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1만6,900엔 선을 돌파하며 회복양상을 보이던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지수가 최근 1만6,000엔 밑으로 하락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일본기업들의 실적개선 속도가 빠른 속도로 둔화될 것이란 해외투자자들의 우려가 존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닛케이주가는 지난 해 연말 1만6,000엔선을 돌파, 연초에 한 차례 등락장세를 거친 후 1만7,563엔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5월부터 등장한 세계증시의 급락조정과 함께 1만4,000엔 부근까지 하락하는 우여곡절을 겪었고, 10월까지 다시 1만6,900엔 선까지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일본기업들의 어닝시즌이 전개되면서 닛케이주가는 최근까지 하락일로를 걸으며 1만5,700엔 부근까지 하락했다.
지난 3/4분기 일본기업들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상회했다. 이제까지 발표된 기업들이 세전수익은 회계연도 상반기 중 11.7%나 증가해 당초 기업들이 제시한 개선 예상치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매출증가율도 9.8%에 이르러 기대치 8.5%를 넘어섰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 같은 호재가 시장에 대부분 반영되었다고 보고 있는데다, 세계경기 둔화로 인해 기업들이 올 회계연도 전체 실적전망치를 하향수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를 안고 있는 상황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신문은 골드만삭스 소속 전략가 마쓰이 캐시가 일본기업들의 올해 회계연도 세전순익 증가율 전망치를 16%에서 10%로 하향수정하고, 순익증가 전망치는 6%로 기존 17%에 비해 대폭 줄여잡았다고 소개했다.
소시에테 제네랄(SocGen) 소속 주식전략가는 당초 토픽스(TOPIX) 지수가 1,865엔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었으나 올해 여름 이후에는 지수가 1,550~1,650엔 수준에서 정체할 것이란 쪽으로 기대를 수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일본증시나 경기 펀더멘털이 생각하는 것보다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들은 비록 기업들의 실적 개선양상이 기대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도 기업들의 실적호전 추세가 무려 6년동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배당성향이 높아지고 기업의 인수합병도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시장에서 우려하는 주식양도세 우대제도의 폐지시점은 생각보다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 WSJ는 닛코애샛매니지먼트(Nikko Asset Management)사의 전략가 존 발리(John Vali)가 "부정적인 시각이 과도하다"며 "전반적인 일본증시 여건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문은 이 같은 서로 대립되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투자자들은 일본경기가 세계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민간소비가 생각보다 침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경기펀더멘털에 대해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주 일본 정부는 월례경제보고서에서 11개월만에 경기판단을 다소 하향수정했다. 보고서는 "소비가 약간 약하지만,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해 소비부문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또한 지난 해 일본경기 확장세나 주가 급등은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추세가 뒷받침했지만, 최근 발표된 일본 핵심기계수주액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인 점도 경기우려를 더했다.
최근 무역수지가 급격히 감소한 가운데 중국이나 아시아 쪽으로의 수출이 다소 줄어든 것도 부정적인 지표들 중 하나인데, 경제전문가들은 당분간 수출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중이다. 3/4분기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은 수출기여도가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수출약화 전망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하는 재료다.
이 같은 부정적인 전망과 재료들 속에 일본증시의 외국인 투자는 상당히 둔화된 것이 확인됐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10월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본주식 순매수 규모는 5.8조엔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9.6조엔에 비해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닛케이주가는 지난 해 연말 1만6,000엔선을 돌파, 연초에 한 차례 등락장세를 거친 후 1만7,563엔까지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5월부터 등장한 세계증시의 급락조정과 함께 1만4,000엔 부근까지 하락하는 우여곡절을 겪었고, 10월까지 다시 1만6,900엔 선까지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다.
일본기업들의 어닝시즌이 전개되면서 닛케이주가는 최근까지 하락일로를 걸으며 1만5,700엔 부근까지 하락했다.
지난 3/4분기 일본기업들의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상회했다. 이제까지 발표된 기업들이 세전수익은 회계연도 상반기 중 11.7%나 증가해 당초 기업들이 제시한 개선 예상치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매출증가율도 9.8%에 이르러 기대치 8.5%를 넘어섰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 같은 호재가 시장에 대부분 반영되었다고 보고 있는데다, 세계경기 둔화로 인해 기업들이 올 회계연도 전체 실적전망치를 하향수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를 안고 있는 상황이라고 WSJ는 지적했다.
신문은 골드만삭스 소속 전략가 마쓰이 캐시가 일본기업들의 올해 회계연도 세전순익 증가율 전망치를 16%에서 10%로 하향수정하고, 순익증가 전망치는 6%로 기존 17%에 비해 대폭 줄여잡았다고 소개했다.
소시에테 제네랄(SocGen) 소속 주식전략가는 당초 토픽스(TOPIX) 지수가 1,865엔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었으나 올해 여름 이후에는 지수가 1,550~1,650엔 수준에서 정체할 것이란 쪽으로 기대를 수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일본증시나 경기 펀더멘털이 생각하는 것보다 나쁘지 않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들은 비록 기업들의 실적 개선양상이 기대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도 기업들의 실적호전 추세가 무려 6년동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배당성향이 높아지고 기업의 인수합병도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시장에서 우려하는 주식양도세 우대제도의 폐지시점은 생각보다 연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존재한다.
이와 관련 WSJ는 닛코애샛매니지먼트(Nikko Asset Management)사의 전략가 존 발리(John Vali)가 "부정적인 시각이 과도하다"며 "전반적인 일본증시 여건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신문은 이 같은 서로 대립되는 의견이 충돌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투자자들은 일본경기가 세계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민간소비가 생각보다 침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경기펀더멘털에 대해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주 일본 정부는 월례경제보고서에서 11개월만에 경기판단을 다소 하향수정했다. 보고서는 "소비가 약간 약하지만,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해 소비부문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또한 지난 해 일본경기 확장세나 주가 급등은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추세가 뒷받침했지만, 최근 발표된 일본 핵심기계수주액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인 점도 경기우려를 더했다.
최근 무역수지가 급격히 감소한 가운데 중국이나 아시아 쪽으로의 수출이 다소 줄어든 것도 부정적인 지표들 중 하나인데, 경제전문가들은 당분간 수출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중이다. 3/4분기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은 수출기여도가 큰 역할을 했기 때문에 수출약화 전망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하는 재료다.
이 같은 부정적인 전망과 재료들 속에 일본증시의 외국인 투자는 상당히 둔화된 것이 확인됐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10월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의 일본주식 순매수 규모는 5.8조엔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9.6조엔에 비해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