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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공사 정홍식 사장 신년사

기사입력 : 2007년01월02일 13:03

최종수정 : 2007년01월02일 13:03

주택금융공사 정홍식 사장의 신년사 전문입니다.


우리의 높은 기상과
원대한 포부를 한껏 펼칠
丁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고,
모두의 가슴 속에 간직한 소망이 결실을 맺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우리사회가 密雲不雨라는 사자성어로 표현될 만큼
답답한 상황이 계속 되는 가운데,
우리공사도 내부적인 역량에 불구하고
외부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아
좀처럼 일이 잘 풀리지 않은
어려움이 계속된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일련의 조치가
부동산 거래 및 주택금융 시장을 전반적으로 위축 시켰고,
국민주택기금의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은
대상 고객층이 유사한 보금자리론의 시장을 잠식하였으며,
장․단기 시장금리 격차가 큰 상황에서
은행권이 자산 확대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경쟁적으로 인하하여
보금자리론의 금리경쟁력 약세가
연중 계속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임직원 모두는
이러한 역경에 굴하지 않고,
묵묵히 감내하고 이겨내는 과정을 통해서
오히려 체질을 강화시켰으며,
하나 된 마음으로 확고한 신념을 유지하며
힘차게 전진해 옴으로써 정말 많은 것을 성취하였고,
우리의 저력을 대내외에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유동화업무의 활성화를 위하여
30년 만기 보금자리론 등의 신상품을 출시하고
상품구조를 개선하는 한편,
인터넷 영업채널에 의한 e-모기지론을 출시하여
고객이 좀 더 낮은 금리로
우리 상품을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영업기반을 확보하였으며,
MBS 만기구조 및 콜옵션 행사 조건 개선,
유동성 프레미엄 축소,
상장수수료 부과 기준 개선을 통한
발행비용 절감 등의 노력을 기울여
MBS 투자기반을 확충하기도 하였습니다.

주택신용보증 부문은
2009년 재정자립을 목표로
고강도의 자구 혁신방안을 차질 없이 수행하여,
추진 첫 해부터 사고율 감축,
구상채권 회수율 제고, 손실규모 축소 등
주요 혁신지표의 목표를 무난히 달성함으로써
작년말 기본재산이 2005년말 대비 800억원 이상
증가되는 유래 없는 실적을 거양하였으며,

학자금신용보증 부문 역시
심사시스템 개선을 통한 건전보증 공급확대와
수요자 중심의 제도개선에 노력하여
연간 계획한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함으로써
명실공히 교육의 실질적 기회균등을 실현하고자 하는
국가적 정책목표를 실현하는데
일익을 담당하였습니다.

또한 조직 내부적으로는
일선 영업점을 마켓팅 전초기지로 활용하기 위하여
단순․반복업무 부담을 해소하고,
자동화․집중화․표준화 등
업무 프로세스의 최적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SOS-2006 지사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편,

통합콜센터 구축,
「3․3․5 운동」전개 등을 통한 고객만족 경영,
임직원 행동강령과 사회공헌 활동의
체계적인 이행에 의한 윤리경영 실천,
경영공시 및 회계의 투명성 강화 등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끊임없는 성과 창출과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통해서
우리공사는 상반기 대량 적자의 어둠을 뚫고
고유계정에서 3년 연속 흑자를 시현하는
업적을 이루었습니다.

이리하여 우리는 금융의 안정화와 선진화를 선도하고,
국민경제의 발전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충만한 자신감을 얻게 되었으며,
성취를 통해 습득한 자부심은
공사의 밝은 미래를 보장하는
값진 자산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금 안정적 성장과
자생적 영업 기반을 갖춘
한층 성숙한 공사의 위상을 준비해야 하는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현재의 모습을 재점검하고,
우리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발전방안의 모색과 실천에 더욱 주력해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올해의 경제여건은 예년보다 더 어렵고,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국내 경제연구소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작년보다도 낮은 3.8%에서 4.5%로 전망하고 있으며,
민간 소비 및 투자위축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성장률의 둔화는 곧 신규 주택수요 감소 및
대출채권의 부실화를 야기할 수 있으며,
주택금융과 부동산 시장에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특히, 정부의 노력과 기대와는 달리
시장에서는 주택가격 상승 및
불안심리가 단기간에 진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여
내년에도 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련의 부동산대책으로 인해
관망세 또한 가세할 것으로 보여
거래자체는 활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곧 유동화 기초자산의 확보와 보증공급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금리하락 기조로 인해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될 수 있고,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대책 추진과 관련하여
장기주택금융이 활성화될 가능성이 있어
우리가 준비하고 노력하는 바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우호적인 사업여건이 조성되는
한 해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창립 3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는
공사의 설립취지와 그간의 운영성과 및
대내외 경영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공사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국민의 신뢰 위에 공사의 위상을 확고히 하려는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할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인은 오늘 임직원 모두가
새해․새출발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
금년도에 우리공사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아갈
몇 가지 사항을 여러분들께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유동화사업 부문의 경쟁력 제고가 절실합니다.

지난 연말 재개된
e-모기지론의 판매에 총력을 기울여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할 수 있도록
영업역량을 발휘해야겠으며,

나아가 모기지 대출에 특화된 판매망을
안정적으로 유지․발전시킬 수 있도록
모기지 뱅크 등의 제도 도입도
착실히 준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MBS 평가시스템과 투자정보 공시시스템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하여
투자가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보다 적은 비용으로
투자정보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유동화 증권의 유통시장을 활성화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주택신보의 자립체계를 확고히 구축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주택신용보증 부문은 지난해 수립한
“주택신보 혁신방안”에 의거
부실 덩어리라는 멍에를 벗고
체질개선을 위하여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제 주택신보의 자산건전성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으며,
신용보증 사고율도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하여
기본재산의 확충에 청신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혁신은 중단 없이 추진되어야 합니다.
정부의 출연금에 의존하기 보다는,
금융기관 출연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채권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한
구상채권 회수 극대화 등
자구노력을 경주하여 자립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를 토대로 사회․경제적 양극화 속에서
주거불안으로 고통 받는 서민층에 대한
보증지원을 확대하여 공공성을 강화해 나가는 동시에,

후 분양 시장 활성화 등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한 PF보증,
분양예정 아파트에 대한 임차중도금 보증 등
수익성 있는 신규보증 수요를 적극 창출하고,
상품구조의 질적 개선을 통해
모기지보험 진입에 능히 대응할 수 있는
보증공급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셋째, 학자금 신용보증제도의 안착을 이루어내야
합니다.

학자금 신용보증제도의 조기정착과
안정기반 구축을 위한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업무의 활성화 및 내실 있는 운영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에 대한
학자금 지원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확보하여
정부의 교육복지 시책을 적극 뒷받침해야 할 것입니다.
연체예방과 효율적인 채권관리를 통해
기금의 건전성을 유지해 가면서
이차보전 업무의 전산화,
위탁관리수수료의 적정 수준 산정,
대출취급 금융기관에 대한 업무처리 지원과 함께
실수요자의 니즈에 부응하는 제도개선 등
고객 중심적이고 시장 친화적인
보증업무 프로세스의 혁신도 요구됩니다.

아울러 대학생에 대한 신용관리 교육을 강화하고,
채무자 소득에서 상환금 원천공제 허용,
개인 파산시 학자금대출 면책대상에서 제외 등
학자금대출의 상환을 원활히 하기 위한 법제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넷째, 역모기지 상품의 차질 없는 출시와
단단한 사업기반을 조기에 구축해야 합니다.

우선 역모기지 제도가
당초 계획대로 성공적으로 도입되어
우리 공사가 노후복지 분야에서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신사업추진T/F를 비롯한 전 임직원의
관심과 노력을 당부합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손실발생 가능성이 있는
상품의 특성을 감안하여
초기부터 건전운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담보주택의 가치에 비해
과도한 대출금을 지불하는 등
취급 금융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정보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대상고객이 상대적으로
금융지식이 부족한 고령자라는
상품 자체의 특성을 감안하여
고령자의 상품이용에 관한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전문상담사 제도를 조기에 효과적으로
도입․운영해야 할 것입니다.

역모기지 업무가 개시될 경우
우리 공사는 교육과 주거, 노후생활에 이르는
일생의 전 과정(Life Cycle)을 책임지는
종합 금융서비스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진정한 의미의 혁신을 통하여
경영효율성을 제고해야 합니다.

우리 공사는 여러 조직으로부터 초래된
이질적인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조직문화를 창출해 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성원의 다양한 전직 경험과
젊은 인재의 우수한 능력을 십분 활용하여
안정되고 활력 있는 조직기반을 다져 나가는 한편,
업무영역간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경영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운영 중인 각 팀들의 기능을 재점검하고
필요시 팀 통폐합 등의 조직혁신을 단행하여
기관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지사의 영업활동 활성화 및
채권관리체계 재조정 작업도
조직의 항구적 발전과 자립기반 구축을 위한
수익성 확보의 초석이 되는 과업임을 명심하고,
전 직원이 합심하여 반드시 성공시켜야 합니다.

고객수요에 맞는
신상품 개발, 절차 간소화 등
최적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고객만족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선의의 경쟁체제,
성과에 상응한 보상체계의 합리적 구축 등
책임경영체제도 보다 강화하여
조직역량을 공사의 미션 달성에
집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경쟁과 도전정신이 사라진 기업은
직원들 개인의 미래도 보장할 수 없을 뿐더러,
국가사회 발전에 아무런 기여도 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공사 가족 여러분!

대한민국의 선도적 주택금융기관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우리의 앞길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여정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성취의 기쁨과 보람은
고난 속에서 꽃을 피우며
어려움에 맞서 이루어낸 극복의 성과는
더욱 그 빛을 발하기 마련입니다.

임직원 여러분들이 가진 소중한 경험과 능력,
적극적인 자세와 긍정적인 사고,
조직에 대한 헌신과 애정이야말로
우리 공사가 미래를 향해
당차게 발돋움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우리 모두 초심의 마음으로,
창립의 마음으로 돌아가
새로운 출발선에 나란히 서서
다시 한번 힘차게 전진합시다.

올 한해에도
우리 가족 모두의 바램이 뜻대로 이루어지고
온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거듭 기원합니다.


2007년 1월 2일
사장 정 홍 식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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