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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북 돈줄막기 공세, 환율 변동 제한될 듯

기사입력 : 2006년10월20일 10:00

최종수정 : 2006년10월20일 10:00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 환율이 전날(19일)까지 북핵 리스크에 따라 예상 밖으로 이틀째 상승했으나 글로벌 달러 하락에 상승 탄력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지표가 좋았다 나빴다 혼조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가 주춤거리고 있다.

달러/엔의 경우 120선대의 강력한 저항선에 봉착한 이후 미국의 경제지표 호불호에 따라 118~119선대를 오가고 있다.

19일의 경우 뉴욕시장에서 달러/엔은 다시 118.20선대로 반등 하룻만에 미끌러졌다. 경기선행지수와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나쁘게 나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시장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하며 포지션 조절의 매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해외시장에서 달러/원 선물환율은 사흘째 오름세를 보였다.

20일 해외브로커에 따르면, 19일 뉴욕 선물환(NDF)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짜리 선물환율은 956.20/956.70으로 전날 955.70/956.20보다 소폭 더 올랐다. 장중 거래는 956.50-958.00선에서 좁게 형성됐다.

북핵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작용하면서 달러/엔이 비록 하락하긴 했으나 매도세가 강하게 형성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날(20일) 국내시장에서도 글로벌 달러의 하락에 따른 포지션 조절 매도가 출회되면서 하락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나 낙폭은 그렇게 크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으로 달러/엔이 하락하면서 100엔/원 환율은 단번에 809원 수준으로 바짝 뛰어오르는 등 엔/원을 둘러싼 긴장감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 한반도는 여전히 북핵 불확실성 속에 위치, 대북 제재 수위 주시

기본적으로 한반도 정세는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위기감이 조성된 가운데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의 후속 조치가 구체적으로 마련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본과 미국의 강경론이 중국와 한국을 압박하거나 설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콘돌리사 라이스 국무부 장관은 전날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제조를 가능케하는 돈줄을 막아야 한다며 한국의 금강산 및 개성사업에 대한 재고를 강하게 요구했다.

미국의 기본 시각은 이미 그나마 온건파인 국무부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가 개성사업과 금강산 관광사업이 ‘북한 권부에 돈을 주는 꼴’이라는 표현으로 집약되면서 라이스 국무장관의 ‘외교적 압박’의 수위를 이미 제시한 바 있다.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의 발언이 충격을 주긴 했으나 한편으로는 미국의 압박 수위를 제대로 보여줌에 따라 한국 정부가 자기 입장을 좀더 정리된 형태로 강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식시켰다는 점에서 일부 긍정성을 찾을 수는 있을 듯하다.

미국이 대북 사업을 못하도록 한국을 압박하되 만약 대북사업에 대해 한국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주도하는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기구(PSI)에 한국을 추가 참여시키는 ‘댓가’를 요구하겠다는 뜻도 내비치고 있다.

또한 미국은 북한이 핵실험을 한 이상 대북 제재와 더불어 핵폐기와 6자회담 복귀를 주장하는 가운데 무엇보다 ‘동맹과 분담’을 주장하고 있다.

즉 대북 제재에 대한 국제사회의 결의안을 구체적으로 강력한 수위까지 올리는 한편, 만약 북한이 대화 채널에 들어올 때 북한에 제공할 물적 재원 등에 대해서는 미국이 전부 부담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고 있는 셈이다.

아무튼 미국의 라이스 국무장관은 반기문 외교부장관이나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사업, PSI 참여 등에 대해 미국측의 강력한 대북 제재 입장을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이 라이스 국무장관한테 이들 문제에 대한 한국측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유엔 대북결의안을 준거로 해서 그 취지에 부합하도록 조정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들 문제에 대해 “한국이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언급했다고 윤 대변인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전날 한명숙 총리, 김근태 의장 등 당정청 고위급 회동에서 “개성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사업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이날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개성공단 방문을 강행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미일간 북핵 문제에 대한 공조와 한미동맹의 강화 등이 확인되는 가운데서도 북핵 관련 대북 제재와 관련해 압박과 이견, 그리고 갈등과 조율의 과정이 전개되고 있는 셈이다.

이날 시장 역시 북핵 관련 동향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 하락에 따른 매도세가 출회되면서 다소간 조정이 예상된다.

이날 거래는 957.30원을 중심으로 955.70~959.00원 수준에서 주거래가 예상되며, 거래폭을 확장될 경우 954.00~960.70원 수준이 될 것이나 전체적으로 950원대 범위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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