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 거래일인 수요일 미국 재무증권 10년물 금리가 4.5%대로 하락했지만,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랠리가 단단한 저항선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날 2년물 금리가 4.64%, 10년물 금리는 4.56%로 마감했는데, 비록 3/4분기 성장률 급둔화와 경기신뢰지수 약세 그리고 10월 ISM지수의 기대치 하회 등으로 인한 랠리가 이어졌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채권가격이 지금부터는 너무 고평가되어 추가 매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기 시작한 상태.
美 다우존스통신(Dow Jones Newswires)은 1일자 칼럼을 통해 주말 발표되는 美 10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보기 전까지는 금리가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현재 금리수준과 2년물 및 10년물 금리의 역전수준이 당분간 큰 변화없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2일 10시 40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 금리-수익률곡선, 경기관련 호재 대부분 반영
일례로 릭 클링먼(Rick Klingman) ABN암로 美 채권담당 이사는 "경기둔화 전망과 관련된 재료는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금부터는 채권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인다고 해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8bp 역전된 수익률곡선의 형태는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음 주 예정된 190억달러 3년물 입찰 및 130억달러 10년물 입찰로 새로운 물량공급이 예상된다는 점도 당분간 수익률곡선의 현상태 유지전망을 뒷받침하는 배경이라고 한다.
한편 레이몬드 레미(Raymond Remy) 다이와증권 아메리카 수석채권전략가는 다음 주 입찰이 지나고 나면 수익률곡선이 2년물 금리의 변화를 따라 다시 평평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레미는 "2년물 금리가 연방기금금리보다 60bp 가까이 낮은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실 지난 주 FOMC를 앞둔 시점에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4.82%, 2년물 금리는 4.92% 정도였지만,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무엇보다 성명서에서 시장이 우려하던 것과는 달리 물가압력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지 않자 하락하기 시작했다.
3/4분기 성장률이 1.6%로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것이나 이번주 발표된 주요 거시지표 결과들이 모두 경기둔화 추세를 확인하게끔 하자 채권금리 하락 모멘텀이 강해졌다.
하지만 수요일에도 채권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장 초반에는 금리상승시도가 나타나는 등 채권 금리하락세가 중단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앞서 ABN의 클링먼은 "여기서 추가 랠리는 어렵다고 본다. 특히 10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임박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10년물 금리는 4.53%를 저점으로 하여 4.60~4.65%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금리 하락 지나치면 연준 '구두개입' 나올 수 있어
존 스피넬로(John Spinello) 제프리앤코(Jeffrey & Co.) 소속 채권전략가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기 전까지 10년물 금리는 4.50~4.52%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장기금리가 너무 낮은 수준까지 하락할 경우 연준이 거부반응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아마도 연준 관계자들은 "미국경제가 여전히 펀더멘털이 건강하다"고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스피넬로는 "내가 보기에는 금리가 너무 낮아질 경우 연준이 이를 다시 끌어올리는 게임에 나설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최근 거시지표 약세를 감안할 때 연준의 다음 번 정책변화는 금리인하가 될 것이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이른 시점에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단기 유로달러 선물은 내년 1/4분기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최고 96%까지 반영했으며, 2/4분기에 4.75%까지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도 72%에 이르는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클링먼은 최근 지표약세를 감안하더라도 3/4분기 고용비용지수가 임금상승 모멘텀이 강화되었음을 시사한 이상 연준이 이전처럼 성장보다는 물가가 더 우려된다는 식의 언급을 제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럴 경우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으로서는 서프라이즈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이와증권의 레미는 다음 주말까지 10년물 금리가 약 4.70%까지, 2년물 금리는 4.80%선까지 각각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심지어 JP모간 PB 소속 글로벌 채권전략가 브라이언 칼린(Brian Carlin)은 향후 수 개월 내에 10년물 금리가 5.00%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수익률곡선의 경우 상대적으로 납작한 상태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2년물 금리가 4.64%, 10년물 금리는 4.56%로 마감했는데, 비록 3/4분기 성장률 급둔화와 경기신뢰지수 약세 그리고 10월 ISM지수의 기대치 하회 등으로 인한 랠리가 이어졌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채권가격이 지금부터는 너무 고평가되어 추가 매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기 시작한 상태.
美 다우존스통신(Dow Jones Newswires)은 1일자 칼럼을 통해 주말 발표되는 美 10월 고용보고서 결과를 보기 전까지는 금리가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현재 금리수준과 2년물 및 10년물 금리의 역전수준이 당분간 큰 변화없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2일 10시 40분 유료기사로 송고됐습니다.)
◆ 금리-수익률곡선, 경기관련 호재 대부분 반영
일례로 릭 클링먼(Rick Klingman) ABN암로 美 채권담당 이사는 "경기둔화 전망과 관련된 재료는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금부터는 채권시장이 조정양상을 보인다고 해도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8bp 역전된 수익률곡선의 형태는 거의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음 주 예정된 190억달러 3년물 입찰 및 130억달러 10년물 입찰로 새로운 물량공급이 예상된다는 점도 당분간 수익률곡선의 현상태 유지전망을 뒷받침하는 배경이라고 한다.
한편 레이몬드 레미(Raymond Remy) 다이와증권 아메리카 수석채권전략가는 다음 주 입찰이 지나고 나면 수익률곡선이 2년물 금리의 변화를 따라 다시 평평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레미는 "2년물 금리가 연방기금금리보다 60bp 가까이 낮은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실 지난 주 FOMC를 앞둔 시점에 10년물 재무증권 수익률은 4.82%, 2년물 금리는 4.92% 정도였지만,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무엇보다 성명서에서 시장이 우려하던 것과는 달리 물가압력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지 않자 하락하기 시작했다.
3/4분기 성장률이 1.6%로 기대치를 크게 하회한 것이나 이번주 발표된 주요 거시지표 결과들이 모두 경기둔화 추세를 확인하게끔 하자 채권금리 하락 모멘텀이 강해졌다.
하지만 수요일에도 채권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장 초반에는 금리상승시도가 나타나는 등 채권 금리하락세가 중단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앞서 ABN의 클링먼은 "여기서 추가 랠리는 어렵다고 본다. 특히 10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임박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10년물 금리는 4.53%를 저점으로 하여 4.60~4.65%까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금리 하락 지나치면 연준 '구두개입' 나올 수 있어
존 스피넬로(John Spinello) 제프리앤코(Jeffrey & Co.) 소속 채권전략가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기 전까지 10년물 금리는 4.50~4.52%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장기금리가 너무 낮은 수준까지 하락할 경우 연준이 거부반응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아마도 연준 관계자들은 "미국경제가 여전히 펀더멘털이 건강하다"고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스피넬로는 "내가 보기에는 금리가 너무 낮아질 경우 연준이 이를 다시 끌어올리는 게임에 나설 것 같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최근 거시지표 약세를 감안할 때 연준의 다음 번 정책변화는 금리인하가 될 것이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이른 시점에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단기 유로달러 선물은 내년 1/4분기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최고 96%까지 반영했으며, 2/4분기에 4.75%까지 금리인하가 단행될 가능성도 72%에 이르는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클링먼은 최근 지표약세를 감안하더라도 3/4분기 고용비용지수가 임금상승 모멘텀이 강화되었음을 시사한 이상 연준이 이전처럼 성장보다는 물가가 더 우려된다는 식의 언급을 제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럴 경우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시장으로서는 서프라이즈에 빠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다이와증권의 레미는 다음 주말까지 10년물 금리가 약 4.70%까지, 2년물 금리는 4.80%선까지 각각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심지어 JP모간 PB 소속 글로벌 채권전략가 브라이언 칼린(Brian Carlin)은 향후 수 개월 내에 10년물 금리가 5.00%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수익률곡선의 경우 상대적으로 납작한 상태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