌도 무시할 수 없다. 국내증시 시가총액 820조원 중 350조원 가량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으로 이들이 국내 증시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다.
한편, 외국인 주식자금과 환율과의 상관관계를 보면 외국인 주식 매수는 달러 공급으로 이어져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주식 매도 및 배당금 지급 등은 달러 역송금 자금으로 달러 수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게 된다.
최근 며칠 사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1조 8천억원(20억달러 상당) 넘게 주식을 사들이며 주식시장을 이끌고 있다. 물론 환율은 등달아 밀렸다.
주가지수 1500 시대를 맞아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 패턴이 앞으로의 환율 움직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증시 급등세를 계기로 차익실현 및 배당금 역송금 수요 규모에 따라서는 환율 하방 경직성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당국의 의중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분율은 40% 남짓이나 이들의 영향력은 상당하며, 외환시장에서도 이들의 입김은 앞으로도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부산은행 국제금융부 최근환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