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박해춘 행장이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기존 추진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예고했다.
또 은행권 경쟁의 화두인 카드사업부분과 해외진출사업의 새로운 변화를 도모, 1등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우리은행 박해춘 신임 행장은 29일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업무 파악이후 곧 바로 조직을 효율적인 방안으로 개편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기존 추진 업무를 파악및 점검해 은행이 잘 되는 방향으로 창의적인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조직개편 및 사업 재검토 예고
우선 박 행장은 "인적구조조정이 아닌 경제적 구조조정 차원에서 조직개편(안)을 확정할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 본부를 만들어 지난해 급격히 늘어난 여신으로 인해 후행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실을 선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46조원의 여신증가를 기록했다.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이 10조원 가량의 여신이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타 은행에 비해 4배-5배 가량의 자산 증대를 이룩한 셈이다.
이에 신임행장으로서 자산증대의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실가능성 등 부정적인 효과에 대비할 수 밖에 없는 것.
그는 "10년간 파생금융기관의 수장으로서 근무한 경험상 자산증대이후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부실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경쟁을 하다보면 반드시 무리가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대손률 등을 감안한 질 베이스의 자산을 늘려야 한다"며 "적정규모의 성장을 기본으로 유지하겠지만 2007년에는 자산관리를 중점적으로하겠다"고 덧붙였다.
개인영업본부와 PB사업본부 등 리테일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예고했다.
박 행장은 "개인영업 부분은 관장 업무가 커서 규모나 관리 능력을 오버하고 있어 조정이 필요하다"며 "시장의 경쟁력을 잃고 있기 때문에 PB본부를 두개로 나눠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시장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조직개편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진출에 대한 사업 재검토 의사도 내비쳤다.
그는 "공격적인 해외영업진출을 하긴하되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계획 등은 재검토 하게 될 것"이라며 "철저하게 수익(돈)에 도움이 되는 곳에 진출 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따져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영업이 은행 이익에 기여하는 부분이 3.5%로 미미하기 때문에 보수적인 관점에서 해외진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카드사 분사 없이 자생성장 이룩할 것"
우리은행 카드사업의 전략과 마케팅 능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행장은 "카드사업 부분을 은행과 분사하지 않겠다"며 "카드사가 어느정도 성장할 때까지는 포인트나 할인 등 없이 은행이 가진역량을 활용해 영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전체 직원 108명으로 5000명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LG카드와 비교해 이미 규모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은행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것. 더욱이 카드사업은 은행과 달리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마케닝과 전략으로 시장점유율 10%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판매비 등이 제한된 예보와의 MOU하에서 1등카드사가 되기위해서는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며 "할인정책 등 보다는 전략과 마케팅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도 포장을 잘하면 새로운 기분이 생기 듯 카드에도 디자인 개념을 도입하면 변화를 꽤할 수 있다"며 "LG카드에서의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강도 높은 경영전략을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진정한 맞수는 신한은행"
치열한 리딩뱅크 경쟁에서 우리은행의 강점과 경쟁은행의 장점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먼저 진정한 경쟁은행으로 신한은행을 꼽았다.
박 행장은 "은행업계에서 진정한 경쟁대상은 신한은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신한은행은 라응찬 회장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리더쉽과 조직문화를 경쟁력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LG카드 CEO로서 7개월여의 시간을 신한지주와 함께 했는데 신한의 기업문화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직원들의 맨파워와 기업문화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성장 배경이 다르다"며 "국민은행은 자산규모가 경쟁력이며 강정원 행장의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리더쉽이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경쟁은행을 넘어설 우리은행의 강점에 대해서는 "훌륭한 맨파워"라고 분석했다.
박 행장은 "우리은행은 IMF를 맞이해 공적자금을 받는 등 철저히 부서진 상황에서 위기를 넘겨 최고은행으로 성장했다"며 "위기를 극복한 14000여명의 맨파워가 우리은행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지주의 기업문화의 강점을 받아들이고 우리은행 맨파워의 강점을 살린다면 최강의 1등은행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나는 이헌재 사단 아니다"
우리은행 박해춘 행장은 은행장 선임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던 인력 구조조정과 이헌재 사단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경제적 구조조정의 차원에서 인력 구조조정이 발생할 수 있고 그렇게 해왔다"며 "인력구조조정이 경제적 구조조정의 일부일 뿐이며 우리은행은 이미 많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인력구조조정이 필요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사단 평가에 대해서는 "이헌재 전 부총리와 출신학교도 다를 뿐만 아니라 걸어온 길도 다르다"며 "지난 1998년 서울보증보험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되면서 인연을 맸었지만 당시 구조조정을 위해 나서는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헌재 사단의 실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다"며 "앞으로는 이헌재 사단에서 빼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은행권 경쟁의 화두인 카드사업부분과 해외진출사업의 새로운 변화를 도모, 1등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우리은행 박해춘 신임 행장은 29일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업무 파악이후 곧 바로 조직을 효율적인 방안으로 개편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기존 추진 업무를 파악및 점검해 은행이 잘 되는 방향으로 창의적인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조직개편 및 사업 재검토 예고
우선 박 행장은 "인적구조조정이 아닌 경제적 구조조정 차원에서 조직개편(안)을 확정할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 본부를 만들어 지난해 급격히 늘어난 여신으로 인해 후행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실을 선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46조원의 여신증가를 기록했다.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이 10조원 가량의 여신이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타 은행에 비해 4배-5배 가량의 자산 증대를 이룩한 셈이다.
이에 신임행장으로서 자산증대의 긍정적인 효과보다는 부실가능성 등 부정적인 효과에 대비할 수 밖에 없는 것.
그는 "10년간 파생금융기관의 수장으로서 근무한 경험상 자산증대이후 부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부실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경쟁을 하다보면 반드시 무리가 생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대손률 등을 감안한 질 베이스의 자산을 늘려야 한다"며 "적정규모의 성장을 기본으로 유지하겠지만 2007년에는 자산관리를 중점적으로하겠다"고 덧붙였다.
개인영업본부와 PB사업본부 등 리테일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예고했다.
박 행장은 "개인영업 부분은 관장 업무가 커서 규모나 관리 능력을 오버하고 있어 조정이 필요하다"며 "시장의 경쟁력을 잃고 있기 때문에 PB본부를 두개로 나눠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시장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조직개편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진출에 대한 사업 재검토 의사도 내비쳤다.
그는 "공격적인 해외영업진출을 하긴하되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계획 등은 재검토 하게 될 것"이라며 "철저하게 수익(돈)에 도움이 되는 곳에 진출 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따져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영업이 은행 이익에 기여하는 부분이 3.5%로 미미하기 때문에 보수적인 관점에서 해외진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카드사 분사 없이 자생성장 이룩할 것"
우리은행 카드사업의 전략과 마케팅 능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행장은 "카드사업 부분을 은행과 분사하지 않겠다"며 "카드사가 어느정도 성장할 때까지는 포인트나 할인 등 없이 은행이 가진역량을 활용해 영업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우리카드는 전체 직원 108명으로 5000명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LG카드와 비교해 이미 규모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은행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것. 더욱이 카드사업은 은행과 달리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마케닝과 전략으로 시장점유율 10%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판매비 등이 제한된 예보와의 MOU하에서 1등카드사가 되기위해서는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며 "할인정책 등 보다는 전략과 마케팅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도 포장을 잘하면 새로운 기분이 생기 듯 카드에도 디자인 개념을 도입하면 변화를 꽤할 수 있다"며 "LG카드에서의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강도 높은 경영전략을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 "진정한 맞수는 신한은행"
치열한 리딩뱅크 경쟁에서 우리은행의 강점과 경쟁은행의 장점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먼저 진정한 경쟁은행으로 신한은행을 꼽았다.
박 행장은 "은행업계에서 진정한 경쟁대상은 신한은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신한은행은 라응찬 회장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리더쉽과 조직문화를 경쟁력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LG카드 CEO로서 7개월여의 시간을 신한지주와 함께 했는데 신한의 기업문화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며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직원들의 맨파워와 기업문화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성장 배경이 다르다"며 "국민은행은 자산규모가 경쟁력이며 강정원 행장의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리더쉽이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경쟁은행을 넘어설 우리은행의 강점에 대해서는 "훌륭한 맨파워"라고 분석했다.
박 행장은 "우리은행은 IMF를 맞이해 공적자금을 받는 등 철저히 부서진 상황에서 위기를 넘겨 최고은행으로 성장했다"며 "위기를 극복한 14000여명의 맨파워가 우리은행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지주의 기업문화의 강점을 받아들이고 우리은행 맨파워의 강점을 살린다면 최강의 1등은행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나는 이헌재 사단 아니다"
우리은행 박해춘 행장은 은행장 선임과정에서 논란이 일었던 인력 구조조정과 이헌재 사단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경제적 구조조정의 차원에서 인력 구조조정이 발생할 수 있고 그렇게 해왔다"며 "인력구조조정이 경제적 구조조정의 일부일 뿐이며 우리은행은 이미 많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인력구조조정이 필요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헌재 사단 평가에 대해서는 "이헌재 전 부총리와 출신학교도 다를 뿐만 아니라 걸어온 길도 다르다"며 "지난 1998년 서울보증보험 구조조정을 위해 투입되면서 인연을 맸었지만 당시 구조조정을 위해 나서는 사람들이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헌재 사단의 실체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다"며 "앞으로는 이헌재 사단에서 빼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