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출국 후 2주 만에 귀국
펜싱 결승전 직관, 비즈니스 미팅 등 일정 소화
"우리 선수들 잘해서 너무 기분 좋았다"
[김포국제공항=뉴스핌] 김정인 기자 =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 갤럭시 Z플립6로 셀피를 찍는 마케팅도 잘 된 것 같아서 보람이 있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주 간의 프랑스 파리 출장을 마치고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 중 '2024 파리 올림픽' 현장을 직접 방문해 화제가 됐다. 이 회장이 올림픽 현장을 찾은 것은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
이 회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만남 등 글로벌 비즈니스 미팅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과 (미팅을) 했고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힘들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출장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실적으로 보여야죠, 실적으로"라고 답했다.
또 올해 추석 출장지는 어디로 갈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
이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동안 파리에서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와 글로벌 정관계 및 스포츠계 인사 등 수십 여명과 연쇄 회동을 갖고 글로벌 경영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한 이 회장은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비즈니스 미팅 등 일정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 회장은 피터 베닝크(Peter Wennink) 전 ASML CEO 등 반도체·정보기술(IT)·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들과 릴레이 미팅을 갖고 중요 비즈니스 현안 및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글로벌 경제 전망 ▲미래 기술 트렌드 ▲조직문화 혁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이날 오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
이 회장은 같은날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및 마크롱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도 참석해 파리 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이날 만찬에는 IOC 위원 100여명과 스페인 펠리페 6세 국왕,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덴마크 프레데릭 10세 국왕, 모나코 알베르 2세 왕자 등 세계 정상급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또 27일에는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과 함께 파리 그랑팔레 관중석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을 지켜보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오상욱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kji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