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은행, CEO 재임기간 길수록 EVA 높아져" - 금융硏

기사입력 : 2007년02월11일 01:21

최종수정 : 2007년02월11일 01:21

CEO의 재임기간이 길수록 국내은행의 경제적 부가가치(EVA)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은행의 부가가치 제고'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EVA는 세후순영업이익이 자기자본 조달비용을 상회하기 시작한 2001년부터 개선되어 왔으나 2004년을 고점으로 다시 하락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VA는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순가치의 증가분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세후순영업이익에서 투입된 자본에 대한 자본비용을 차감한 것을 말한다.

보고서는 "이는 외환위기 이전부터 국내 은행산업의 부실이 잠재해 있었고, 최근들어 이익규모는 증가하고 있지만 충전이익은 정체하는 등의 현상을 잘 설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별로는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연도별 EVA 추이는 동일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간별로 보면 2000년 이전에는 지방은행이 시중은행보다 EVA 변동성이 높았는데, 이는 지방은행의 영업성과가 시중은행에 비해 견고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또 2000년 이후에는 지반은행의 EVA 변동성이 시중은행에 비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중은행들은 동 기간중 공격적인 영업으로 자산규모를 크게 확대했던데 비해 지방은행의 영업력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며, 지방은행은 EVA 변동성이 낮게 유지됨에 따라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고 있었던 반면 시중은행의 경우 EVA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최근들어 시중은행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예대마진 축소압력이 높아지고 있는데, EVA 변동성 확대는 이러한 사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국내 은행이 부가가치를 제고하고 지속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선 우선 지금과 같은 양적 성장보다는 판매중심의 영업문화를 정착시켜 수수료수익을 제고시킴으로써 수익구조의 균형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비용을 통제함으로써 이익을 창출하는 성장구조는 한계가 있으며, 지속성장을 위해선 인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특히 이같은 전략들이 투자비용은 당장 소요되고 수익창출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라며 은행 지배구조의 연속성 확보를 주요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고경영진이 조직의 바람직한 변화방향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경우에도 경영의 연속성이 확보되기 어려운 여건은 이들로 하여금 단기실적주의 관행을 넘어서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구축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증분석 결과, CEO 재임기간이 길수록 국내은행의 EVA가 높게 나타났다"며 "은행 경영진이 경영을 잘할 경우 임기를 크게 늘려주는 등의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