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미국 재무증권 수익률이 보합수준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이날 발표된 9월 개인소득 및 지출 그리고 소비지출물가 수준은 큰 감흥이 없었고, 향후 경기나 물가전망에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니었다.
미국 상무부는 9월 개인소득이 0.5% 증가하고 소비는 0.1% 늘어났으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근원물가 상승률은 2.4%로 8월에 비해 0.1%포인트 둔화되었다.
물가압력이 둔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연준의 안심지대(1%~2%)를 크게 웃돌고 있고, 또한 물가가 상당히 완화되었다고 보기도 힘든 변화였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우려된다"고 강조했지만, 시장은 이미 충분히 예상한 듯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10/30)>
3개월 5.07%(-0.03), 2년 4.75%(+0.00), 5년 4.63%+0.00), 10년 4.67%(-0.00), 30년 4.78%(-0.01)
※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시 기준
장 초반 개인소득 및 지출 결과가 발표된 뒤에 채권시장은 약간 매도세가 우세했다. 소득증가세가 생각보다 높았을 뿐 아니라, 8월 수치들이 모두 상향수정된 것이 채권시장 참가자들에게 다소 불편한 결과였다.
릭 클링먼(Rick Klingman) ABN암로 채권담당 이사는 "수치가 이렇게 강하게 나오다면야 소비지출이 급격히 약화되어 연준이 금리인하를 통한 구원에 나설 것이란 식의 구상은 손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제프리 래커 총재는 "미국경제가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견딜 수 있을 만큼 회복탄력성이 강하다"며, 물가전망이 "여전히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레이몬드 레미(Raymond Remy) 다이와증권 소속 채권전력가는 "래커 총재의 이날 발언은 기존 입장과 같은 것으로, 늘 같은 원고를 읽는 듯 하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그의 발언이 새로운 놀랄 것이 없었기 때문에 시장은 크게 반응하지 않은 것이라고 레미 전략가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