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오후 아시아 주식시장 전반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오전 중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던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거래가 제한적인 가운데 상승이 쉽지 않자 약세로 전환했고, 또한 중국 등 여타 아시아 증시가 하락하자 낙폭을 확대하는 등 동반 하락장세를 전개하고 있다.

연속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중국 상하이 종합주가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 등락을 거친 후 아래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낙폭이 확대되면서 3100선이 무너졌다.

주식 전문가들은 전날 미국증시가 부동산 경기우려 등 경기불확실성 속에 큰 폭으로 조정받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우려가 커지면서 아시아 증시 역시 동반 하락양상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까지 2월 개시된 조정양상을 대부분 만회하고 새로운 고점을 향해 가는 일부 증시가 새로운 동력을 얻지 못하자 차익실현 욕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한편 달러/엔이 117엔 중반 선 아래로 하락한데다 국제유가가 일시 급등하는 등 지정학적인 요인에 따라 다시 꿈틀댈 조짐을 보인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8일 우리시간 오후 1시 55분 현재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전일대비 145.65엔, 0.84% 하락한 1만7219.40엔을 기록 중이다.

오후들어 한때 200엔 넘게 내리면서 1만7163.87엔까지 내렸던 지수는 소폭 낙폭을 줄인 모습이다.

한편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SSE)의 종합주가지수는 3095.12로 전일대비 43포인트, 1.4% 가량 하락한 상태. 지수는 한때 3052.08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대만 가권지수가 전일대비 0.82% 내린 7781포인트를 기록 중이며 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거래에서 244포인트, 1.25% 내린 1만9462를 기록했다.

한국과 싱가포르 증시 역시 각각 1.3% 내리는 등 조정대열에 동참했다.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30은 200포인트, 전일대비 1.5% 가까이 급락한 1만2928포인트를 나타내는 등 아시아 시장 급락 영향을 받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